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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기빨려! 에너지 뱀파이어 퇴치법

조회수 2018. 9. 14. 16: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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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에너지 뱀파이어를 캐치하라

이상하게 대화를 하고 나면 기가 쪽 빨리는 사람이 있다. 에너지 뱀파이어(energy vampire)는 타인의 긍정적 에너지를 빨아먹는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로, 주디스 올로프 캘리포니아주립대 정신과 임상교수가 처음 만든 말. 에너지 뱀파이어와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일단 에너지 뱀파이어를 알아보는 능력이 필요하다. 

입담의 달인

사실 에너지 뱀파이어를 첫눈에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다. 가십을 비롯한 뒷담화에서 ‘나에게 이런 이야기까지?’ 싶을 정도로 자신의 치부와 과거를 드러내는 이야기 등 에너지 뱀파이어가 꺼내는 이야기들은 귀를 쫑긋하게 만드는 토픽들인 경우가 많고, 얼핏 솔직한 면모에 마음을 열게 되는 것. 하지만 건설적인 이야기를 할 때는 그렇지 않다가 남을 욕하는 순간 생기가 돋는다면? 에너지 뱀파이어일 확률 100%.


일방적인 대화 패턴

전화를 받자마자 ‘휴’ 깊은 한숨 소리로 시작되는 푸념들, 카톡방에는 ‘다다다다’ 자기 이야기만 한다. 만나서 함께 서너 시간을 수다를 떨었지만, 돌아오는 길 대화를 곱씹어 보면 계속 같은 이야기를 반복했을 뿐이다. 나의 이야기는 20%도 하지 않은 것 같다. 상대방은 당신의 이야기에 별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네버 엔딩 스토리

누구나 우울할 때가 있다. 불평, 불만도 있고, 험담을 할 수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 무작정 “말하지마”라고 입을 닫게 할 사람은 없다. 성의껏 조언을 하고 힘내라고 위로를 한다. 그러면 “네 말이 맞아. 그래야겠어”라고 고개를 끄덕이고, “역시 너뿐”이라며 헤어진다. 여기까지는 매우 건강한 관계다. 문제는 허구한 날 그런다는 것. 몇 시간씩 시간을 내서 힘들게 받아줘도 언제나 제자리인 경우가 많다. 언제까지 상대해야 하는가.


슬픔과 분노만 토하는 친구?

희로애락을 모두 함께 한다면 그건 친구 맞다. 그러나 기쁜 일을 나누는 사람은 따로 있고, 재미있는 경험을 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면? 힘들고 짜증 나는 일이 있을 때만 당신에게 쏟아붓는다면, 그건 당신을 ‘감정의 쓰레기통’쯤으로 여기는 것. 그렇다고 당신이 힘들 때 진심으로 위로를 건네는 것도 아니다. 건성으로 응대하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뻔한 몇 마디 하고 아마 자기의 이야기로 넘어갈 것이다.


애정 결핍자

유난히 애정을 갈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소한 것까지 궁금해하며, 스케줄을 꿰고 있으려 한다.동지 의식을 강요하기도 하고,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주기를 원한다. 가끔 다른 친구 등 당신과 가까운 사람들에 대한 질투를 드러내는 경우도 있다.


SNS에 힌트가 있다

페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소위 저격 글을 올리곤 한다. 누구를 딱히 지칭하지는 않지만, 누가 봐도‘뭐지? 혹시 내 이야기인가?’ 싶은 애매한 글들을 올리는 것. 혹은 ‘나 지금 매우 우울해’라는 메시지로 도배하는 경우도 있다.


이거 데자뷰야? 사람만 바뀐 똑같은 스토리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언제나 억울하고, 주변에는 꼭 나쁜 X가 있다. 분명 취직 후 회사에서 벌어지는 일인데, 대학교 때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비슷한 패턴의 이야기에 사람만 A에서 B로 바뀐 것. 상황에 관계없이 언제나 피해자인데, 본인이 문제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본인은 바뀌지 않으니 어떤 무리에서 어떤 관계를 맺더라도 비슷한 일들이 벌어지는 것. 아마 에너지 뱀파이어는 내년, 내후년에도 비슷한 이야기로 당신을 찾아올 것이다. 왜냐고? 뱀파이어는 죽지 않으니까. 

에너지 뱀파이어를 물리쳐라

돌직구가 답

본인이 에너지 뱀파이어인 줄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며, 대개 눈치도 없다. 그들은 자신이 평소 으레 하던 말과 행동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을 수도 있다. 또한 다른 방식의 행동이나 감정 표현을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돌직구로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물론 에너지 뱀파이어는 상처를 받고, 반발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이후의 행동은 에너지 뱀파이어 스스로의 몫이다.


나의 ‘에너지 버스’에서 내리게 하라

미국의 경제전문가 존 고든은 저서 <에너지 버스>에서 “당신의 ‘에너지 버스’에 당신을 힘 빠지게 하는 에너지 뱀파이어들을 태우지 말라”라고 이야기한다. “이들을 그냥 내버려 두면 생명력, 목표와 비전을 차츰차츰 갉아먹는다. 이들은 버스의 연료를 줄줄 새게 만들고 타이어에 구멍을 내며, 버스 여행을 끔찍한 악몽으로 둔갑시킨다”는 것. 조직 운영에 대한 조언이지만, 인생을 ‘에너지 버스를 타고 떠나는 긴 여행’이라고 생각해보면, 악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빨리 내리게 하는 게 좋다. 상대에게 좋은 사람, 좋은 친구로 남고 싶다는 것도 다 욕심. 사람 관계 속에서 기웃거리며 헛돌기만 하는 사람이 많다. 관계의 정리를 통해 절약한 에너지와 감정을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자를 걸 잘라내면 얻는 것이 많아진다.


거리를 둔다

일단 쉬운 방법 중 하나는 응대하지 않는 것. 연락 빈도를 차츰 줄이면 일단 당신이 느끼는 피로도가 줄고, 그 혹은 그녀와 만나는 것이 덜 힘들게 느껴질 것이다. 만나더라도 그들의 푸념에 하나하나 반응하지 않는다. 이야기를 듣게 되더라도 ‘그랬구나’ 하며 맞장구를 치며 화제를 돌린다. 하지만 이 방법은 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하지만 건강한 관계는 일방적이어서는 안 된다. 당신의 방식이 적응하기 힘들다면, 에너지 뱀파이어는 다른 사람을 찾아 떠나가게 되어 있다.


만나더라도 대화를 최소화한다

하지만 ‘에너지 뱀파이어’라고 해서 무 자르듯 딱 자를 수 없는 것이 인간관계. 만나서 대화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택한다. 아예 방 탈출 카페나 노래방, 보드게임방, 볼링 등 사적인 대화를 줄일 수 있는 활동으로 만나는 시간을 채우는 것. 기 빨리는 대화를 줄일 수 있는 측면도 있지만, ‘에너지 뱀파이어’가 다른 활동을 함으로써 부정적 마인드를 환기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에너지 충전소를 마련하라

당신이 가진 긍정 에너지가 다른 이의 부정 에너지보다 강해야 한다. 그래야 부정적인 사람들이 공격할 때 막아낼 수 있다. 긍정적인 생각은 습관처럼 할 것. 긍정 에너지는 사용하면 할수록 더 단단해지는 근육과 같기 때문이다. 또 부정적인 기운에 지칠 때 그 기운을 상쇄시켜줄 에너지 충전소를 마련해놓아야 한다. 긍정적이고 활력이 넘치며, 당신을 당신답게 있을 수 있게 하는 사람이 있는지 떠올려 보라. 친구들, 연인, 엄마 등 가족들, 직장 선배 등 그 누구라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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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lancer editor 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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