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부터 신상까지, 가을 향수 추천 10
가을 숲의 흙과 나무
흔히 사찰 향이라고도 불리는 우디 계열 퍼퓸은 서늘한 바람이 불어올 때 그 진가를 발휘한다. 딥티크 탐다오는 대표적인 샌들우드 향수로 최고급 샌들우드 원료를 사용해 사원과 숲, 고지대의 안개를 연상케하는 샌들우드 향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250년 전통의 향기 명가 크리드는 어벤투스, 어벤투스 포 허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 어벤투스 코롱을 출시. 다소 묵직한 전작들에 비해 톡 쏘는 진저와 핑크 페퍼가 스모키 한 우디 계열 향조와 어우러져 오묘한 가을의 향취를 느낄 수 있다.
BEST
딥티크 탐다오 오 드 퍼퓸 75ml 2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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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드 어벤투스 코롱 50ml 33만8천 원
맑고 청량한 가을 하늘
살랑살랑 찬바람과 함께 은은하게 퍼지는 기분 좋은 비누 향기. 클린 웜 코튼과 바이레도 블랑쉬로 산뜻한 가을의 문을 열어보자. 향긋한 화이트 로즈 향을 지나 우드와 머스크로 마무리되는 블랑쉬가 빳빳하게 건조된 코튼의 느낌이라면, 웜 코튼은 샤워 후 걸친 얇은 흰 셔츠가 떠오르는 보송하고 상쾌한 향이 특징이다. 기존 향은 유지하되 업그레이드된 디자인과 우려 성분을 배제한 ‘클린 클래식 라인’이 9월 출시 예정이니 웜 코튼 러버라면 참고.
BEST
바이레도 블랑쉬 오 드 퍼퓸 50ml 19만8천 원
NEW
클린 클래식 웜 코튼 60ml 8만4천 원
깊고 매혹적인 플로럴 향
더 풍성하고 깊어진 가을날의 플로럴 향을 만나볼 차례. 불가리의 스테디셀러인 로즈 골데아는 우아한 로즈와 프루티 머스크의 산뜻한 탑노트를 지나 쟈스민 앱솔루트, 샌들우드 밀크가 더해져 관능적인 여성의 모습을 담아냈다. 더욱 깊고 그윽한 플로럴 향조를 느끼고 싶다면 엑스트레 드 퍼퓸으로 출시된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신상 향수를 추천. 상큼한 만다린 블라섬과 아이리스 앱솔루트에 오리엔탈과 바닐라 향을 더해 화려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BEST
불가리 퍼퓸 로즈 골데아 오 드 퍼퓸 50ml 14만6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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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 프란시스 커정 아미리스 팜므 엑스트레 70ml 40만6천 원
포근한 머스크 향
뿌리는 순간 포근함을 선사하는 가을 향은? 남녀노소 은은하게 즐길 수 있는 머스크 계열이 정답. 더 바디샵의 대표 향수 화이트 머스크는 백합, 아이리스 등 플로럴 향조와 머스크의 조화로운 향이 마치 폭신한 니트로 몸을 감싸 듯 부드럽게 퍼져 나간다. 조금 색다른 머스크를 찾는다면 황금빛 가을 들판과 그 사이를 붉게 수놓은 포피 꽃을 표현한 조 말론의 포피 앤 바알리는 어떨까. 황금 들판은 보리와 머스크로, 매혹적인 포피는 블랙커런트, 양귀비, 장미로 완성해 따뜻함을 살렸다.
BEST
더 바디샵 화이트 머스크 오 드 퍼퓸 50ml 5만4천 원
NEW
조 말론 런던 포피 앤 바알리 코롱 100ml 18만8천 원 *8월29일 출시 예정
사진 제공 IMAXtr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