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쏘 핫 모자 트렌드
쏘 핫 모자 트렌드
점점 더 강렬해지는 햇빛. 실용적이지만 트렌디하게 태양을 피하고 싶다면 이번 시즌 모자 트렌드에서 그 답을 찾아보자. 먼저 런웨이 위 시선을 사로잡은 독보적인 존재감의 모자는 오버사이즈 햇. 어깨를 지나 심지어 등까지 내려오는 와이드 한 챙으로 ‘쓰는’ 모자가 아닌 ‘입는’ 모자라 불러야 할 것만 같다. 면적이 넓은 만큼 어두운 계열로 매치하면 음울한 기운을 뿜을 수 있으니 셀프 포트레이트와 자크뮈스처럼 생기 발랄한 컬러로 선택하면 바캉스 룩 포인트 아이템으로 그만이다.
요즘 화제의 그 예능 ‘놀면 뭐 하니’를 봤다면 이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이효리가 비에게 ‘이런 모자는 푹 눌러써야 하지 않아?’라고 했던 장면을. 그렇다, 이번 시즌 버킷 햇 트렌드가 레트로 열풍을 타고 다시 돌아왔는데, 가장 중요한 핵심은 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완전히 눌러써야 한다는 것. 그래야 시크하면서도 쿨한 그때 그 시절 복고 무드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다. 한 가지 더, 패턴이 그려진 버킷 햇을 초이스 할 것. 비슷한 패턴의 아우터와 매치하면 힙지수 상승은 시간문제다.
이번 시즌 가장 눈길을 끌었던 참신한 모자는 바로 코끼리 귀처럼 사이드가 축 늘어진 사이드 와이드 햇이다. 앞쪽 시야는 가리지 않으면서도 옆에서 들어오는 햇빛을 차단해 줘, 스타일리시하면서도 명민하게 햇빛을 피할 수 있다는 사실. 이 모자의 최대 장점은 독특한 실루엣 때문에 무심히 툭 쓰기만 해도 새삼 쿨해 보인다는 것. 단, 사이드로 모자가 길게 내려오기 때문에 상의는 목과 어깨를 시원하게 드러내는 아이템을 선택해야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선바이저를 눈여겨 볼 것. 트렌디 함을 물론, 휴대하기도 편하면서 룩에 활기와 개성을 불어넣어 줘 인생 여행 사진을 남기기에 그만이니까. 이번 시즌 선바이저는 더욱 다양한 모양으로 변주됐는데, 볼 캡과 선 바이저를 결합한 형태가 눈에 띄었다. 특히 네트를 활용한 스텔라 매카트니의 선바이저는 정수리 부분이 시원하면서도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똑똑한 아이템.
SHOPPING LIST
1 로고 자수 라피아 선바이저 GUCCI
2 리플렉티브 틴트 선바이저 DIOR EYEWEAR
3 오버사이즈 라피아 햇 JACQUEMUS
4 로고 장식 코튼 보닛 햇 BURBERRY
5 워터릴리 프린트 버킷 햇 LOEWE PAULA'S IBIZA
Editor 강보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