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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이곳'에서 만드는 '7조원 어치'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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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시장 진출 입체분석 Case 2 :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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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순이익 1위 계열사는 베트남에 있다

 

LG의 베트남 거점..무엇을, 어디에?


LG전자 사업부는 H&A, HE, MC, VS, BS 등의 사업부로 나뉜다. 이 가운데 베트남에 주요 생산 기지를 가진 곳은 HE, MC, VS다.

  

LG전자의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은 TV, 휴대폰, 세탁기, 청소기, 에어컨 등을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나, 현재는 스마트폰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는 추세다.

출처필자정리, 인터비즈 재가공

LG전자는 1995년 베트남 북부 흥옌성에 내수 시장 공략을 위한 TV와 휴대폰 생산 공장을 세웠다. 본격적인 사업확장은 2013년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에 LG하이퐁캠퍼스를 설립 하면서부터다.

 

이를 시작으로 LG전자 뿐 아니라 LG그룹 전체 생산시설이 하이퐁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LG전자 흥옌성 공장도 하이퐁으로 이전했다.

2014년 준공한 LG 하이퐁캠퍼스 스마트폰 공장에서는 국내 판매용 제품과 수출용 중저가 제품을 연간 600만 대 가량 생산 중이었다. 하지만 2019년 국내 평택 스마트폰 공장서 만들던 프리미엄 라인 스마트폰을 하이퐁에서 생산하기로 한다.

 

이로써 LG전자 하이퐁 캠퍼스에는 LG 스마트폰 생산의 풀라인을 갖추게 됐다. 연간 생산량은 1200만 대까지 늘게 된다. LG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생산량은 3400만 대로 예정돼 있었다. 코로나 19 이슈를 배제하면 LG 스마트폰 전체 생산량 30% 이상이 베트남에서 생산될 계획이었다.

 

전자, 디스플레이, 화학 등 함께 입주..공급망 연결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다. LG전자 등이 물건 생산을 위한 부품을 조달하는 구조다. 그룹사 간 거래 비중이 꽤 높다. 이유 가운데 하나는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다. 

 

2019년 LG전자 H&A 사업부는 전체 원재료 중 4%를 차지하는 '레진(일종의 플라스틱 재료)'을 주로 LG화학서 공급받았다. HE 사업부는 전체 원재료 절반 비율을 점하는 LCD 모듈을 주로 LG디스플레이에서 조달했다.

 

MC 사업부 원재료 가운데 12%를 차지하는 휴대폰용 LCD 패널의 주요 공급처도 LG디스플레이였다. VS 사업부는 전체 원재료 13%를 차지하는 AV(Audio, Video)와 AVN(Audio, Video, Navigation)용 LCD패널 또한 주로 LG디스플레이에서 공급 받았다.

 

이 뿐 아니다.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관련 원재료로 전체 17%를 차지하는 편광판을 LG화학에서 공급받았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은 서로 원재료를 조달하고 조달 받는 모양새다.

이런 구조는 LG전자 베트남 법인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됐다.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를 위해 LG하이퐁캠퍼스에는 LG전자 뿐만 아니라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등 계열사와 협력사도 함께 입주해 있다.

 

이들 3개 사는 지분 관계로도 밀접하게 얽혀있다. LG전자는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 지분을 각 41%, 38% 갖고 있다. 또한 LG화학은 LG그룹 관련지분이 34%다.

 

LG전자와 각 3개 계열사의 관계를 정리하자면 LG이노텍은 자회사 관계, LG디스플레이는 주요 주주로 있는 계열사 관계, LG화학은 그룹 계열사 관계다. 3개 사의 베트남 법인은 아래와 같다.

출처필자 정리, 인터비즈 재가공
'베트남 매출 7조' 전자-디스플레이-화학..향후 운영은 어떻게?


2019년 LG전자 종속 회사 가운데 하이퐁 법인은 자산 6위, 매출 3위, 순이익 3위를 차지했다. 반면 LG전자 협력사로 들어온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은 아직 적자 상태다.

 

LG화학은 베트남 1위 기업 빈그룹과 전기차 배터리 제조 관련 ‘빈패스트리튬배터리팩’ 합작 회사를 설립해 서로 협력 중이다 .

 

LG전자 베트남 법인은 스마트폰 최대 생산기지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회사 MC 사업부는 최근 4년 연속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낮은 운영 효율성을 보였다. 지속적인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비용은 늘었다.

 

이처럼 생산비 절감이 절실했던 MC 사업부는 작년 평택에서 운영하던 프리미엄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또한 새로운 임원이 취임하며 새로운 스마트폰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이른바 '매스 프리미엄' 전략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기 보다, 프리미엄과 보급형 사이에 있는 시장을 타깃으로 삼는다.

 

이같은 전략이 성공할 경우 프리미엄과 보급형 시장 일부 고객도 확보 가능하다. 생산비 절감과 새로운 사업 전략은 기존 수익 구조를 크게 바꿀 것이다. LG 스마트폰 사업부의 새로운 역사가 베트남에서 시작하는 셈이다.

 

소위 '파격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LG화학은 LCD 편광판 사업을 중국 화학 업체 산산(Shanshan)에 1조 3000억 원을 받고 팔기로 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옮겼고, TV 생산라인을 인도네시아로 옮겼다. 생산비를 최소화 하고 경쟁이 치열하지만 성장 가능성은 낮은 사업을 줄인다. 대신 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또한 주로 계열사에서 부품을 공급 받던 LG전자는 계열사의 경쟁사에서 단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부품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최근 부쩍 눈에 띄는 LG의 과감한 시도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기대된다.

 

 

필자 : 헥사곤 리서치센터 마해경(grace@hexainv.com)

인터비즈 윤현종 정리
inter-bi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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