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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 예술품 경매는 어떤 식으로 진행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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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로 보는 미술투자와 미래

출처sotheby’s
270년 역사의 세계 최대 규모 경매 시장
소더비의 탄생

많은 사람들이 미술품 경매 회사로 알고 있는 영국 소더비는, 사실 1744년 사무엘 베이커의 중고서적 판매 사업으로 시작됐다. 제품을 경매에 부쳐 최대한 가치를 키우는 게 소더비의 방식이었다. 주로 희귀서적을 다뤘던 탓에 사업은 부유층의 소유욕을 연료로 사아 커졌고, 조금씩 판매 영역도 장식 미술과 보석류로 넓혀갔다. 1950년대에는 전쟁을 겪으며 몰락한 유럽 귀족들의 고급 소장품을 대량으로 확보했는데, 소더비는 이 제품들을 높은 가격으로 경매에 부치며 전 세계 상류층의 명품 매매 회사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2010년에는 본격적으로 와인 경매를 시작했다. 현재 뉴욕 맨해튼에는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소더비 와인샵도 있다.

출처sotheby’s

그런 소더비가 미술품 경매 회사로 널리 알려진 건 유럽에서 미국으로 공수해 온 최고급 미술작품 컬렉션이 자산가들 사이에서 크게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소더비는 미술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성장시켰고 현재 부동산, 빈티지 자동차, 보석, 와인 등의 영역에서도 세계 최대 규모의 경매 시장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큰 미술품 경매 회사
크리스티

소더비가 중고 서적을 시작으로 미술품 등 다양한 장르의 경매품을 다뤘다면, 1766년에 설립된 크리스티는 처음부터 예술품 전문 경매 기업으로 시작했다. 소더비보다 22년 늦게 시작한 탓에 초반에는 명성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다.

크리스티는 같은 건물에서 개최된 왕립 예술아카데미 전시회에서 기회를 잡았다. 전시회를 통해 유명 예술가, 부유한 수집가들과 관계를 맺게 됐고, 1789년 프랑스 시민혁명으로 결정적인 사업 전환을 맞게 된다. 혁명정부가 귀족 계급으로부터 압수한 물품 대부분을 크리스티 경매에 부친 것이다. 귀금속부터 미술품까지 다양한 고급 물품을 다루며 크리스티는 세계 최대의 미술품 경매 시장을 형성하게 됐고, 현재까지도 최고의 미술품 경매 회사로써 자리를 공고히 할 뿐 아니라 북미 시장의 거대 부동산 업체를 인수하기도 했다.

미술 투자, 변화는 계속된다

경제적인 변화부터 기술적인 변화까지, 시대적 상황에 따른 미술투자의 변화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거래 대상을 부유층으로 한정했던 소더비는 1970년대 경제 불황을 겪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를 꾀했다. 미국 쇼핑몰 사업가에 인수된 소더비는 이후 뉴욕 증시에 상장하며 일반인에게 문을 열었다. 또 직접 경매장에 방문해 손을 들어야 했던 방식에서 인터넷과 전화를 통한 실시간 경매로 참여 방식을 개선했다. 인터넷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와의 협업을 통해 온라인 실시간 경매 시스템도 도입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규모와 대중성을 모두 키우고 있는 셈이다.

(왼쪽) 최근 크리스티는 AR기술을 도입해 어디서든 벽에 작품을 걸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진│Christie's

(오른쪽) 분할소유권을 통해 소액으로 시작하는 미술투자 서비스 '테사'. 사진│테사


전례 없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심각한 침체가 우려되는 최근에도 변화는 계속되고 있다. 이제 미술품 경매시장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라이브 방송 등의 기술을 적용해 온라인을 통해서도 실제 작품을 보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더 이상 경매장에 모일 수 없는 상황에서도 미술 시장의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작품을 선택하고 실시간으로 경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목돈 투자가 부담스러운 경제 상황에 맞춰 새로운 거래 개념도 생겨났다. 지금까지 '작품을 사거나 못 사거나(All-or-Nothing)' 방식으로 경매가 진행됐다면, 최근에는 '분할소유권 거래' 개념이 퍼지고 있다. 최근 뉴욕의 마스터웍스 등 대형 글로벌 경매시장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여러 명이 한 작품을 분할 소유하고 작품이 판매되면 지분에 따라 수익을 배분 받는 플랫폼이 생겨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테사(TESSA)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미술 경매시장 기록을 분석, 상승세가 검증된 블루칩 아트만을 선정해 1000원 단위로 분할소유권을 구매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술작품이 시대를 반영한다면 미술품 투자는 시대와 비즈니스 플랫폼의 흐름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세계 시장의 변화와 기술의 성장에 따라 미술 장르가 회화에서 개념미술, 미디어 아트, 아이패드 드로잉으로 확장됐듯 소수에게만 열려있던 미술 시장도 '아트테크(Art + Investment Technology)'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누구나 소액으로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과거의 실험미술이 오늘날 현대미술로 이어진 것처럼 새롭게 등장한 투자방식도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지 않을까. 꾸준히 진화하는 미술 시장을 따라 학습하고, 새로운 관점의 자산에 대응하는 투자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필자: ㈜테사 브랜드 마케팅팀 에디터, 전하영

㈜테사 TESSA (www.tessa.art)는 미술시장 전문 분석자료를 기반으로 블루칩 작가의 미술품을 엄선, 그 소유권을 소액으로 분할하여 안정적인 미술품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터비즈 서정윤 정리 inter-bi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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