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가 주목한 광주 시장의 숨겨진 맛집!
조회수 2018. 7. 18. 14:10 수정
광주의 핫 플레이스,
1913송정역시장에 다녀왔어요!
1913송정역시장에 다녀왔어요!
전통 시장 활성화의 일환으로 기업과 정부, 상인이 힘을 합쳐 변화시킨 1913송정역시장. 이곳에는 오래된 가게 36개와 새롭게 생긴 청년 상점 17개가 모여 있어요. 기존 상인들이 정겨운 전통 시장의 모습을 유지시켜주고, 청년들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시장에 활기를 더해주죠. 지금부터 같이 송정역 시장을 구경해보아요~
영광굴비는 오래된 가게를 최소한의 리모델링으로 새단장한 곳이에요. 간판만 요즘 감각으로 바꿔 달았죠. 영광굴비 옆에는 굴비 직판장인 컨텐이너 건물이 있는데요. 이 건물 벽면엔 시장 가게들의 오래된 역사가 적혀 있어요.
근처 개미네 방앗간에선 손맛 나는 포장의 참기름을 만날 수 있었어요. 현대카드에서 포장지와 가격표, 스티커 등을 새롭게 디자인해 각 시장 상인들에게 나눠줬대요. 곡물가루는 플라스틱 용기에 담고, 참기름은 종이를 덧대 예쁜 노끈으로 묶었는데요. 정갈한 포장이 참 예뻤답니다.
오래된 과일 가게 매일청과의 재미있는 점 하나! 바로 가게 한켠에 작은 테이크아웃 바를 마련한 거죠. 2천~3천 원에 신선한 과일 주스 한 컵을 뚝딱 만들어주는데요. 과일 주스를 좋아하는 젊은 손님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네요!
시장 구석구석을 둘러보던 중 독특한 포스의 치킨집 발견! 매일 닭집은 주문 즉시 닭장 속 닭을 손질한 뒤 목부터 발까지 튀겨내는 것이 특징이에요. 재래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라 낯설면서도 신기했어요. 저도 인심 좋은 사장님이 건넨 치킨 한 조각을 먹었는데요. 짭짤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답니다! 알고 보니 초등학생부터 노부부까지 찾는 은근한 동네 맛집이래요.
양갱은 나이 든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주전부리라는 편견을 깬 갱소년은 청년 상인이 운영하는 가게예요. 매일 아침 딸기, 블루베리, 파인애플 등 다양한 과일을 갈아 넣고 설탕을 줄여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맛있는 양갱을 만든답니다. 폭신한 빵 사이에 양갱을 올려 돌돌 만 양갱롤, 원하는 맛을 골라 꽂아 먹는 양갱꼬치 등은 맛은 물론 보는 즐거움까지 놓치지 않았죠.
밀밭 양조장은 광주에 수제 맥주 문화를 전파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지닌 청년 상인이 운영하는 곳. 브루마스터에게 직접 전수받은 독일식 수제 맥주를 판매한답니다. 폐점된 새마을금고를 개조한 인테리어가 독특한데요. 주류금지법이 시행됐던 미국의 192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요소도 많답니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역서사소라는 가게! 광주 사투리로 ‘여기서 사세요’라는 뜻인 데요. 이는 광주의 디자인 스튜디오 바비샤인에서 사투리의 매력을 알리자는 취지로 만든 브랜드랍니다. 이곳에서는 핸드폰 케이스, 엽서, 노트 등에 광주 사투리를 디자인해 판매하고 있어요. 찬찬히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찰진 광주 사투리를 구사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송정역시장을 구석구석 구경하고,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집에 갈 시간! 송정역시장의 중심에는 휴게 공간이 있는데요. KTX 기차 시간을 알 수 있는 전광판과 무료 사물함이 있어 기차를 이용하는 여행자들이 베이스캠프로 활용하고 있답니다. 인심 좋은 광주 상인들과 찰진 사투리의 매력에 흠뻑 빠진 하루였는데요. 여러분도 1913송정역시장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EDITOR Jane
PHOTOGRAPHER & VIDEOGRAPHER 허인영(STUDIO SIM)
VIDEOEDITOR Hayden
DESIGNER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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