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천재들의 인생캐, 뭐가 더 역대급일까?

조회수 2019. 2. 9. 09: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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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더 역대급인지 못고르겠어

배우에게 있어 인생에 길이 남을 만큼 훌륭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나기란 하늘에 별 따기와 같다. 그러나 어떤 배우들은 하나 만들기도 힘들다는 ‘인생캐’를 여러 개 보유하기도 한다. 무엇이 더 역대급 캐릭터라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 호연을 펼친 배우들의 ‘인생캐’와 ‘인생캐’ 대결을 함께 보자.

지성

출처: MBC 뉴하트 / MBC 킬미힐미
이은성 VS 차도현
출처: MBC 뉴하트

지성은 흉부외과 의사들을 다룬 MBC 드라마 <뉴하트>에서 레지던트 1년차 이은성 캐릭터를 맡아 매력을 뽐냈다. 복슬복슬한 머리에 동그란 눈매가 ‘꼴통’이지만 캔디 같은 이은성에 잘 어울렸다. 이은성은 이리저리 사고를 쳐도 꼭 어려운 수술을 성공하고 마는 등 제대로 된 ‘한 방’이 있는 캐릭터였다. 또한 에이즈 감염 위험에 처한 여자 주인공이 “키스해 줘, 거봐 너도 무섭지. 키스로 감염 안 된다고 해도 너도 겁나지”라고 묻자 망설임 없이 키스하는 신은 아직도 명장면으로 회자된다.

출처: MBC 킬미힐미

MBC <킬미힐미>에서는 다중인격으로 고통 받는 차도현을 열연하며 호평을 받았다. 어린 시절 학대의 경험으로 거친 남자 신세기, 사투리가 구수한 아저씨 페리박, 우울증을 겪는 안요섭, 깍쟁이 여고생 안요나, 7살 여자아이 나나, 마술사 같은 Mr. X까지 7개의 인격을 갖게 된 것인데, 지성은 이를 눈빛 한 번, 몸짓 한 번으로도 표현해내며 연기 인생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얼굴을 하고, 이 눈빛을 한 저는 차도현입니다”, “기억해, 내가 너에게 반한 시간” 등의 명대사를 낳기도 했다.

이유리
출처: MBC 왔다! 장보리 / KBS 아버지가 이상해

연민정 VS 변혜영  


출처: MBC 왔다! 장보리

MBC <왔다! 장보리>에서 ‘암 유발자’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 만큼 이유리가 연기한 연민정은 악녀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유리 본인도 캐릭터를 이해한다기보다는 그냥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할 정도로의 극한으로 치닫는 인물이다. 자칫 잘못하면 뻔하게 흘러갈 수 있는 캐릭터인데도 이유리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대사처리와 감정 표현으로 캐릭터에 활력을 불어넣어 그 해 MBC 연기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출처: KBS 아버지가 이상해

KBS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이유리는 ‘사이다’를 날리는 변호사 변혜영을 맡았다. 기존의 한국의 보수적인 가족관에 대해 반기를 드는 진취적인 인물이자 유쾌한 커리어 우먼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연민정이라는 악녀 이미지를 절대 벗을 수 없을 것 같다는 대중의 우려에서 벗어나 결국에는 ‘대세녀’ 이미지로 독보적인 캐릭터 구축에 성공했다.

정유미

출처: tvN 로맨스가 필요해 2012 / KBS 연애의 발견

 주열매 VS 한여름

출처: tvN 로맨스가 필요해 2012

정유미는 tvN <로맨스가 필요해 2012>에서 사랑스러움의 극치인 주열매를 연기하며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떠오르는 별이 되었다. 그 동안은 스크린에서 주로 모습을 보이던 그녀가 브라운관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었다. 정유미 특유의 자연스러움과 톡톡 튀는 매력은 장르와 잘 맞아떨어져 많은 이들이 아직도 한국판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 같던 주열매를 잊지 못한다. 

출처: KBS 연애의 발견

같은 작가와 다시 한 번 조우한 KBS <연애의 발견>에서는 한국 로맨스 드라마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은 이 드라마에서 첫사랑과 현 남자친구 사이에서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는 한여름 역할을 연기했다. 한여름의 솔직한 대사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아 아직까지 연애에 관련된 명언에 등장할 정도다.

김수현

출처: MBC 해를 품은 달 / SBS 별에서 온 그대

이훤 VS 도민준

출처: MBC 해를 품은 달

김수현은 시청률 40%의 국민드라마 MBC <해를 품은 달>에서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하며 첫사랑을 그리워하는 왕 역할을 연기해 명실상부 톱스타가 되었다. 이훤 캐릭터는 원작 팬들을 만족시키는 캐스팅으로 초반부터 기대가 높았는데 김수현은 이러한 부담을 안고도 매력적인 자신만의 이훤을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또한 “중전을 위해 내가 옷고름 한 번 풀지”와 같은 명대사로 팜므파탈 매력을 뿜으며 여심을 훔쳤다.

출처: SBS 별에서 온 그대

SBS <별에서 온 그대>에서는 드라마 역사 상 전무후무한 ‘외계인’ 역할을 연기하며 ‘별그대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츤데레 순정남이라는 설정은 로맨스 드라마에서 흔하지만 도민준은 외계인이라는 특수한 설정과 그에 따른 능력으로 더욱 매력적인 남자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키스로 인간과의 타액에 노출되면 앓아눕고, 술을 마시면 초능력을 숨기지 않고 난동을 피우지만 그가 사랑하는 천송이가 위험에 처하는 순간마다 물불 가리지 않고 나타나 구해주기 때문에 입체적으로 매력 있는 캐릭터였다. 중화권에서도 대단한 인기를 누려 무려 40억 뷰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신성록

출처: SBS 별에서 온 그대 / SBS 황후의 품격

이재경 VS 이혁

출처: SBS 별에서 온 그대

신성록은 SBS <별에서 온 그대> 이전까지만 해도 멋지고 건실한 남자 캐릭터만 맡아 왔는데, 이 드라마 이후 소시오패스 이미지로 굳혀졌을 만큼 이재경이라는 캐릭터로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극중 이재경이 반지를 만지작거리며 음모를 꾸미는 것을 보고 ‘반지작 반지작’이라는 유행어가 생기고, 카카오톡의 캐릭터와 닮은 얼굴로 ‘카톡개’라는 별명도 붙여진다. 악역임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증거다.

출처: SBS 황후의 품격

현재 신성록은 SBS <황후의 품격>에서 부패한 권력자에 화려한 여성편력을 가진 황제 이혁으로 출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극악무도한 성격을 가졌지만 여자 주인공인 오써니에게 갑자기 사랑을 느끼며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 ‘이제는 귀엽게만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을 만큼 입체적인 캐릭터를 잘 표현하고 있다.

김서형

출처: SBS 아내의 유혹 / JTBC SKY캐슬

신애리 VS 김주영

출처: SBS 아내의 유혹

막장드라마의 전설, SBS <아내의 유혹>에서 김서형은 뻔뻔하게 불륜을 저지르고도 죄책감이라곤 1도 없는 신애리 역할을 맡아 악녀계의 한 획을 그었다. 표독스러운 얼굴을 하고 사람들을 괴롭히다가도 성공을 위해 “교빈씨~”하며 아양을 떨던 신애리는 사실은 여자 주인공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대단한 캐릭터였다. 방영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도 드라마의 장면이 짤로 돌아다니며 여전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출처: JTBC SKY캐슬

현재 가장 핫한 JTBC 드라마 <SKY캐슬>에서는 김주영 쓰앵님으로 활약하고 있다. 입시 코디로 대한민국 사교육의 최전방에서 아이들의 미래를 하나하나 망치는 김주영은 전무후무한 악역임에도 아이돌 급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저를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와 같은 대사를 독특하게 처리하며 수많은 패러디를 낳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잔머리 하나 없이 올려 묶은 머리에 검은 의상을 입은 그녀의 스타일은 뷰티 유튜버들에게도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 현재는 대한민국에서 김주영 모르면 간첩일 만큼 전국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팬들도 의견이 갈린다는 이 배우의 인생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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