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렛츠 ALLETS

표면에 파일이 일어나도록 만든 직물을 뜻하는 플리스. 폴리에스터가 주 소재로,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난 것이 매력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아웃도어나 캐주얼룩에 주로 활용되었다면 올해는 멋쟁이들 사이 꼭 갖춰야 할 머스트 헤브 아이템. 가장 활용도가 높은 디자인은 엉덩이를 살짝 덮는 길이의 블루종 스타일이다. 여기에 로고가 더해지면 스포티하면서도 레트로한 무드까지 OK. 김유정처럼 타탄 미니 스커트, 어글리 슈즈를 매치해 영한 느낌을 살리거나 조보아처럼 핑크 플리스에 볼캡을 더해 청순한 무드를 즐겨볼 것.

▶ (좌) 김유정이 입은 팝콘 보아 플리스 9만 9천 원, FILA

▶ (우) 조보아의 보아플리스 짚업점퍼 뉴욕앙키스 16만 9천 원, LA다저스 커브 캡 3만 9천 원 모두 MLB

플리스의 정석은 바로 후드가 달린 디자인. 찬 바람이 불 때 모자까지 폭 뒤집어쓰면 완벽하다. 고급감은 살짝 더하면서 다양한 스타일링에 활용하고 싶다면 아이보리나 그레이 컬러를 고를 것. 레드벨벳 예리는 양털 느낌의 뉴트럴 컬러 플리스에 롱 스커트를 매치해 편안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룩을 연출했다. 에이프릴 나은도 아이보리 색상 후드 플리스에 심플한 청바지로 꾸안꾸 룩 완성! 후드 플리스 자체가 풍성한 느낌을 주므로, 하의는 조거 팬츠나 스키니진을 매치하면 시크하면서도 슬림한 실루엣을 만들 수 있다.

▶ (좌) 예리가 입은 플리스 재킷 22만원 대 지프

▶ (우) 나은의 부클 후드 베이직 재킷 17만 9천 원 디스커버리

밀리터리 패턴을 활용한 세상 힙 한 플리스가 나타났다. 자타 공인 패피인 모델 아이린이 팝한 컬러가 돋보이는 밀리터리 패턴 플리스로 두 가지 룩을 선보인 것. 첫 번째는 플리스 재킷 안에 시즌 트렌드인 네온 컬러 후드 탑과 롤업 팬츠를 착용해 보이시하면서도 편안한 실루엣을 완성 두 번째는 심플한 올 블랙룩에 매치! 그녀가 선택한 플리스의 특징 중 또 하나는 양면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시크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핵심은? 플리스 패턴 중 한 컬러를 이너로 매치하는 것.

▶ CAMEO TEDDY BEAR REVERSIBLE JACKET 각 378 달러(한화 약 44만 원대) 모두 아이린이즈굿 

플리스 = 뽀글이 라는 공식처럼 한겨울의 눈송이가 떠오르는 새하얀 컬러감이 돋보이는 오버핏 플리스를 선택한 정려원. 낙낙한 실루엣이 주는 쿨한 아웃핏, 화이트와 블랙의 깔끔한 매치가 매력이다. 그녀가 선택한 풀오버 디자인의 플리스는 애슬래저 룩에는 물론, 의외로 페미닌하거나 포멀한 룩에 믹스 매치해도 잘 어울린다는 사실. 하이넥 형태로 클로징 하여 착용하면 보온성은 물론 얼굴 소멸 효과도 있으니 일석이조 잇 템이다.

▶ 려원의 플리스 집업 풀오버 14만 9천 원 골스튜디오

플리스는 다 짧다고 생각하는 건 편견. 스타일 퀸 현아는 블루와 퍼플 사이, 감각적인 컬러에 소매와 가슴 부분의 포켓 지퍼와 절개 배색 디테일이 돋보이는 롱 플리스를 선택했다. 하나만 툭 걸쳐도 편안하면서 빈티지한 무드의 스트리트 룩 완성. 좀 더 모던한 느낌으로 즐기고 싶다면 이다희를 스캔할 것. 점프수트, 앵클부츠에 롱 플리스를 매치했는데, 전체적인 컬러를 블랙 & 화이트로 통일한 것, 허리 라인을 잡아준 것이 키워드.

▶ (좌) 현아의 하이넥 롱 양털 플리스 집업 9만 9천원 대 클라이드앤

▶ (우) 이다희의 카우디 남녀공용 롱 플리스 재킷 12만 9천 원 아이더

Contributing Editor. 박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