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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00억 버는 사람이 알려주는 SNS 잘하는 법

조회수 2020. 8. 2. 2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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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유튜버들을 보며 많은 이들이 "SNS로 돈 벌기 쉽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대다수는 생각만 하고 행동에 옮기지 않는다. 행동에 옮긴 소수도 영상 몇 개 찍고는 늘지 않는 구독자에 실망해 금방 포기하고 만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 그냥 하기만 해선 성공할 수 없다. 이럴 때, SNS로 유명인이 되고 2000억 자산가가 된 게리 베이너척을 참고해보자.

 

게리는 자신의 SNS와 저서, 강연을 통해 끊임없이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와인 리뷰 재미있게 하던 청년에서 매년 1000억을 벌어들이는 소셜미디어 마케팅 담당 에이전시 대표가 된 게리 베이너척의 이야기와 그가 말하는 SNS 잘하는 법을 소개한다.

 

와인 온라인 판매에서 2000억 자산가까지

타고난 사업가

 

게리 베이너척은 1978년 가족을 따라 벨라루스에서 미국으로 온 이민자이다. 벨라루스는 아직 자본주의가 자리 잡히지 않았기에 미국으로 오게 된 건 행운이었다. 사업가 정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게리는 타고난 사업가정신으로 7살 때부터 레모네이드를 팔았고 고등학생 때는 야구 카드와 장난감을 팔아 수 천만 원을 벌었다. 그의 사업가재능은 인터넷을 만나 만개했다. 

 

1990년대 후반 이커머스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기존에 아버지가 하던 주류판매점을 주류전자상거래플랫폼으로 변환시킨 것이다. 그가 만든 '와인 라이브러리'는 미국 최초의 주류전자상거래플랫폼이다.

 

게리는 판매를 위해 이메일마케팅, 구글애드워즈 등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활용했다. 그 결과 회사 매출은 5년 만에 300만 달러(35억)에서 6000만 달러(720억)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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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올라오는 와인 영상 <와인라이브러리TV>

유튜브가 생긴지 1년도 되지 않은 2006년, 게리는 '와인라이브러리 TV'라는 채널을 개설했다.

 

영상 속에서 그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보통 와인은 고급스럽고 접근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있는데, 게리는 와인을 맛보고 '포도사탕맛이 난다'는 등 기존에 사용하지 않던 맛 표현을 썼다. 화면 연출도 와인과 어울리지 않았다.

 

뒤에는 피규어로 장식을 하고 자신은 뉴욕 제츠 티셔츠(NFL의 한 팀)를 입었다. 테이블엔 NFL(미국프로미식축구협회) 양동이를 올려놓고 시음 후 거기 뱉었다. NFL을 좋아하는 게리의 취향이 그대로 드러난 독특한 콘셉트의 영상에 많은 사람이 열광했다.


당시는 유튜브 초기라 영상을 업로드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더욱 주목받았다. 게리는 거의 매일 영상을 올리며 구독자들과 소통했다.

 

인기는 유튜브 세계를 넘어섰다. 방송, 신문으로부터 인터뷰 요청이 끊이지 않았고 최고의 쇼 중 하나인 코난 오브라이언 쇼에도 출연하게 된다.

소셜미디어 전문가로 거듭나다. <베이너미디어> 이후

 

소셜미디어를 잘 활용하는 인물로 명성이 높아지자 게리는 2009년 남동생과 소셜미디어 에이전시 <베이너미디어>를 차린다. 회사는 빠르게 성장해 6년 만에 사무실을 3개로 늘리고 500명의 직원을 고용하게 된다.

 

현재 GE, Pepsi-Co 등 수많은 포츈 500대 기업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한 해 매출액은 1억 달러(1200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의 무기는 게리라는 셀럽과 기업문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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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설립 전(2009년 기준) 게리의 트위터 팔로워는 150만 명이었다. 2010년 전세계 사용자 수가 1억 7500만 명이었는데 당시 트위터 사용자 100명 중 1명은 게리의 팔로워였다고 볼 수 있다.

 

소셜미디어 마케팅이 유행하면서 기업은 소셜미디어 전문가가 필요했고 게리가 그 전문가였다. 그가 대규모 인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할 능력이 있음은 그의 팔로워 숫자로 증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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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너미디어>의 기업문화도 회사를 성장하게 만들었다. 게리는 셀럽이었지만 미디어 에이전시가 어떤 곳인지는 몰랐다. 그의 에이전시는 스타트업과 비슷했다. 빠르게 시도하고 빨리 실패하는 'Fail fast'가 회사방침이었다. 회사에 공감하고 소셜미디어에 대한 이해가 뛰어난 인물을 지원하는 것도 <베이너미디어>를 성장하게 했다.

 

2011년 입사한 30번째 입사자이자, <베이너미디어>의 부사장 미키 클라우드의 사례다. 게리는 미키에게 미래에 어디 있을 것 같은지 물었고 미키는 고향인 남쪽에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회사와 함께 하는 미래가 아니었던 것이다. 

 

리는 자신에게 4년을 준다면 미키가 남쪽에서 회사일을 할 수 있게 돕겠다고 말했다. 4년 후, 미키는 미국 남부에 있는 <베이너미디어>의 채터누가 사무실을 이끌게 되었다. 열정이 있는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실제로 진행되는 일도 <베이너미디어>에선 흔한 일이다.

게리는 투자자로서도 두각을 드러낸다. 특히 SNS분야에서 통찰력이 빛난다. 2012년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인수해 화제였을 때 게리는 <베이너미디어>의 대표로 CNN에 출연했다. 게리는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 인수를 '도둑질'이라고 표현했다.

 

많은 사람이 인수대금 10억 달러(1조2000억원)가 비싸다고 할 때 그는 인스타그램의 성장을 예상하고 그 금액이 낮다고 평가한 것이다. 게리는 이러한 자신의 통찰을 투자에 적용해 페이스북, 트위터, 우버, 스냅챗의 초기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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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강연자다. 더불어 SNS를 이용한 퍼스널브랜딩에 대한 책도 써냈다. 게리는 인터넷을 통해 퍼스널브랜딩과 비즈니스가 가능하다고 12년 전부터 주장했다.

 

게리 베이너척처럼 SNS를 하려면?

게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성공하고, 소셜미디어로 스스로의 퍼스널브랜드를 구축한 표본이다. 그는 퍼스널브랜드를 만드는 게 명예나 돈 때문이 아니더라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세상에 안정적인 직장과 직업은 없기에 원하는 일을 하며 세상으로부터 인정받으려면 직접 나서야 한다. 그때 필요한 게 퍼스널브랜딩이고 그 수단이 될 수 있는 게 소셜미디어다. 

 

기존 미디어의 사용자는 줄어드는데, 소셜미디어는 사용자가 급증하며 힘이 커지고 있다. 기존 미디어에 비해 마케팅 비용도 많이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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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을 통해 퍼스널브랜딩을 만드는데 성공한 사람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처럼 디지털 환경을 이해하고 활용하여 콘텐츠를 만들면 된다. "누구라도 손을 뻗어 그 선택과 기회를 잡기만 하면 된다"는 게리가 강조하는 3가지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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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해라

유튜브 시청자 수는 12.5억명을 돌파했고 틱톡은 그런 유튜브의 다운로드 수를 추월했다.

 

인스타그램에는 1분마다 65,900개의 동영상과 사진이 올라오고 페이스북 이용자는 5분에 한 번씩 페이스북을 확인한다(2018년 기준). SNS를 하는 수 십억 명이 모두 예비 독자이자 소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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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한 홍보가 쉬워져 더 이상 유명세를 위해 기획사나 방송사에 들어갈 필요가 없다. 누구나 패션모델, 방송인이 될 수 있고, 디자이너, 작가가 될 수 있다.

 

퇴사할까 유튜브할까 망설이고만 있다면 일단 유튜브라도 해보자. 자신이 뭔가 하고 싶다면 누군가의 허락을 받을 필요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시대다.

치매에 걸리기 전 추억을 만들고 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

2) 많이, 꾸준히 해야 한다

양이 중요할까 품질이 중요할까. 게리는 많이 만들어 봐야 진짜 품질이 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게리는 2019년 하루에 64개의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을 공유했다. 핵심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으니 일단 많이 만들어 보라는 것이다.

1) 트위터는 하나의 글을 올리는데 19초밖에 안 걸린다.
2) 트위터를 캡처한 인스타그램은 49초면 된다.
3) 같은 사진이라도 플랫폼마다 내용을 약간 다르게 해 올릴 수 있다.
4) 인터넷 밈(meme)을 활용하라. 밈은 자체로도 좋은 콘텐츠다.
5) 노트 앱에 글이나 그림을 그려라. 49초면 완성할 수 있다.
6) 카메라에 익숙해져라. 60초 정도 분량으로 의견이나 느낌을 말해보자. 2분 33초면 다양한 플랫폼에 올릴 수 있다.

<How to create 64 pieces of content in a day> 중에서

게리는 자신의 저서 <크러싱잇>에서 SNS로 부자가 된 사람들을 소개했다. 그들이라고 다른 사람과 특별하게 다른 점이 있는 건 아니었다. 그저 꾸준히 콘텐츠를 생산했다.

 

수익이 안 생기더라도 대다수가 2~3년 동안은 계속하여 무언가를 만들었다. 꾸준히 해야 사람들은 당신의 의도와 열정, 전문성을 인정하게 된다. 게리의 유튜브에 1000개가 넘는 와인 영상은 게리를 와인전문가로 인정받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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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새로운 SNS에 주목하라

새로운 플랫폼에서 선두주자가 되는 게 중요하다. 게리는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 대부분 SNS의 초기에 진출했다. 심지어 틱톡은 미국에 정식 출시되기 전부터 사용했다. 

 

새로운 플랫폼에 진출하는 것에는 장점이 많다. 우선 선두주자가 되기 쉽다. 새로운 플랫폼에서는 적게 투입하고 많이 얻을 수 있다. 지금 유튜브에서 ASMR이나 브이로그 영상을 시도하면 레드오션이겠지만 새로운 플랫폼에서는 어떤 것을 시도하든 최초가 될 수 있다.

 

초기에 선두주자가 될 경우 플랫폼 쪽에서 먼저 협업을 제안받을 가능성도 높다. 새로운 기능이나 프로그램을 제공받아 먼저 사용하게 되면, 이는 다시 선두주자로 굳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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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오디오와 숏폼비디오를 제시한다. 시각적인 정보는 포화상태다. 포화상태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시각정보는 더욱 자극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사람들은 이에 질려하고 있다.

 

오디오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말을 하지 않아도, 양치를 하고 운전을 하면서 양질의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다. 

 

미래에는 우리가 늘 무언가를 듣고 알렉사 보이스퍼스트(음성기계제어)를 통해 말로 기계를 작동시키는 시대가 올 것이다. 사람들은 삶을 더 낫게 해주고 편리하게 해주는 것에 돈을 쓴다. 오디오가 그 시작점으로 게리 자신도 11개 플랫폼에 팟캐스트를 업로드하며 선두주자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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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비디오의 대표 주자는 틱톡이다. 전세계 10억 명이 틱톡을 사용하며 그중 30%는 하루에 30분 이상을 틱톡에서 보낸다. 게다가 사용자의 41%가 16세에서 24세 사이다.

 

숏폼비디오를 주목해야 하는 건 숏폼비디오를 즐기며 자란 세대가 기업가가 되고, 소비자가 되고, 마케팅 책임자가 되기 때문이다. 사람들을 얻고 싶으면 사람들이 모이는 곳 어디든 가야 한다.

 

게리는 2019년 <크러싱잇>에서 앞으로 주목받을 플랫폼으로 앵커(팟캐스트제작플랫폼)/마르코 폴로(비디오 메시지)/애프터스쿨(고등학생SNS. 현재는 운영중지)을 지목했다.

콘텐츠를 만드는 건 손이 많이 가고, 언제 대박이 날지도 모른다. 그래도 시도해야 한다. 그의 책 제목처럼 수많은 '잽'을 날려야 진짜 '라이트훅'을 던질 수 있다. 하지만 잽조차 날리지 않는 사람이 많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유튜브(잽)가 대박(라이트훅)이 날 수도 있는데 대다수는 늘 생각만 하고 만다. 그렇기에 게리의 말이 단순하고 더 와닿는다. "그만 논의하고 가서 만들기나 해라!".

 

[How to make a 64 pieces of content in a day]와 [게리 베이너척, [크러싱잇 SNS로 부자가 된 사람들], 천그루숲출판사] 를 참고하였습니다.

인터비즈 박은애 김정관
inter-bi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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