미세먼지와 울려퍼지는 제2의 벚꽃연금송들
온 세상이
미세먼지에 뒤덮인 걸 보니
봄이 왔나 봄!
3월 마지막 주면
늘 레퍼토리처럼 떠오르는
봄을 부르는 노래들.
소가 되새김질을 하듯
2018년에도 봄과 함께
그 멜로디를 추억해 볼게요.
특별히 올해는
멜론 'TOP100 급상승 차트'를 기준으로
제2의 벚꽃연금송을 정리했어요.
버스커버스커 '벚꽃 엔딩'
'벚꽃연금'이란 말을 만들어낸 봄 대표곡.
좀비처럼 매년 봄마다
차트를 삼키는 이 노래는
2012년 3월부터 시작해 올해도 어김없이
음원 차트에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십센치 '봄이 좋냐??'
모두가 YES를 외칠 때
NO를 주장하며 사랑받은 곡이죠.
봄이 모두에게 마냥
좋을 수만은 없음을 대변하는 곡으로
어느새 연금송 계열에 합류했어요.
케이윌 '러브블러썸'
말이 필요 없는 '케이윌표' 사랑 노래.
봄과 어울리는 제목과 노랫말+멜로디
뭐 하나 부족한 게 없어 보입니다.
로이킴 '봄봄봄'
'고막 남친'이 봄을 세 번이나 외치는데
듣지 않을 수 없잖아요!
봄 대신 미세먼지만 날아오는 요즘이지만
그래도 봄봄봄.
에릭남&웬디 '봄인가 봐'
'1가구 1에릭남'과 레드벨벳 웬디가
'봄인가 봐'라고 알려주는 이 노래도
봄과 찰떡궁합이죠.
로꼬&유주 '우연히 봄'
이 노래는 가사로 설명을 대체합니다.
우연히 내게 오나 봐.
봄 향기가 보여.
너도 같이 오나 봐.
저 멀리서 네 향기가.
설레는 코끝에 나의 입술에.
괜찮은 느낌 이 떨림.
나도 몰래 우연히 봄.
아이유&하이포 '봄 사랑 벚꽃 말고'
'봄 사랑 벚꽃, 미세먼지 말고'라고
제목을 바꾸고 싶은 마음입니다만,
그럼에도 벚꽃이 피는 거리를 걸으며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이밖에도
아이오아이 '벚꽃이 지면'
비투비 '봄날의 기억'
윤아&십센치 '덕수궁 돌담길의 봄'
이문세 '봄바람'
아이유 '새신발' 등이
봄이라는 계절과 어울리는 곡입니다.
아무리 봄이 좋더라도…
여러분, 마스크는 꼭 쓰고
계절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감성방지턱'은
봄이 완연한 4월에 만나요!
CREDIT
|기자 오세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