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플 하나만 더해도 21 S/S 트렌드세터!
버버리
관상용 물고기의 꼬리처럼 아름답게 흩날리는 버버리의 이번 시즌 드레스는 레이스와 접목되어있다. 이는 햇빛이 비쳤을 때 살갗이 살짝 비치거나, 주름을 따라 그림자를 드리운다. 게다가 시스루 소재를 활용하고 어깨와 가슴선을 따라 굴곡지며 내려오는 모양은 몸매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효과도 낸다. 버버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리가르도 티시의 영리함이 돋보인다.
보라 악수
큼직큼직한 물결 모양의 주름 장식을 의미하는 러플은 주로 리본의 끝자락으로 활용되는데, 보라 악수는 얇고 가느다란 끝을 리본으로 작게 만들고 치맛단에 큼직한 러플을 장식했다. 층층이 겹쳐진 러플이 '캉캉치마'처럼 보이지 않는 것은 정교하게 설계된 실루엣 덕분. 일자로 툭 떨어지는 모양은 길어보이는 효과를 내고, 소매를 따라서 일자로 내려오는 섬세한 장식 역시 팔을 가느다랗게 보이도록 만든다,
블루마린
어깨부터 팔목까지 길게 떨어지는 러플의 향연은 움직일 때마다 흩날리며 액세서리와 같은 효과를 낸다. 실제 모델이 귀걸이나 목걸이, 팔찌를 하지 않았음을 확인할 것. 로마 시대의 여신처럼 가녀린 분위기를 내는데에 제격이다. 가슴선부터 사선으로 내려오는 물결무늬 원단에 로고 장식의 벨트를 더했을 뿐이다.
지암바티스타 발리
다양한 형태의 러플을 한 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지암바티스타 발리의 21 S/S 컬렉션은 벌룬 소매의 드레스부터 자수가 놓아진 시스루 소재까지, 많은 형태의 러플을 동시에 선보였다. 다양한 체형에 맞는 러플의 구조가 돋보이니, 나에게 맞는 러플 장식을 찾고 싶다면 참고할 것.
Contributing Editor 황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