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환승 각! 여름 토너 이걸로 갈아타
365일 피부 고민을 달고 살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지만 여름엔 더 고통받는다. 아무리 좋은 걸 발라도 내 맘 같지 않은 피부 컨디션 때문. 올여름 한 병 뚝딱 비워도 좋을 인생 토너를 찾아야 하는 이유.
속은 건조한데 겉은 번들거리고 손만 대도 따가울 정도로 한껏 민감해진 피부. 이 문장을 읽자마자 ‘이거 다 내 얘기 아냐?’라고 생각한다면 다음 글에 주목할 것. 여름엔 첫 단계 에센스 하나만 잘 써도 피부 컨디션이 달라진다. 스킨, 토너, 트리트먼트 에센스 등의 이름이 붙은 그 제품 말이다. 지금 화장대 위에 어떤 토너가 있나 살펴보자. 작년 겨울부터 쓰던 제품? 효과가 있는지 잘 모르겠는 제품? 이에 해당한다면 여름 토너부터 제대로 바꿔보자. 피부를 고민에 맞춘 세 가지 솔루션에 따라!
Solution 1 피부를 다독이는 진정 토너
여름이 지난 뒤 거울 앞에서 쭈글쭈글한 얼굴을 마주하고 싶지 않다면 진정, 회복에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한다.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예민해지고 한껏 달아오른 피부는 클렌징 단계도 중요한데, 계면활성제가 들어간 폼 제형보다 밀크나 젤 제형의 자극이 덜한 약산성 클렌저를 고르는 것이 방법. 특히 휴가철 바닷가에서 놀고 세안을 꼼꼼하게 하지 않으면 염분이 수분을 빼앗아가 피부가 더욱 건조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세안 후 첫 단계에는 피부 진정에 좋은 온천수, 회복에 효과적인 시카 성분이 함유된 토너나 역시 자극이 적은 약산성의 제품을 바를 것. 토너 다음엔 고기능성의 제품을 바르는 대신 수딩 젤을 이용해 성난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것이 좋다. 순간적으로 열을 식히는 민트 성분보다 진정 작용이 탁월한 알로에베라 성분이 함유된 수딩 젤을 덧바르라는 것이 와인 피부과 김홍석 원장의 팁. 냉장 보관된 수딩 젤은 사용 전 2~3분간 실온에 두었다가 발라야 자극을 줄일 수 있다.
1 에뛰드하우스 순정 약산성 5.5 진정 토너
피부 산성도와 비슷한 약산성(pH 5.5)을 띠고 있어 자극이 없다. 180ml 1만3천 원
2 더마토리 하이포알러제닉 시카 파우더 토너
시카 파우더가 함유돼 피부를 회복시키는 흔들어 쓰는 토너. 300ml 1만8천 원
3 아벤느 젠틀 토닝 로션
규산염 파우더가 피부를 보호하고, 아벤느 온천수가 함유돼 진정 효과가 뛰어나다. 200ml 2만7천 원
Solution 2 수분의 정석, 심층 보습 토너
피부 겉과 속이 모두 건조해 바싹 마른 피부라면 보습력이 더 뛰어난 제품으로 갈아타야 한다. 바르자마자 수분감이 확 느껴지면서 겉돌지 않고 물처럼 흡수되는 토너를 고르는 것이 핵심. 피부 겉면에 잔여물이 남아있으면 찝찝하기만 할 뿐, 촉촉함과는 전혀 다른 문제이니까. 바르는 방법도 중요한데 극건성 에디터가 다년간에 걸쳐 체득한 바로는 레이어링이 가장 효과적이다. 많은 제품을 바를 필요 없이 토너 하나만 잘 발라도 충분히 생기 있는 피부를 만들 수 있다는 말씀. 먼저 화장솜에 적셔 가볍게 얼굴 전체를 한번 쓸어준 뒤, 손에 덜어 손바닥으로 두드리듯 덧바른다. 흡수되면 이번엔 꾹꾹 누르듯이 발라서 흡수시킨다. 이렇게 에센스만 3번 정도 덧바르면 땅기는 느낌이 덜하고 확실히 탱탱해진 느낌이 든다. 속은 수분으로 차오르고 겉은 산뜻한 피부는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니다.
1 샤넬 이드라 뷰티 마이크로 리퀴드 에센스
바를 때 마이크로 버블이 터지며 촉촉함이 강화되는 젤리 타입 에센스. 150ml 13만7천 원
2 디올 라이프 투-인-원 소르베 워터
산뜻하게 수분을 채워주며 미네랄 파우더가 번들거림과 붉은 기를 잡아준다. 175ml 6만5천 원
3 크레모렙 오투 꾸뛰르® 하이드라 버블 플루이드
히알루론산이 함유돼 수분 볼륨을 살리고 토너, 로션, 에센스 단계를 한 번에 끝내준다. 120ml 3만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