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유행할 트렌드 점쳐줍니다
조회수 2018. 7. 18. 14:02 수정
뉴욕 컬렉션에서 본 6가지 트렌드
지난 추석, 한국의 고속도로가 귀성 차량으로 마비되어 있을 무렵 뉴욕은 수많은 패션 피플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디자이너들이 내년 봄, 여름을 위해 새로운 의상을 선보이는 기간인 2017 S/S 패션위크가 한창이었거든요.
쇼 기간에는 가지 각색의 의상이 연일 줄줄이 쏟아져 나오는데요. 각기 다른 브랜드의 의상임에도 공통점이 보인답니다. 이 공통점이 곧 트렌드가 되죠. 패션을 사랑하는 알리의 독자라면 내년 봄, 여름에 어떤 스타일이 유행할지 눈여겨봐야겠죠? 뉴욕 패션쇼에 등장한 6가지 패션 트렌드!
2017 S/S 뉴욕 컬렉션에서 단연 눈에 띄었던 것은 플라워 프린트였습니다. 포인트는 큼직한 꽃 몇 송이가 아니라 수많은 꽃이 만개한 프린트였다는 점!
이렇게 자잘한 플라워 프린트는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기에 제격이죠. 하늘하늘한 소재와 만나면 청순함과 사랑스러움이 배가된답니다. 펑키한 무드를 즐긴다면, 코치가 플라워 프린트를 대하는 방식을 참고해보세요. 어두운 배경에 새빨간 꽃 프린트로 강렬한 인상을 주고, 여기에 스터드로 장식한 플랫폼 슈즈를 더해 시크한 룩을 완성했어요.
스트라이프는 늘 사랑받아온 패턴입니다. 내년 봄, 여름엔 더 재미있는 스트라이프가 거리를 점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많은 디자이너가 스트라이프를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했거든요.
어떻게? 직선의 간격을 불규칙하게 배치하고, 가로와 세로를 불균형하게 교차시킨 겁니다. 스트라이프 사이사이를 대비되는 색으로 채우기도 했고요. 패턴 플레이로 얻은 세련미는 덤!
록밴드의 이름이나 로고가 박힌 티셔츠가 크게 유행했던 올여름. 몇몇 브랜드는 밴드에서 영감을 받아 기타 그림을 큼직하게 그려 넣기도 했는데요. 코치를 비롯한 많은 브랜드가 그 바통을 이어받았어요. 뜨겁고 거친 록밴드 무드의 패션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레더, 스터드, 체인의 삼박자가 만들어내는 야성미! 하지만 바이커 재킷 없이도 펑키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답니다. 1970년대 록 밴드의 퇴폐적인 무드를 접목한 바자 이스트의 런웨이 스타일을 참고해보세요. 호랑이를 연상케 하는 티셔츠와 머리를 질끈 감싼 헤어밴드가 포인트!
스포츠웨어와 일상복의 경계를 허문 애슬레저 룩. 올여름 내내 많이 들었던 단어죠? 편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스포티즘은 내년 봄, 여름 시즌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의 스포티즘이 1990년대 무드에 집중되어 있다면 뉴욕 컬렉션에서의 스포티즘은 좀 더 현대적이었습니다. 유스 문화의 쿨한 느낌은 유지하되 모던한 감각을 끌어올린 디자인이 많았죠.
지난여름, 우리는 오프 숄더를 입고 옷이 흘러내리진 않을까 조마조마했죠. 내년엔 좀 더 편하게 섹시한 스타일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쪽 어깨만 사라진 원 숄더 아이템이 여러 브랜드의 런웨이에 등장했거든요.
그동안의 원 숄더 트렌드가 한 쪽 어깨를 시원하게 없앴다면 2017 S/S에서의 원 숄더는 절개된 형태로 어깨를 살짝만 드러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 보여주기보다 이렇게 은근슬쩍 보여주는 것이 더 섹시한 법이죠.
고흐는 노랑을 희망의 색으로 보았고, 괴테는 노랑이 빛에 더욱 가까운 색채라고 말했습니다. 만물이 눈을 뜨는 봄기운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이기도 하죠. 그래서일까요? 여러 디자이너가 앞다투어 다양한 톤의 노란색을 사용했어요.
특히 낮은 톤의 편안한 노란색이 주를 이뤘는데요. 델포조는 채도와 밝기를 최대한 낮추어 차분한 느낌을 만들어냈어요. 크리처스 오브 윈드가 선보인 노랑은 레몬색에 가까웠지만 시크하고 진중한 분위기와 위화감 없이 잘 어울렸죠. 가장 화사한 색이자 어떤 스타일에나 어울리는 색이라 할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 뉴욕 패션위크에 등장한 6가지 트렌드를 살펴보았습니다. 브랜드마다 각자의 스타일로 트렌드를 해석한 점이 재미있죠? 이렇게 하나하나 분석하다 보면 트렌드를 이해하고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좋은 안목이 생길 거예요.
Editor 장진영
Designer 이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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