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할아버지가 코로나19로 가족 못 만나자 벌어진 일
조회수 2020. 8. 2. 22:00 수정
코로나로 가족 못 만나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한 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요양원, 실버센터, 데이케어센터 등 노인 복지시설 및 요양병원에도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 고령층으로 감염 시 위험한 상황. 이에 미국에서는 감염 차단을 위해 요양원에 격리 조치를 내렸다. 면회가 전면 금지된 것이다.
무려 4개월간 가족을 만나지 못해 우울해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해 한 요양원에서는 놀라운 시도를 한다. 평소 사진을 찍는 걸 좋아하던 직원이 앨범 커버를 패러디하기로 한 것이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은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패러디 사진은 SNS를 통해 올라갔다. 요양원을 방문하지 못해 걱정하는 가족들에게 잘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 "자녀는 물론 손주들까지 할어니, 할아버지의 색다른 변신에 즐거워 했다"고 한다.
요양원 측은 "코로나19에도 요양원이 슬프기만 할 필요는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힘 쓰고 있다”면서 “신체적, 사회적 또는 심리적 상태에 관계없이 모든 개인이 존엄과 존중으로 대우받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Contributing editor 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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