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대 작품을 그린 화가의 죽음의 진실
평소 예술품이 그저 부자들의 소유물에 지나지 않는 걸 비난해온 그. 예술가로서 자존심을 갖고 예술성을 지키려 노력했다. 그에 보답하듯 예술성뿐만 아니라 상업적 성공까지 이뤄내지만 이로 인해 정체성을 잃는 것 같아 혼란스러워한다. 죽기전까지 우울증을 앓고 있던 걸로 알려진 마크로스코. 그런 심경변화에 따라 1950년대에 들어서부터 무채색을 이용한 작품을 여럿 그린다. 강렬한 레드를 사용하기도 했지만 주로 검은색과 낮은 채도의 색이 커다란 캔버스에 사용됐다.
자살로 치부하기에 미심쩍은 점들이 있었다. 로스코의 사망 소식이 언론에 알려지기 전에 미리 지인들에게 소식을 알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로스코 재단의 공동 디렉터였던 테오도르스 스타모스다. 그는 로스코의 조수가 사망을 발견하기 전에 이미 지인들에게 사망 소식을 알렸으며, 원인도 손목을 그은 것이 아닌 약물중독이라는 잘못된 정보를 알렸다. 또한 로스코의 지인들은 그가 우울증을 겪고 있긴 했지만, 평소 성격으로 비쳐보아 유서를 남기지 않고 자살했다는 걸 믿을 수 없었다고 한다.
죽기전까지 우울증을 앓고 있던 걸로 알려진 마크로스코. 그런 심경변화에 따라 1950년대에 들어서부터 무채색을 이용한 작품을 여럿 그린다. 강렬한 레드를 사용하기도 했지만 주로 검은색과 낮은 채도의 색이 커다란 캔버스에 사용됐다.
많은 대중을 감동시키는 작품을 남긴 마크 로스코. 그는 비참한 마지막을 맞이했지만, 우리를 영원히 감동시킬 무한함은 남기지 않았을까.
Contributing editor 박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