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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제일 큰 보석을 입은 레이디 가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오드리 헵번을 연상시키는 블랙 드레스를 선보인 레이디 가가. 알렉산더 맥퀸 드레스 외에 화제가 된 것은 단연 주얼리! 세계에서 가장 큰 옐로 다이아몬드인 티파니의 128.54 캐럿 네크리스를 착용했는데, 한화로 무려 336억 원의 가치라고. 가가 이전에 이 목걸이를 착용한 인물도 오드리 헵번이라고 알려졌다. 영화 <스타 이즈 본>으로 오스카 주제가상을 수상한 그녀는 지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주디 갈랜드의 1954년 버전 영화 <스타 탄생>을 오마주한 블루 드레스를 입기도 했다.

이토록 힙 한 젠더리스 룩, 빌리 포터

“나는 드래그 퀸(여장남자)이 아니다. 드레스를 입은 남성일 뿐” 브로드웨이에서 이름을 알린 배우이자 뮤지션, 빌리 포터는 2019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파격적인 룩을 선보이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크리스찬 시리아노(Christian Siriano)의 커스텀 메이드 턱시도 드레스는 온갖 뉴스에 오르며 화제가 되기도! 넷플릭스 미드 <Pose>와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에 출연한 그는 지난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파격적인 핑크 컬러 케이프 슈트를, AFI 어워즈에서 비비드 한 옐로 스커트를 스타일링하며 레드 카펫 위 이단아로 급부상했다.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패션이지만, 고정된 성개념을 파괴한 그에게 찬사를 보낸다.

시상식에서 버켄스탁을? 프란시스 맥도먼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시상자로 나선 작년 여우주연상 수상자 프란시스 맥도먼드. 화려한 핑크 컬러의 발렌티노 2019 쿠튀르 드레스를 입은 그녀의 룩이 화제가 된 것은 다름 아닌 드레스 밑 슬리퍼 때문! 시상식을 위해 특별 제작된 발렌티노 X 버켄스탁의 컬래버레이션 애리조나 샌들이 맥도먼드 특유의 털털한 매력을 배가시켰다. 오는 S/S 시즌, 그녀의 스타일링을 참고하여 여성스러운 드레스와 캐주얼한 슬리퍼를 매치해보길.

빈티지에 대한 헌사, 카디 비

지금 가장 핫한 래퍼, 카디 비가 2019 그래미 어워즈 레드 카펫에서 선보인 드레스는 지금의 런웨이 위에서 만날 수 없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티에리 뮈글러가 1995년에 공개한 빈티지 쿠튀르 드레스이기 때문! 최우수 랩 앨범 상을 수상한 주인공인 만큼, 그녀의 특별한 의상은 그래미의 패셔니스타가 되기에 충분했다. 보티첼리의 명화 ‘비너스의 탄생’에서 모티프를 딴 드레스로, 카디 비는 조개 속에서 탄생하는 비너스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굵직한 진주 목걸이를 함께 매치했다.

파격적인 옷핀 모자, 자넬 모네

그래미를 정복한 여성들 중 하나로 빼놓을 수 없는 그녀! 자유분방한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알려진 팝 아티스트 자넬 모네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그녀의 가사만큼이나 대담한 룩을 보여줬다. 장 폴 고티에의 2019 쿠튀르 드레스, 볼드 한 티파니 주얼리와 화룡점정을 찍은 스티브 데이비드의 모자까지. 특히 골드 컬러의 옷핀 모티프를 빼곡히 장식한 학사모 스타일의 모자는 레드 카펫 포토그래퍼들이 숱한 클로즈업 샷을 찍도록 만들었다. 가끔은 과할 정도로 눈에 띄는 아이템을 동시에 매치하는 것도 플래시 세례를 받는 방법이다.

하이힐 신은 남자, 코디 펀

젠더리스 패션이 화두에 오른 지금, 에즈라 밀러와 티모시 샬라메 뒤를 잇는 화제의 패셔니스타 배우는? 바로 미드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와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활약한 코디 펀! 그는 SNS에 “악마는 마르지엘라를 입는다”라고 포스팅하며 2019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메종 마르지엘라 풀 착장을 선보였다. 오프숄더를 연상케하는 시스루 셔츠를 입고, 염소 발굽을 닮은 일명 ‘고트 슈즈’를 신었다. 시상식 당일, 각종 유력 매체의 에디터를 포함한 패션계 종사자들이 그의 패션에 대해 ‘끝판왕’이라고 평하며 찬사를 보냈다.

릴리로즈뎁과 열애중인 티모시 샬라메의 
섹시한 시상식 패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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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lance Editor 이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