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는 구 남친은 따로 있다

조회수 2018. 7. 31. 15: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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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23rf

돌아오는 구 남친

우연이 겹치면 필연이 되더라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학과 동기와 연애를 시작했다. 솔직히 나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오래오래 만나 결혼하고 아기까지 낳을 줄 알았다. 물론 큰 착각. 여름방학 내내 거의 보지 못하다가 2학기 개강을 앞두고 헤어졌다. CC하다 헤어지면 둘 중 한 명은 보기 어렵다던데. 나나 구 남친이나 휴학하지도, 피해 다니지도 않았다. 그러다 보니 수업 7개 중 6개를 같이 듣게 되더라. 아침 수업에서 만나고, 점심 먹은 후에 만나고, 교양 수업에서 또 만나고. 자꾸 눈에 띄니 마음에 들어올 수밖에. 우리는 그렇게 다시 연애를 시작했다. 김미소(가명, 대학생)

연락할 거면 최소 한 달은 뒤에 

하루에도 열 번씩 프사를 바꾸고 싶고, SNS에 감성 가득한 글도 쓰고 싶었다. 하지만 연애 고수들이 다 뜯어말리더라. 최소 한 달은 ‘노 컨택룰’을 지키라고. 그 얘기에 정신이 확 들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났지만 내 마음은 그대로. 평일 퇴근시간 즈음 전화를 걸었는데 다행히 받더라. 담담히 서로의 안부를 물었고, 주로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했던 실수들에 대해서도 인정하면서. 전화를 끊을 때쯤 우리는 한번 만나자 했고, 지금도 잘 만나고 있다. 이혜영(가명, 회사원)

감정 > 이성인 남자 쪽이면 승산 

그는 이별에 서툰 사람이었다. 누군가 자기 곁을 떠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였을까. 친한 친구가 유학 간다는 소식에 펑펑 울고, 기르던 강아지가 죽었을 때는 식음을 전폐할 정도였으니. 그런 그와 2년을 만났다. 아쉽지만 권태기를 이겨내지 못했고, 자연스레 헤어졌다. 하지만 일주일도 안 돼서 다시 연락이 왔다. 아무래도 나 없인 안 될 것 같다면서. 그 모습을 차마 외면할 수 없었다. 내 마음이 변하지 않는 한, 우리가 헤어질 일은 없을 것 같다. 구은혜(가명, 마케터)

출처: 123rf

돌아오지 않는 구 남친

정 떨어지면 칼 같은 존심남 

“난 한번 헤어지면 끝이야.” 그가 입버릇처럼 내뱉던 말이다. 보통 이런 남자들이 오히려 새벽 2시 '자니?' 수순을 밟는다던데 그는 정말 아니었다. 아니 그렇잖아. 그래도 한때 뜨겁게 사랑했던 사인데, 어떻게 칼로 무 자르듯 쉽게 끊어낼 수 있냐 이 말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나는 그의 전 여친 코스를 착실히 밟았다. 보고 싶다고 연락하니 내 번호를 차단했고, 집 앞으로 찾아가니 다시는 오지 말라며 뒤도 안 돌아보고 들어가더라. 이은혜(가명, 회사원)

잘했던 남자일수록 미련 제로 

어떤 남자를 만나고 싶으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이렇게 대답한다. 내가 1순위이고, 별 일 아닌 일에도 고맙다고 말하고, 내가 잘못해서 싸워도 서운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할 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 있다. 내 전 남친. 내가 헤어지자고 해도 예전처럼 다시 잡을 줄 알았다. 헤어질 때 그러더라. 자기는 최선을 다했고 더 이상 후회도 미련도 없다고. 잘 지내라고. 그 이후 울고불고 매달리며 난리를 쳤지만 차단하더라. 초반에 잘 해줄때 막 나가지 말걸...이민희(가명, 회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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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lance Editor 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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