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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이는 봄바람에 흩날리는 새로운 향기 5

조회수 2021. 5. 6. 14: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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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를 즐기기 좋은 계절이다
출처: 조 러브스
상쾌하고 신선한 베티버 향기

신선하고 톡 쏘는 베티버 향기


향에 대한 집착으로 '조 러브스'라는 이름을 내걸고 오롯이 자신만의 브랜드를 론칭한 조 말론 CBE. 자신만의 유니크한 베티버 향을 위해 개발한 핑크 베티버는 그라스의 향신료 시장, 피렌체 골목의 어느 호텔, 아버지의 바스락거리는 화이트 셔츠와 같이 추억을 담아 클래식한 무드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봄에 즐기기 좋은 이유는 전형적인 베티버의 쌉쌀한 향기가 으깬 핑크 페퍼콘과 만나 스파이시한 매력을 더하는 덕분. 잔잔하게 생강으로 잦아드는 이 향수는 오 드 뚜왈렛이지만, 카다멈과 쿠민의 농밀함이 담겨있어 깊이있는 강렬함을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조러브스 핑크 베티버 오 드 뚜왈렛 50ml 14만9천원


광채가 발산하는 듯 상쾌한 향기

광채가 발산하는 듯 상쾌한 향기 


봄에 유독 손이 자주 가는 향수는 공기중에 스치듯 가볍다. 나만의 향기를 지니려면 이 향수처럼 가볍지만 존재감이 확실해야 한다. 디에스 앤 더가는 뮤지션 출신의 조향사 남편과 건축가 출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아내가 함께 만드는 뉴욕의 니치 퍼퓸 브랜드다. '아이 돈 노우 왓'이라는 이름처럼 '뭔지 모르겠다'는 이 향수는 특정한 향조를 딱 집어내기 어렵다. 분명한 것은 가볍지만 확실하게 개성을 드러낸다. 시간이 지나거나 바로 위에 다른 향수를 레이어링해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투명하다. 그래서일까, 남녀 누구에게나 잘 어울린다. 


디에스앤더가 아이 돈 노우 왓 오 드 퍼퓸 50ml 22만9천원

기억에 오래 남는 우디 플로럴 향기

기억에 오래 남는 우디 플로럴 향기 


니치 퍼퓸의 대명사가 된 딥티크는 1960년대, 파리 시내 술집 옆에서 작은 가게로 시작했다. 그 술집의 이름이 바로 오르페옹. 당시 오르페옹은 격렬하면서도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고, 춤을 추고, 웃고 떠들어대는 핫 플레이스였다. 그 이름을 딴 오르페옹 향수는 당시 술집의 실내에 피어오르던 담배 연기, 오래된 목재 장식에서 새어나오는 편안한 향, 술집에 들른 고객들의 분가루 향내가 교차되는 순간들을 향기로 형상화 한 것이다. 통카콩의 따스함과 백향목의 깊은 향, 주니퍼 베리의 선명함 사이에 돌발적인 자스민 꽃향기가 드러나며 색다른 개성을 더한다.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이유다. 


딥티크 오르페옹 오 드 퍼퓸 75ml 22만원

화사하고 설렘 가득한 봄기운이 담긴 향수

화사하고 설렘 가득한 봄기운이 담긴 향수 


엔젤리스 페어라는 이름은 프랑스 루아르 계곡에 위치한 평화로운 도시, 앙제에서 비롯된다. 중세시대 아름다운 고성을 간직한 도시와 프랑스 왕을 상징하는 꽃 백합, 상위 계층의 상징이자 성의 과일이라 일컬어지는 서양 배의 의미를 지닌 것. 상큼한 베르가모트 에센스와 생기 있는 블랙 커런트를 첫 시작으로 미들 노트의 자스민 부케와 로즈가 달콤한 배와 만나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이는 과즙이 가득한 신선한 서양배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패츌리 에센스와 오크모스, 머스크가 어우러져 부드럽게 마무리 된다. 신선하고 달콤한 플로럴 프루티 향수를 뿌리는 것만으로도 화사하고 설렘 가득한 분위기를 만끽할수 있는 것이다. 


니콜라이의 엔젤리스 페어 오 드 뚜왈렛 100ml 19만8천원 

사랑의 설렘을 형상화한 향기

사랑의 설렘을 형상화한 향기 


첫 만남의 짜릿하고 강렬한 순간, 서로에 대한 호기심과 끌림을 새로운 봄에 만끽해보자. 화려한 꽃들이 가득한 정원처럼 생기 넘치고 발랄한 향기의 시작은 마치 사랑의 시작과 닮아있다. 톱 노트는 아침 이슬에 반짝이는 매그놀리아의 꽃잎과 새벽에 피어나는 풍성한 매그놀리아를 떠올리게 한다. 곧 수련과 풀향기가 어우러지면 새로운 사랑의 싱그러운 모습이 떠오르는데, 감각적인 매그놀리아 오일의 과즙 향에 가드니아와 장미가 만나면서 모순된 느낌을 자아내기도 한다. 이는 거듭되는 만남 속 강렬함과 깊어지는 사랑의 한 장면이 표현되는 듯 보인다. 부드러운 시더우드와 샌달우드로 마무리되는 향기는 따뜻하면서도 관능적인 느낌도 자아낸다. 


에스티 로더 뷰티풀 매그놀리아 오 드 퍼퓸 75ml 13만2천원




Contributing Editor 황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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