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꿀잼 보장, '보헤미안 랩소디' TMI
공연장에서 있던 떼창 문화가 영화관으로 옮겨졌다. '싱어롱'(singalong) 열풍은 영국 출신의 전설적인 밴드 퀸(QUEEN)의 힘이다. 평생 볼 수 없던 남친의 눈물을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감독 브라이언 싱어) 상영 중 봤다는 여친들의 증언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영화는 연일 국내 기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가장 높은 곳을 차지하고 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박스오피스에 따르면 개봉 5주 차에 들어선 '보헤미안 랩소디'는 전날인 26일 기준 누적 관객수 478만 491명을 기록했으며, 누적 매출액 420억 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재관람 비율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 영화를 아직 보지 못했거나 재관람을 준비 중인 모든 이를 위한 '꿀쨈' 포인트가 있다. 바로 영화와 실제 이야기의 차이.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는 리얼 스토리를 정리한다.
사실과 다른 밴드 결성 과정
영화와 달리 프레디 머큐리와 브라이언 메이, 로저 테일러는 이미 알고 있던 사이다.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가 함께 스마일 밴드를 결성한 보컬 팀 스타펠은 프레디 머큐리와 같은 대학 친구 사이였고, 자신이 팀을 떠나며 프레디 머큐리를 소개해 팀에 합류하도록 도왔다.
절실한 사랑, 메리 오스틴과의 관계
메리 오스틴은 프레디 머큐리보다 먼저 브라이언 메이와 알고 지냈고, 그의 도움으로 프레디 머큐리와 메리 오스틴은 연인으로 발전했다. 또한 두 사람은 프레디 머큐리의 양성애 사실 이후에도 줄곧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며, 메리 오스틴은 프레디 머큐리의 유해를 뿌린 위치를 아는 유일한 사람이다.
엄청난 재산과 상속
영화에는 상속 이야기가 나오지 않지만, 프레디 머큐리는 메리 오스틴에게 생전에 살았던 영국 런던의 저택 '가든 로지'(약 294억 원)와 자신이 가진 재산 절반, 퀸의 저작권을 상속했다. 이에 비해 죽기 전까지 연인이었던 짐 허튼에게는 그보다 적은 금액인 50만 파운드만을 상속했다. 머큐리의 비서나 요리사와 같은 액수다. 특히 프레디 머큐리는 짐 허튼 역시 가든 로지에서 머물도록 했지만, 그가 사망한 뒤 메리 오스틴이 짐 허튼을 집에서 머물지 못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고양이를 사랑했던 '냥이 집사' 프레디 머큐리는 키우던 고양이에게도 상속했다고 알려졌다.
프레디 머큐리의 에이즈 감염
영화에는 프레디 머큐리가 1985년 라이브 에이드 공연 전에 밝히는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자신도 1987년 전까지 감염 사실을 몰랐으며, 세상에는 1991년 11월 23일 알려진다.
'보헤미안 랩소디' TMI 소확잼
▶ 영화에서 프레디 머큐리와 메리 오스틴을 연기한 배우 라미 말렉과 루시 보인턴은 실제로도 사랑에 빠졌다.
▶ '보헤미안 랩소디'는 곡이 발표된 1975년부터 1989년까지 14년간이 군부정권 시절 한국에서 금지곡이었다.
▶ 초반 퀸이 미국 공연 시 휴게소에서 남자 화장실로 들어가는 남성을 프레디 머큐리가 오랜 시간 바라보는데 실제로 이 사람은 퀸의 보컬로 공연한 아담 램버트다.
▶ 퀀의 두 멤버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는 영화에 익스큐티브 뮤직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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