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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 정은지는 속전속결로 연기와 노래를 접수했다고 한다. <노컷뉴스>를 통해 정은지는 “가수가 아닌 보컬 트레이너를 꿈꾸다 에이핑크에 합류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스스로 “3년이나 연습생을 한 친구도 있었는데 저는 고작 2달 준비해서 데뷔했으니 그야말로 벼락운이었다”고 했을 정도의 행운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신드롬을 일으켰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 출연하기 전까지 연기를 제대로 배운 적도 없었다. 심지어 그는 “드라마가 아니었다면 연기는 못했을 것 같다. 제 성격상 음악만 고집했을 것”이라고 연기 도전을 생각지도 않았다고 털어놨다. 현재 정은지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연예계 대표 연기돌로 성장했다.

연습생 생활 2주 만에 초고속으로 데뷔한 스타가 있다. 바로 그 주인공은 원더걸스 유빈이다. 그는 MBC every1 <비디오스타>에서 “연습생 생활 2주 만에 원더걸스로 데뷔했다. 2주라는 기간 동안 앨범 수록곡 12곡, 뮤직비디오 촬영, 안무 등을 전부 소화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다른 걸그룹을 준비하고 있다가 현아가 건강상 문제로 탈퇴하면서 갑자기 원더걸스로 데뷔한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렇게 초고속으로 합류한 유빈은 <텔미>로 대박을 터뜨렸다. 정작 유빈은 “<텔미>는 원더걸스 모든 멤버가 싫어한 곡이다. 우리도 예쁘게 입고 노래하고 싶은데 초록색 화장을 하고 머리도 파마를 해야 하니 좋았을 리가 없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카라는 멤버 김성희의 갑작스러운 탈퇴 후 공개 오디션을 진행했다. 그때 새로운 멤버로 강지영과 구하라가 합류했다. 그렇기 때문에 연습생 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었다고. 구하라는 앞서 'SM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 출전해 '외모짱' 부문을 수상했고, JYP 엔터테인먼트 등 오디션을 보다가 카라에 합류하게 됐다. 강지영은 카라 영입 후 1달 만에 데뷔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솔로 활동 중이며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규현은 슈퍼주니어에 뒤늦게 합류했다. 규현은 SBS <강심장>에서 "연습생 생활을 오래 하지 않았다. 2개월 정도 했을 때 슈퍼주니어 멤버가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가뜩이나 멤버 수가 많은 그룹에 내가 끼면 다들 싫어할 것 같았다"며 당시 힘들었던 심정을 전했다. 실제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그는 "슈퍼주니어 숙소에 갔는데 저만 침대가 없어 멤버들 방에 더부살이를 했다"며 서러웠다고 토로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 편한 사이가 됐고, 규현은 수많은 히트곡에서 특유의 가창력을 선보이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현재 슈퍼주니어는 모든 멤버들이 군 복무를 마치고도 함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신동은 “올해 15년 차인데 앞으로 10년은 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팀워크를 자랑했다.

수지는 우연한 기회에 캐스팅됐다. 바로 Mnet <슈퍼스타K> 광주 지역 예선장을 찾았다가 JYP엔터테인먼트 캐스팅 담당자의 눈에 띄었던 것. 동시에 미쓰에이에 합류한 수지는 약 1년간 준비 기간을 거친 후 데뷔했다. 데뷔하자마자 3주 만에 전 가요 프로그램 1위를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데뷔 6개월 만에 연기자로 데뷔했다.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못하는 것 없는 만능돌로 초고속 성장한 그는 영화 <건축학개론>에 출연하며 국민 첫사랑이란 칭호를 얻게 된다.

혜리와 유라는 운이 좋아 비교적 짧은 연습생 시절을 보내고 걸스데이로 데뷔했다. 당시 걸스데이는 멤버의 탈퇴로 급하게 새로운 멤버를 찾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혜리는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약 8개월 만에 걸스데이 멤버로 합류해 2개월 준비 후 데뷔했다. 유라는 우연히 올린 사진이 화제가 되면서 얼짱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이를 본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서 직접 찾아가 걸스데이 멤버로 영입했다. 빠른 데뷔가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혜리는 “빨리 데뷔를 하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스트레스가 심했다. 집에서 가장인 느낌도 있어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머니가 15년간 공장에서 일을 했다. 나 때문에 어머니가 당신의 젊은 날을 힘들게 보낸 것 같아 늘 미안했다. 어머니가 알면 슬퍼할 텐데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걸스데이는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고, 각자 연기와 방송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Editor.한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