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핵인싸 되는 트렌드 총정리
‘세포마켓’에서 쇼핑해요
내년 소비 트렌드 중 하나는 ‘셀슈머’. 판매도 하는 소비자를 지칭한다. <트렌드 코리아 2019>는 1인 마켓으로 발전한 1인 미디어가 소비시장의 주류가 될 것이라 예견했다. 시장이 세포가 분열하듯 잘게 쪼개지고 있는 것. 현재 SNS 마켓을 비롯해 중고 거래 등을 포함한 국내의 개인 간 거래 C2C 시장은 약 20조 원 규모에 달한다. 누구나 온라인에서 가게를 열고 물건과 서비스를 팔 수 있는 시대! 투자 비용도 적고, 주문량에 맞춰 발주하면 재고 부담도 적다.
마케팅이 아닌 ‘콘셉팅’ 의 시대
“오케이, 계획대로 되고 있어!” 유튜브에서만 2천8백만 뷰의 위엄을 달성한 마미손은 끝까지 ‘복면 래퍼’라는 콘셉트에 충실했다. <트렌드 코리아 2019>는 이제 마케팅이 아닌 ‘콘셉팅’ 의 시대라고 확언한다. 확실한 콘셉트를 세울수록 강력한 로열티를 가진 마니아층을 형성할 수 있고, 입소문이 더 큰 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것. 여기서 경계해야 할 것은 그냥 튀기만 하는, 맥락 없는 ‘어그로’가 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감수성을 캐치할 수 있는 ‘촉’이야말로 2019년의 인싸로 등극할 수 있는 능력이다.
친환경 소비, 선택이 아닌 필수
영국 사전 출판사 콜린스가 ‘2018 올해의 단어’로 ‘일회용’을 선정했다. 경합을 벌였던 단어 중 하나는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운동)’. 이처럼 어느 때보다 환경 이슈가 거세다. 깨어있는 가치 소비와 윤리적 소비를 주장하는 '에코 인플루언서'가 주목받고 있고, 유럽에서는 물건을 산 후 포장을 모두 매장에 버리고 오는 ‘플라스틱 어택’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네덜란드의 ‘에오스타’는 과일과 채소에 포장이 필요 없는 레이저 라벨링을 선보이기도 했다. <트렌드 코리아 2019>에 의하면, 친환경 소비는 더 이상 ‘하면 좋은 것’이 아닌,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다.
‘나나랜드’ 가 열리고, 경계는 허물어지고
<트렌드 코리아 2019>에서 만든 ‘나나랜드’는 나를 위한 삶을 추구하는 이들이 살아가는 땅.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나랜더’들은 미의 기준을 재정의한다. 예쁜 것도 못난 것도 없다. 뚱뚱하거나 신체 일부가 불편해도 상관없다. ‘자기 몸 긍정 운동(body positive)’은 사회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스 아메리카는 무려 97년 만에 수영복과 이브닝드레스 심사를 폐지했다. 역으로 섹시 콘셉트의 빅토리아 시크릿의 주가는 최고점에 비해 1/4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가운데 가장 뜨거운 ‘경계 허물기’는 남성과 여성의 이분법적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는 ‘젠더 뉴트럴’이다. <라이프 트렌드 2019>는 ‘젠더 뉴트럴’을 부제로 선택했을 만큼 이 트렌드가 가장 파괴력 있는 변화라고 설명하기도.
내 마음 좀 대신 말해줘, ‘감정의 외주화’
희로애락의 감정을 온갖 이모티콘으로 표현하고, <전지적 참견 시점> <나 혼자 산다> <하트 시그널> 등 액자형 관찰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타인의 눈으로 그 감정을 경험한다. 또 페북의 ‘대신 욕해주는 페이지’에 들어가 감정을 해소한다. 브이로거들의 퇴사 스토리를 보며 대리만족을 느낀다. 서점가도 마찬가지.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등의 에세이가 베스트셀러다. 나의 감정을 ‘외주’ 주는 것. 감정 대행은 소비욕을 대신 풀어주는 것에서 드러나기도 한다. 유튜브에서는 ‘명품 하울’과 초고가 아파트 내부를 보여주는 부동산 중개업자 ‘흑석박사’의 영상이 인기다. 현실은 소확행이지만, 대리 감정은 최고를 누리는 것. 체험 경제에서 감정 경제로 진화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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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서적 <트렌드 코리아 2019>, <라이프 트렌드 2019>, <2019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2019 대한민국 트렌드>, <2019 트렌드 노트>
Freelancer Editor 김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