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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식 내추럴 아이브로
요즘 빠져 있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속 ‘애기씨’ 역의 김태리, 정말 예쁘다. 눈썹 잔털도 정리하지 않고 거의 민낯 수준으로 등장하는데 장면마다 예쁨 가득이다. 저 눈썹이 뭐길래 저렇게 예쁜지, 담당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오윤희 제니하우스 원장에게 물어봤다. 김태리식 내추럴 아이브로 어떻게 연출해야 하나요?

“본인이 가지고 있는 눈썹자체가 숱이 적당하고 예쁘기 때문에 눈썹 결만 자연스럽게 살리는 쪽을 택했어요. 아이브로 펜슬로 눈썹 밑 라인만 스케치하듯 연하게 그린 뒤, 스크루 브러시로 눈썹 결을 빗어 정리했죠. 그다음 투명 마스카라로 정돈된 눈썹을 고정시키고, 펜슬로 빈 곳만 채워줬어요. 이때 얇은 펜슬로 터치해야 뭉치지 않고 자연스러운 눈썹을 연출할 수 있어요.”

눈썹 부자는 위 라인을 살릴 것
눈썹을 다듬지 않는 또 다른 스타는 카이아 거버와 지지 하디드. 카이아 거버는 김태리와 마찬가지로 숱이 많고 진한 스타일의 눈썹을 가졌는데, 눈썹 꼬리 쪽의 위 라인만 그린 다음, 빈 곳을 채워 완성했다. 눈썹을 정돈되게 빗지 않고 내추럴하게 연출한 것이 김태리와 다른 점. 지지 하디드는 둥근 산 모양으로 눈썹 틀을 잡은 다음 섀도 타입 아이브로로 빈 곳을 채우듯 그렸는데 카이아 거버보다 정돈되어 보인다. 눈썹 모양을 정확하게 잡기보다 자연스럽게 연출했기 때문에 인상이 한결 부드러워 보이는 것이 특징.

숱 없는 눈썹은 빈 곳만 터치
그렇다면 반대로 숱이 적은 스타일은 어떻게 연출해야 할까? “잔털이 있는 부분까지 본인의 눈썹이라 생각해서 틀을 잡아 그린다면 눈썹만 지나치게 강조된 메이크업이 될 수 있어요. 에보니 펜슬 타입이나 브로 섀도로 빈 곳만 가볍게 터치해 채워주듯 그리면 내추럴한 아이브로 메이크업이 가능해요”라고 메이크업 아티스트 서은영은 조언한다. 빈 부분을 채울 때, 아이브로 펜슬로 눈썹 모를 심어준다는 느낌으로 표현하면서 그려준다면 금상첨화. 슬림한 펜슬이나 최대한 얇게 깎은 펜슬로 그린다면 더 자연스러울 것. 또한 너무 튀는 눈썹모는 트위져로 살짝 정리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