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음악에 맞춰 발레를 한다면?
클래식한 선율을 따라 우아하고 섬세한 동작을 선보이는 발레.
자유롭고 흥이 넘치는 힙합.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두 가지 장르를 합치면 어떤 느낌일지 상상해 보셨나요?
최근 힙합과 발레를 결합한 힙레(Hiplet)가 눈길을 끌고 있죠. 지난 2009년, 미국의 흑인 무용수 '호머 한스 브라이언트'에 의해 탄생한 새로운 장르인데요.
사실 처음에는 사람들의 큰 관심을 받지 못했어요. 그러다 지난해 우연히 SNS에 올라온 안무 연습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미국에서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호머 한스 브라이언트는 발레가 백인의 영역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힙레를 만들었다고 해요. 또한 동작에 대한 규칙이 엄격한 전통 발레의 틀에서 벗어나 춤추는 이의 감정을 보다 자유롭게 표현하고자 했죠.
보고 있기만 해도 절로 흥이 돋는 힙레. 그래서인지 국내에서도 반응이 굉장히 폭발적인데요. 아쉽게도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힙레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곳이 없다고 하네요. 하지만...!
최근 정적인 클래식 음악 대신 흥겨운 음악과 함께하는 발레 수업이 점차 늘고 있어요. 마침 '어반 발레'라고 하여 발레를 좀 더 리드미컬하게 즐길 수 있는 수업이 있다고 해서 살짝 구경해 봤어요.
흥겨운 음악과 발레의 기본 동작이 나름 잘 어우러지죠? 동작을 보면 사뿐사뿐 부드러워 보이지만 막상 따라 하면 전신에 힘이 들어가는 게 느껴져요.
특히 힙레 무용수들처럼 발끝을 세워 몸을 지탱하는 포앵트 자세로 춤을 추려면 하체가 충분히 단련되어야 하죠.
따라서 우리 같은 초보자들이 발레를 응용한 춤사위에 도전하고 싶다면 발레의 기본기를 익혀 하체의 유연성과 근력을 기르는 것이 우선이겠죠?
자, 그럼 마지막으로 꿀렁꿀렁 신나는 힙레 공연을 감상하며 마무리할게요. 국내에서도 얼른 힙레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생각 외로 순수한
래퍼들의 '반전' 예명 뜻
▼▼▼▼▼▼
더 많은 스타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