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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인 김숙이 자신을 오랫동안 괴롭힌 스토커를 경찰에 고소했다. 김숙은 7월 11일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를 통해 “악의적인 비방과 스토킹이 장기간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라며 “최근 집으로 찾아오기까지 하면서 그 정도가 심해져 그를 고소하게 됐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해당 스토커는 약 10개월 동안 김숙과 관련한 악의적인 루머를 만들어 온라인에 유포하고, 김숙이 출연하고 있는 방송 프로그램 게시판에도 루머와 비방성 글을 게재하는 등 도가 지나치는 행동으로 김숙을 고통스럽게 했다.

이에 연예인에게 무례한 행동을 일삼는 ‘악성 팬’의 존재에 새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악성 팬의 존재에 고통받고 있는 연예인을 모아봤다. 

옥택연은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사생팬에게 받은 협박성 메일,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2PM 멤버 장우영을 사칭한 사생팬이 욕설을 보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한 사생팬은 “나는 오빠의 전화번호와 주소도 안다”라는 내용의 협박성 메일을 보냈다. 또 다른 사생팬은 옥택연의 카카오톡 아이디를 알아내 “이준호 병원 가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옥택연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멤버들한테 이런 짓들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 사람에 대한 정보가 있으면 알려달라. 2PM은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이후 옥택연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다. 개설 이유는 스토커가 계속 자신의 메일 주소로 인스타그램을 만들어 진짜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기로 했다는 것. 옥택연은 한 네티즌의 ‘장우영’이라는 댓글을 캡처하며 “그만 좀 해” “너인 거 다 알아”라며 직접 사생팬의 만행을 적극적으로 제지하기도 했다. 

김동완은 지난 6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편물 사진 하나를 공개했다. 이는 김동완 사생팬의 만행이 담긴 사진으로, 해당 우편물에는 “집 찾느라 개고생했다. 찾았다! 김동산 바보”라고 적혀 있었다. 이에 김동완은 “재밌으라고 해놓으신 거라면 재미없게 해드릴게요. 얼굴이 CCTV에 아주 잘 찍혀 계시네요”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1월에도 김동완은 동네에 찾아와 소란을 피우는 해당 악성 팬들에게 소속사를 통해 경고한 바 있다.

최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사생팬 때문에 고충을 겪었던 아이돌의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방탄소년단 정국은 라이브 방송 도중 “모르는 번호로 계속 전화가 온다”라고 말했다. 정국은 굳은 표정으로 “지금 이 시간에 전화를 건 사람은 택배도 아닐 거고, 만약에 팬이 내 번호가 맞는지 확인차 전화를 걸은 거라면 바로 차단한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사실 사생팬에게 전화가 많이 온다. 전화하지 마라”라고 말했다. 이에 방탄소년단 소속사는 사생팬 블랙리스트를 공개했다.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걸그룹 아이즈원 또한 예외는 아니다. 아이즈원 소속사 오프더레코드 측은 지난 17일 공식 팬카페에 “아이즈원 사생활 침해 및 국내외 공항 질서 관련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사항을 게재했다. 소속사 측은 “공항 내 이동 경로에서 근접 촬영, 스킨십, 대화 시도 등을 하는 행위, 스태프들에게 비속어를 하거나 피해를 주는 행위, 아티스트에게 일방적으로 선물을 건네는 행위 등을 자제해 달라”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숙소 또는 호텔 인근을 배회하며 아티스트를 따라다니는 행위, 경비실 등 아티스트 숙소 위치를 묻는 행위, 숙소 호텔 인근에 몰래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하거나 사진 및 사진을 요청하는 행위를 금한다”라고 선포했다.

과거 B1A4는 멕시코에서 팬사인회를 개최했다. 한 외국인 팬이 B1A4 멤버 공찬에게 사인을 받을 차례가 되자 공찬에게 대화하는 척하며 목덜미를 잡아당겨 기습키스를 시도했다. 이에 공찬은 재빨리 얼굴을 빼 위기를 모면했다. 공찬은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팬사인회를 이어나가는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연예인 진짜 극한 직업인 듯" "너무 무례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