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또 헤어지자고?

조회수 2018. 7. 31. 15: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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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사랑한다더니 오늘은 헤어지잔다. 쉽게 이별을 고하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몇 가지 특징.

1. 자기가 인기 있다고 생각한다(심각)

그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자신감이 넘쳤다. 대놓고 말하진 않았지만 ‘너는 나를 좋아하게 될 거야!’ 같은 확신에 차 보였다. 처음엔 그런 모습이 소심한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딱 거기까지였다. 그는 진심으로 자기가 여자들에게 인기 있다고 믿고 있었다. 소개팅에 나가서 실패한 적이 없다는 자랑은 기본이요, 틈만 나면 여자들이 자기를 왜 좋아하는지 일장 연설을 늘어놓았다. 헤어지고 나서 생각해보니 이것은 그만의 시그널이었던 것 같다. ‘나는 언제든 다른 여자를 만날 수 있으니 나한테 잘하라’는 시그널. 그걸 알아채지 못한 나는 연애한 지 한 달도 안 돼서 뻥~ 차였다. “생각만큼 널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라는 말과 함께. 잘생기기라도 했으면 억울하지는 않지. 어디 그런 애한테… 아, 쪽팔려!- 이수진(가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EDITOR’S TALK

“나 정도면 뭐…”라며 다른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겐 이별도 쉽습니다. ‘너 아니면 안 돼’가 아니라 ‘너 아니어도 괜찮아’인데, 아쉬울 게 있겠어요? 그런 사람과는 더 깊어지기 전에 정리하는 게 낫습니다.

2. 남자의 애정은 돈과 시간에 비례한다

그는 스물여섯의 취준생, 나는 스물아홉의 2년 차 직장인이었다. 친구들과 술 마시다가 자연스럽게 옆 테이블과 합석했는데, 거기서 그를 처음 만났다. 나보다 세 살이나 어리다길래 ‘귀여운 동생이네~’ 싶었는데 웬걸! 다음 날 눈떠보니 내 옆에서 곤히 자고 있는 게 아닌가. 에휴, 술이 원수지. 이왕 이렇게 된 거 한번 만나보자는 말에 얼떨결에 연애를 시작했다. 그런데 막상 만나려니 신경 쓰이는 게 한두 개가 아니었다. 취준생인 그가 혹시라도 부담스러울까 봐 데이트 비용은 거의 다 내가 냈다. 만나는 날짜도 내가 다 맞춰줬다. 그렇게 한 50일 사귀었나? 어느 날 갑자기 지금은 연애할 때가 아닌 것 같다며, 더 좋은 남자 만나라며 헤어지자더라. 그래, 그럴 수 있지. 그럴 수 있어. 근데 나랑 헤어진 지 일주일도 안 돼서 SNS에 다른 여자랑 찍은 사진을 올리는 건 너무하잖아! - 진소영(가명, 마케터)

EDITOR’S TALK

애인에게 돈과 시간을 많이 쓴 사람일수록 헤어지자는 말을 하기 어렵습니다. 헤어지고 나면 지금까지 노력했던 게 전부 다 물거품이 될 테니까요. 반대로 돈과 시간을 쓰지 않았다면? 아쉬울 게 없으니 그만두는 것도 쉽겠죠.

3. 화나면 눈에 보이는 게 없다

처음 연애를 시작할 땐 그녀의 화끈한 성격이 좋았다. 싫은 건 싫다고 얘기하는 그 솔직함도 좋았다. 그러니까 우리가 처음 싸우기 전까지는, 모든 게 완벽했다. 사귄 지 한 달쯤 됐을 때였나. 친구들과 술 마시러 간다더니 연락이 끊겼다. 이건 좀 아닌 것 같아 앞으로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카톡을 남겼다. 그런데 다음 날 구구절절 지난 일까지 끄집어 내며 그만하자는 게 아닌가.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싸울 때마다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던 게. 그런데 이건 정말 당해본 사람 아니면 모른다. 나중엔 인상을 찌푸리기만 해도 심장이 쪼그라들 정도다. 두 달 사귀는 동안 헤어지자는 말만 6번 이상 들었던 것 같다. 그때 이후로 친구들은 나를 ‘두호’라고 부른다. ‘두’ 달 동안 ‘호’구 노릇 했다고. 반전은 이후 그녀가 먼저 연락을 해왔다는 것.- 박상민(가명, 포토그래퍼)

EDITOR’S TALK

쉽게 욱하는 사람은 헤어지자는 말도 쉽게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보통 화가 풀리면 자기가 미쳤었다며 다시 붙잡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속지 마세요. 헤어지자는 말도 처음이 어렵지, 두 번째부터는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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