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배우들을 드라마 속에서 볼 수 없는 이유
스크린으로 찾아와 익숙한 배우이지만, 브라운관에서는 도통 본 적이 없는 배우들이 있다. 드라마를 거의 찍지 않는 대신 영화에만 집중하는 것. 이처럼 영화에서는 자주 봤지만 드라마로는 보기 힘든 배우들을 모아봤다.
송강호
매해 스크린에서 거의 빠짐없이 보이는 송강호. 송강호는 놀랍게도 1991년 데뷔 이후 약 30년의 배우 생활 동안 드라마를 한 번도 찍지 않았다는데. 조연, 카메오 출연, 단역조차 하지 않았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2016년 영화 '밀정' 관련 인터뷰에서 드라마 출연을 하지 않는 이유를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15~16년 전부터 개인적인 이유로 드라마 출연을 계속 거절하다 보니 지금은 드라마 제의가 아예 안 들어온다"면서 "아직은 생각이 없다"라고 말했다.
박해일
박해일은 지난 2018년 한 인터뷰를 통해 그가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당시 박해일은 “필모그래피에 '드라마'가 없다”라는 질문에 "하던 거나 잘하자 싶다"라며 "저는 아직 생각 안 해봤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계획적인 것은 아니고 어느 순간부터 영화 제안만 들어왔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과거 2017년 인터뷰에서 박해일은 데뷔 후 당시 기준 17년 동안 드라마 출연이 0편인 것에 대해 "가끔 회사를 통해 드라마 제안은 받았는데 영화에 더 관심이 많다"면서 "하고 싶은 영화의 시나리오를 받다 보니 영화만 하게 된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안성기
안성기는 “왜 드라마를 안 찍냐”라는 질문에 "계속 영화만 하겠다"라고 앞으로도 드라마에 출연할 생각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 그는 이유에 대해 "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든다"라면서 "도저히 드라마 출연을 못하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는데. 당시 상대적으로 호흡이 긴 영화가 더 체질에 맞고, 현장에서도 배우와 스태프들이 서로 챙겨줄 수 있는 영화 환경이 좋다고 설명했다.
설경구
설경구는 데뷔 초 무명 연기자 시절 단역으로 드라마 출연 경험이 있다. 그러나 그 단 한 번의 출연 이후 브라운관에서는 아예 자취를 감췄다고. 이후 영화를 통해 입지를 다지게 되면서 꾸준히 영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설경구는 과거 한 인터뷰를 통해 “TV 드라마도 재미있다. 요즘에는 영화 스태프들도 많이 참여하고 제작 시스템도 바뀌었다. ‘드라마를 안 한다’는 말은 아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강동원
스크린으로는 익숙하지만 브라운관에서는 지난 2004년 ‘매직’ 이후로 볼 수 없는 배우 강동원. 지난 2018년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를 하고 싶지만 작품이 잘 안 들어온다”라며 “얼마 전에도 정말 찍고 싶은 드라마가 있었는데 거절당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또한 과거 한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 출연에 대해 "드라마는 열어놓고 있다. 좋은 것 있으면 할 수도 있겠다는 마음이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