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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예능에 출연하며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해온 로버트 할리는 최근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입감됐다. 그는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했으며 “죄송하다. 마음이 무겁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에 MBC<라디오스타>는 로버트 할리가 출연한 방송이 10일 방송 예정이었지만 그의 촬영분을 모두 편집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연예계 많은 이슈들이 생기면서 방송국 편집팀은 논란 있는 연예인들을 편집하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는데, 지금까지 방송국 편집팀을 야근시킨 연예인들은 누가 있는지 알아보자.

정준영

지난 6일 방송된 tvN<짠내투어>에서는 정준영이 촬영했던 터키 이스탄불 편이 방송됐다. 하지만 정준영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는데, 편집에서 제작진의 피땀을 흘린 노력이 돋보였다.

제작진은 화면을 잘라서 붙이거나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자막으로 정준영의 얼굴을 가리는 등 완벽한 편집을 했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아무 생각 없이 봤는데 정준영 나온 지 몰랐다”, “편집팀이 고생이 많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생민

tvN<짠내투어> 제작진의 노력은 처음이 아니었다. 과거 김생민이 방송 스태프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는데, 제작진들은 화면 확대, 크롭, 자막으로 가리기 등으로 김생민의 모습을 지우려 눈물겨운 노력을 했다. 

마이크로닷

Olive<국경 없는 포차>에 출연했던 마이크로닷은 부모 사기 논란에 휩싸이며 편집됐다. 제작진은 “무엇을 상상해도 예상하지 못할 것”이라며 마이크로닷을 비밀병기로 소개했지만 결국 그의 분량은 통편집 됐으며, 뒷모습 혹은 줌아웃된 상태로만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마이크로닷의 편집으로 다른 출연진들의 대화 분량도 확연히 줄어들어 제작진들은 현지 손님들의 분량을 늘려 방송을 내보냈다. 마이크로닷이 출연했던 또 다른 프로그램인 채널A<도시 어부>는 처음에는 사기 의혹에 대해 사태를 지켜보겠다고 했지만, 마이크로닷이 사과문을 내자 결국 그를 통편집했다.

김준호

김준호는 차태현과 내기 골프 논란이 일자 방송활동 중단을 선언했고, 그 당일 밤부터 방송에서 지워졌다. 먼저 KBS2<개그콘서트>에서 그가 출연하는 ‘과한나라’ 코너는 통편집 되었으며 이후 코너 자체가 종영되었다. tvN<서울메이트2> 제작진 또한 그가 출연한 2회 분량을 모두 편집해 목소리까지 지우고 방송을 내보냈다.

김나영

김나영은 남편이 사기혐의로 구속되어 출연중인 프로그램에서 통편집 되었다. JTBC<날 보러와요>와 <차이나는 클라스> 제작진 측은 김나영 남편의 논란이 일자 “최근 이슈를 고려해 (김나영의)출연분을 모두 편집하겠다”고 밝혔으며 실제 방송에서 게스트석을 잘라낸 분할 화면으로 편집하거나 CG를 통해 김나영의 모습을 지웠다.

이후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던 김나영은 최근 남편과 이혼을 발표하고 SNS, 유튜브 활동을 재개해 1인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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