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렛츠 ALLETS

지난해, 매트릭스가 연상되는 일명 '눈알 가리개', 사이파이 선글라스가 스트리트 씬을 휩쓸었다면, 2019 S/S는 메가 아이 선글라스가 그 자리를 차지할 예정! 눈만 간신히 가리는 스몰 사이즈에서 올해는 눈썹 라인부터 광대뼈까지, 얼굴 전체를 넓게 커버하는 일명 '안대 선글라스'가 대세다. 메가 아이 선글라스 중에서도 프레임이 볼드 한 디자인을 선택하면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는 기본, 각진 턱 라인이나 튀어나온 광대뼈까지 커버할 수 있다는 사실. 이때, 비비드 한 컬러보다는 뉴트럴 컬러의 프레임을 선택해야 과하지 않으면서 안정감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메가 아이 선글라스 트렌드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프레임을 불문하고 대세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틴티드 렌즈를 주목할 것. 2019 S/S 컬렉션에서 특히 주목받았던 아크네 스튜디오와 아사이의 컬렉션을 눈여겨보자. 물에 탄 듯 투명한 파스텔 톤 렌즈가 감각적이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더한다. 여기에 마치 고글이나 용접 안경처럼 살짝 찌그러진 듯한 디자인이나 긴 타원형 등 구조적인 디자인으로 퓨처리즘 무드 업! 캐주얼룩부터 포멀한 룩까지, 어떤 스타일도 단번에 힙스터로 만들어 줄 마법의 아이템이다.

한 치의 빈틈 없이 자외선을 완벽히 커버하려면 구찌와 로에베 컬렉션처럼, 마치 고글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눈여겨보자. 짙은 컬러 렌즈, 광대뼈 옆과 아래까지 밀착감 있고 넓게 커버되어 장시간 야외 스포츠를 즐길 때도 제격이다. 스포티한 룩에만 어울리냐고? 천만의 말씀! 구찌는 S/S 컬렉션에서 이 아이템만 무려 21벌의 의상에 매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볼드 한 디자인에 클래식한 블랙 컬러라 블링 한 칵테일 드레스부터 스타일리시한 컬러 슈트까지 두루 잘 어울린다는 사실.

유니크한 선글라스로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선글라스 전체를 크리스털 주얼로 장식하고 끝을 늘어트려 럭셔리의 끝판왕을 선보인 지방시,리본 장식과 빅 사이즈 주얼로 강렬한 포인트를 준 미우미우 컬렉션을 주목할 것. 새로 구입하기가 망설여진다면 잘 쓰지 않는 선글라스나 저렴이에 DIY를 시도해도 좋다. 단 리본, 크리스털 등 페미닌한 요소가 있는 선글라스를 선택했다면, 톱은 재킷과 셔츠 등 최대한 미니멀하고 포멀한 스타일의 룩을 매치해야 투 머치의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