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비즈

연휴 일정을 확인하고 항공권이나 숙박 예약 사이트를 훑어보며 여행을 계획하고 실행해가던 일상이 코로나19로 멀어져 버렸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여행을 동경하고 떠나고 싶어 한다. 그럼 새로운 해법은 없을까? 기술력과 혁신성으로 무장한 관광벤처기업들이 코로나19 위기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산업 트렌드도 크게 바뀌었다. 낭만 가득한 해외 배낭여행, 짧은 일정이라도 필수 관광지를 콕 집어 여행하는 단체 투어 패키지, 걷고 걸으면서 아름다운 풍경과 만나고 인생을 깨닫는 순례 여행, 한 도시에 살아보는 한 달 살기 등등 다양했던 여행 스타일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미덕인 시대적 요구에 걸맞게 '언택트'로 변화하고 있다. 

‘혼술’ ‘혼밥’이 자연스러운 2030들은 오롯이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혼여’를 즐긴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혼여 상황 속에서 순조로운 언택트 여행을 돕는 관광벤처기업들의 재치있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제주도로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숙박업소나 렌터카 예약이 힘들 정도라 한다. 이 틈에 신바람을 내며 사업을 펼치는 관광벤처가 있으니, 이브이패스(대표 현승보, www.evpass.co.kr)다. 

도시에서 이동 수단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는 공유 전동 킥보드를 제주 관광에 적용함으로써 새로운 여행을 즐기는 젊은 층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젊은 감각과 시선으로 전동 킥보드 여행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제공해 제주 관광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브이패스는 기존 도심형 전동 킥보드의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방치 및 도시 미관 훼손, 안전 사각지대’ 등을 해결한 관리형 사업모델을 도입함으로써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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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아름다운 제주의 길’ 31개의 EV 로드를 자체 개발했고, 지난 4월 국내 퍼스널 모빌리티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GPS 기반의 IoT 모듈을 접목한 무인공유 전동 킥보드 ‘이브이킥’을 출시했다. 현재 제주 전역 및 순천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관광 위치 최적화 데이터를 축적 분석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전동 킥보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빅데이터 서비스도 제공한다. 덕분에 최고 시속 25km인 친환경 전동 킥보드를 이용해 제주 곳곳을 여행할 수 있는 신개념 체험 관광이다.

 걷는 것보다 빠르고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고, 자동차를 타고 달리는 것보다 깊고 자세하게 제주도를 살펴볼 수 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주의 숨은 관광 포인트를 발굴해 맞춤형 관광 상품을 제공하는 전동 킥보드 여행 플랫폼 ‘이브이투어(EV TOUR)’를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안전한 여행을 위하여 정기소독, 논슬립 장갑 착용 등 고객 안전 매뉴얼을 체계적으로 구축·운영한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서비스 예약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하였으며, 지난해 10억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캠핑하면 여러 사람이 모여 불을 피우고, 고기를 구워 먹으며 시끌벅적한 풍경을 떠올리는가? 실제 캠핑을 즐기는 고수들은 자연을 벗 삼아 프라이빗한 여행을 하려고 캠핑을 선택한다고 답한다. 이미 캠핑을 소재로 제작된 TV 예능 프로그램은 캠핑여행이 언택트 시대의 여행 트렌드를 이끌어갈 것이라는 걸 예고했다.

데뷔한 지 20년이 넘은 아이돌 ‘핑클’이 캠핑카를 타고 여행한 JTBC 예능 <캠핑클럽>은 캠핑여행의 낭만적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캠핑 트레일러를 달고 전국을 유랑하고 소중한 이들을 초대해 하루 살아보는 TVN <바퀴 달린 집>은 행복한 여정을 마치고 시즌 2 제작을 예고했다. 

MBC 예능 <나혼자산다> 출연진들이 특별한 장비 없이 자유롭게 차박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캠핑에 도전하고 싶어하던 이들에게 마음의 장벽을 낮췄다.

한국관광공사 우수 예비 관광벤처기업으로 선발된 (주)캠핑톡(대표 최종석, www.yagaja.com)은 국내 400여 개 캠핑, 글램핑, 카라반, 펜션 등과 제휴해 네이버 예약을 통한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대면 휴가로 안전을 확보하고, 낭만적인 휴가를 꿈꾸는 이들이 쉽게 캠핑 여행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코로나 확진자 및 자가격리 대상자는 취소 수수료 없는 예약 취소를 제공하고, 코로나19 방역 홍보에도 힘쓰고 있어 거래액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