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물건 훔치려다 본전도 못 찾은 도둑들

조회수 2020. 6. 17. 2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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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독 도둑

출처: pixabay

정상적인 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게임에 몰두하는 상태를 우리는 ‘게임 중독’이라고 한다. 그런데 도둑이 게임 중독에 걸렸다면? <글로벌타임스>가 바로 그러한 사연을 소개했다. 외출을 즐기고 집으로 돌아온 남성은 크게 놀라고 만다. 도둑이 컴퓨터 게임을 즐기고 있었기 때문. 당황한 도둑은 "컴퓨터 게임을 하려고 당신 집에 들어왔다"라고 말한 뒤 집 밖으로 나갔다. 잃어버린 물건이 없었다고. 이에 집주인은 해프닝으로 생각하고 넘어갔다. 그러나 문제는 다음날 발생했다. 도둑이 다시 집을 찾아 “어제 보온병을 두고 간 것 같은데, 돌려달라"고 요청한 것. 황당한 요구에 그는 경찰을 부를 수밖에 없다. 도둑은 경찰에 "현관문이 반쯤 열려있는 것을 봤다. 컴퓨터가 내게 들어와 게임을 하라고 손짓하는 것만 같았다"라고 진술했다.

방탈출에 실패한 도둑

출처: pixabay

밀실 안에서 주어진 힌트를 토대로 숨겨진 퀴즈를 풀어 탈출하는 방탈출 카페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방탈출 카페에 들어간 도둑의 황당한 사연이 화제다. <CBS>에 따르면 도둑은 소품을 훔치기 위해 방탈출 카페에 침입했다. 휴대폰 등을 훔친 후 나가려고 했지만, 방탈출 카페에 갇혀버리고 말았다. 크게 당황한 도둑은 911에 전화에 도움을 요청한다. 이에 그는 탈출과 동시에 경찰에 붙잡히게 된다. 방탈출 카페 주인은 “피해는 거의 없다. 그리고 도둑 덕분에 가게가 입소문을 타 손님이 늘었다”고 밝혔다.

장난감 타고 사라진 도둑

출처: ГУВД Мингорисполкома

벨라루스 민스크 경찰은 유튜브를 통해 한 쇼핑몰 감시카메라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쇼핑몰에 나타난 도둑의 황당한 모습이 담겼다. 파란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도둑은 휴대전화를 만지며 쇼핑몰로 들어섰다. 이내 곰돌이 푸처럼 생긴 아이들이 타는 전동차에 앉아 전화 통화를 하기 시작했다. 이후 전동차를 다리로 끌면서 긴 복도를 나서 쇼핑센터 출구로 나갔다. 그가 납치한 전동차는 1,500만 루블(약 2억 5000만원)에 달한다고. 이후 경찰은 해당 모습이 담긴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고,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얼마 뒤 범인이 검거됐다. 도둑의 정체는 26살 청년으로, 술에 취해 범행을 벌였다고 한다. 

돈 빌려달라는 도둑

출처: pixabay

<중안자이셴>은 한 대학교 앞 학생들이 자취하는 지역에 나타난 황당한 도둑의 사연을 전했다. 학생들이 많이 사는 지역으로 집안에 현금이 없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도둑은 계란, 호박 등 닥치는 대로 물건을 훔쳤다고. 피해를 본 한 학생은 “우리 집에는 진짜 아무것도 없다. 그러니 더는 오지 말아라”라고 도둑에게 쪽지를 남겼다. 그런데 정말로 도둑이 반응했다. 답장을 남긴 것. 도둑은 “일자리를 구해서 다시 돈을 돌려주겠다”면서 “공부만 열심히 해. 절대 여자에 빠지지 말아라”는 충고까지 남겼다. 그러나 도둑의 다짐은 작심삼일이었다. 다시 그의 집을 찾은 도둑은 “돈이 없어서 다시 왔다. 돈을 빌려주면 꼭 갚겠다”고 부탁의 쪽지를 남겼다. 친해졌다고 생각한 것일까? 이후 다시 그의 집을 찾은 도둑은 쪽지를 주고받던 학생과 만났다. 경찰에 붙잡히면서 두 사람의 펜팔(?)은 끝이 나게 됐다.

말 잘 듣는 도둑

출처: 영화 <퍼블릭 에너미 넘버원> 스틸 이미지

<BBC>는 말 잘 듣는 도둑들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은 이렇다. 6명의 도둑은 한 전자 담배 판매점을 방문해 주인을 위협했다. 그러나 주인은 “오전이라 번 돈이 없다며, 오후에 다시 방문하면 돈을 주겠다”고 설득했다. 정말 주인의 말을 듣고 떠난 도둑은 오후에 다시 가게를 찾았다. 주인은 다시 한번 “아직 영업이 끝나지 않았으니 한 시간 뒤 다시 오라”고 제안했다. 이 말을 믿고 한 시간 뒤 다시 가게를 찾은 도둑들은 바로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 주인은 “정말로 도둑이 다시 올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면서 “그들은 벨기에 최악의 강도”라고 밝혔다.

Contributing editor 한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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