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부터 애인까지 이런 사람이면 '손절'해라
‘끼리끼리’는 사이언스다
누구나 호감이 있는 사람에게는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어 한다. 상대가 당신에게 하는 행동만으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판단하는 것이 위험한 이유다. 일이나 학업처럼 생업이나 이해관계를 위한 활동 외에, 즐겨 하는 것과 주로 만나는 사람들이 진짜 그 사람을 말해주는 키워드다. 그 사람은 모범생에 당신밖에 모르는데 친구들은 클럽 마니아라고? 다 좋은데 한 번 게임을 했다 하면 지인들과 밤을 새는 건 기본이라고? 최근 친구가 바람을 피우다 들켜서 가정생활이 파탄 날 지경이라고? 반대로 그 친구의 애인에게 ‘문제적 친구’는 당신이 만나고 있는 바로 그 사람일 수도 있다. 합이 맞지 않으면 결코 함께 하지 않는 것이 사적인 관계. 안 좋은 이야기를 할 때 친구가 그랬다는 건 본인 이야기일 확률이 높음을 잊지 말 것.
‘취존’ 가능한 사람입니까?
상대의 리얼한 민낯을 알고 싶다면 불시에 휴대폰을 보는 것만큼 확실한 것도 없다. 하지만 입장 바꿔 생각하면 누구나 숨기고 싶은 것이 한두 개는 있기 마련. 상대의 취향이나 가치관을 파악하고 싶다면 말보다는 즐겨가는 SNS 계정이나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카페나 커뮤니티의 성향, 휴대폰에 깔려있는 어플을 파악해보라. 전혀 단서를 알 수 없다면 대화를 나눌 때 ‘그건 어디서 알았어?’, ‘요즘은 무슨 어플이 대세야?’ 하고 질문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메일 주소나 휴대폰 번호를 알고 있다면 구글링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지금, 무슨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어장과 썸, 사랑과 권태기를 구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 사람이 당신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의 여부다. 시간 날 때 톡을 하는 것은 별다른 노력 없이도 쉽다. 돈 많은 사람이 돈 쓰는 것은 어렵지 않다. 또 하나, 당신이 지나치듯 했던 말이나 사소한 부탁에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아라.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상대방에 대해서만큼은 촉수가 예민해지는 것이 본능이다. 이 모든 것을 한 마디로 종합하면 이렇다. 말이 아닌, 행동을 보면 정확하다는 것.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상대방이 어떻게 헤어졌는지, 지난 이별에 대해 어떻게 말하는지를 보면 당신과의 미래도 짐작할 수 있다.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어른들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라고도 했다. 그때 틀렸으면 지금도 틀릴 확률이 높다. 특히 이별에 관해서는 보통은 자신에게 유리하게 말하기 마련. 무엇보다 상대의 잠수나 회피, 환승, 바람 등 미성숙한 행위를 이유로 꼽는 경우, 의외로 자신의 이야기인 경우가 많다. 무언가를 강하게 부정한다는 건 강하게 맞기 때문이기도 하다. 헤어진 상대에 대해 비난조로 말하는 경우는 둘 중 하나. 미련이 있거나,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상대에게 덮어씌우거나. 그 사람의 찝찝한 새드 엔딩은 곧 다가올 당신의 새드 엔딩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