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모델에게만 있는 남다른 것?
디자이너에서 모델로,
지방시 X 마크 제이콥스
프랑스를 대표하는 브랜드 지방시는 최근, 2020 S/S 시즌 캠페인을 공개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미국 출신의 다재다능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 전업 모델도, 배우도 아닌 그가 캠페인의 주요 모델로 등장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 이 캠페인은 ‘커플’이라는 테마를 바탕으로 영국의 배우이자 타임리스 아이콘으로 칭송받는 샬롯 램플링(Charlotte Rampling)과 함께했다. 아티스틱 디렉터 클레어 웨이트 켈러와 크레이그 맥딘이 참여, 두 사람 간의 미묘한 무드가 특징인 캠페인으로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화부터 패션까지, 생 로랑 X 라미 말렉
언제나 시크한 브랜드 생 로랑은 작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후로 한창 핫한 배우, 라미 말렉을 브랜드의 얼굴로 기용했다. 이집트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백인 사회에서 은근한 차별을 받던 그가 <보헤미안 랩소디> 할리우드의 핫한 배우로 태어난 것. 최근 영화에 함께 출연해 연인으로 발전한 루시 보인턴과의 멋스러운 커플 룩을 선보여 패션 아이콘으로 주목 받기도! 개봉을 앞둔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에서 어떤 스타일을 보여줄 지 기대되는 이유다.
정체가 궁금한 그, 셀린느 X 노엔 유뱅크스
최근 셀린느의 인스타그램에 생소한 ‘꽃미남’의 사진이 업로드되었다. 중독성 강한 립싱크 영상으로 화제가 된 틱톡 스타, 노엔 유뱅크스(Noen Eubanks)! 유튜브보다 단순하고, 인스타그램보다 새로운 SNS 덕분에 해외에서 인기가 치솟는 그를 셀린느에서 발 빠르게 모델로 기용한 것. 브랜드는 ‘10대 아이돌의 초상’을 테마로 한 2020 S/S 광고 캠페인 시리즈로 공개했다. 사진을 직접 촬영한 에디 슬리먼은 틱톡에서 유쾌한 영상으로 주목받은 그의 모습을 다소 진지한 무드로 포착해 반전 매력을 보여주었다.
배우로 태어난 팝 스타,
베르사체 X 제니퍼 로페즈
2000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선보인 녹색 베르사체 드레스로 숱한 화제를 일으킨 제니퍼 로페즈. 그녀가 베르사체 2020 S/S 캠페인으로 돌아왔다. 로페즈는 가수 출신으로 할리우드에서 배우로 이름을 알린 드문 케이스다. 최근 영화 <허슬러>에서 열연을 펼쳐 골든 글로브 후보에 오르고 LA 비평가 협회상을 수상, 배우로서도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중! 일각에서는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누락된 것에 대해 인종적인 불이익으로 볼 정도다. 이번 캠페인에서 역시 그린 컬러의 의상을 착용, 20년의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잘생김에 유행은 없다,
브리오니 X 브래드 피트
90년대를 대표하는 섹시스타이자 영화 제작자로 이름을 알린 브래드 피트는 최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로 또 다른 전성기를 맞고 있다. 여기에, 2020 미국 배우 조합상 시상식에서 제니퍼 애니스톤과의 재회로 전 세계를 술렁이게 한 스타성까지! 브리오니가 75주년 기념 캠페인의 모델로 그를 캐스팅한 것도 놀랍지 않은 일이다. 그는 각종 시상식에서 브리오니의 테일러드슈트를 착용, 완벽한 보디를 자랑했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핫한 이유다.
Freelance Editor 이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