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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순이익 1위 계열사는 '이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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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시장 진출 입체분석 Case 1 : 삼성전자]


들어가며 : 왜 '베트남 투자'였나


1986년 베트남 공산당은 제 6차 전당대회에서 ‘도이머이(Doi Moi)’ 슬로건을 내세우기 시작했다. 도이머이는 ‘새롭게 바꾸다’는 의미다. ‘사회주의 바탕의 시장경제’로 해석할 수 있다.

 

이를 기점으로 베트남은 1992년 한국과 수교를 맺었다. 1995년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이 됐다. 2007년에는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했다.

 

현재 베트남은 아세안 회원국을 포함, 한국-미국-중국-일본-인도 등 많은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상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유럽연합(EU)과 맺은 FTA의 효력이 발생한다.

 

베트남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는 중국, 캄보디아, 라오스다. 세 국가는 베트남 북부와 서부로 연결되어 있다. 동부와 남부는 바다로 둘러 싸여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폴,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필리핀, 대만 등 주변 인근 국가로의 접근성이 좋다.

 

요약하면 베트남의 경쟁우위는 다양한 국가와 무역협정을 맺고 있다는 점, 그리고 주변 국가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점 등이다.

 

베트남은 이른바 '포스트 차이나' 후보지로도 불린다. 2000년 이후 중국의 임금 상승률은 빠르게 올랐다.

 

중국 시장 이 어느 정도 성숙기로 접어들자 경쟁은 심해졌다. 낮은 인건비와 막대한 수요로 높은 수익성을 뽐내던 글로벌 기업들은 이런 시스템을 오래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생산 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들은 중국을 대체할 다른 나라를 찾기 시작했다.

 

특히 여러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후보지로 떠올랐다. 마침 생산 기지 확충을 계획하던 삼성도 새로운 공장을 찾기 시작했다.

 

1995년 판매 법인 세우며 베트남 '첫 발'


올해 1월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세계 18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2019년 기준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와 세계 TV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2년 만에 1위에서 2위로 하락했으나, D램과 낸드 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독보적인 1위다. 또한 건조기, 세탁기, 냉장고 등을 포함한 미국 생활 가전 브랜드 점유율은 21%로 4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의 주력제품으로 스마트폰, 생활가전, 반도체가 꼽힌다. 국가별 매출은 미주 32%, 유럽 19%, 아시아 및 아프리카 18%, 중국 17%, 한국 15% 등이다.

 

국내시장은 삼성 전체 매출의 6분의 1정도를 차지한다. 주요 소비 시장은 미주와 유럽이다. 삼성 매출의 절반 이상이 미주와 유럽서 발생한다.

출처인터비즈 재가공

삼성전자 사업부는 크게 4개 부문으로 나뉜다. CE는 가전제품 사업부, IM은 정보통신 및 모바일 사업부, DS는 반 도체 및 디스플레이 사업부, Harman은 자동차 부품 설계 및 제조 사업부다.

 

이 가운데 가전제품 사업부 CE와 정보 통신 및 모바일 기기 사업부 IM이 베트남에 주요 생산 시설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시기는 1995년이다. 베트남 호치민에 판매법인을 설립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사업 확장은 2008년 북부 박닌성에 휴대폰 1공장을 설립한 이후다. 휴대폰 1공장이 베트남에 설립되기 이전까지 삼성의 글로벌 생산기지는 중국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2007년 삼성은 생산기지를 확충할 계획이었고, 급상승하는 중국 내 인건비를 염려하며 다른 나라를 후보지로 찾기 시작했다.

 

예비 조사 단계 중 여러 동남아 국가를 방문했다. 당시 WTO 신규 회원국인 베트남도 포함돼 있었다.

삼성의 베트남 법인 운영지역

출처인터비즈 재가공

삼성이 방문했을 당시 베트남의 투자 매력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특히 베트남 내 외국 기업 법인세율은 28%로 인근 국가보다 훨씬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베트남 정부는 삼성 휴대폰 공장이 설립될 경우 자국 경제 성장에 크게 도움될 것으로 판단했고, 삼성에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기존 법인세율을 10%로 대폭 감면할 뿐 아니라, 법인 설립 후 4년간 법인세를 면제하고, 이후 9년간 50%의 우대 법인세율을 제공한다고 약속했다.

 

베트남 정부는 기존 법안을 수정하고 새로운 법령을 제정 하며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또한 삼성 공장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토지임대와 전력공급 등 다양한 혜택을 아낌없이 제공했다.

 

삼성은 베트남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베트남에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베트남에 세워진 삼성전자 공장 전경

출처베트남파이낸셜타임즈(VFT)
삼성 스마트폰 절반 이상 '베트남 産'


삼성의 첫 번 째 베트남 법인은 박닌성 옌퐁공단에 세워졌다. 초기에는 이곳에서 중저가 휴대폰만 생산했지만, 어느정도 생산량이 안정되자 생산규모를 늘렸고 고가폰 생산라인도 증설했다.

 

2013년에는 박닌성에서 멀지 않은 타이응옌성 옌빈공단에 스마트폰 2공장을 세웠다. 이는 삼성의 스마트폰 생산기지 중 최대 규모였다.

 

2014 년에는 남부 호치민에 소비자가전복합단지를 건설해 TV 등 가전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삼성 베트남 법인에서 연 1억 6000만 대의 스마트폰이 생산된다. 삼성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이 3억 대임을 고려하면, 절반 이상이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셈이다. 

 

이 뿐 아니다. 2014년 삼성전자 계열사이자 협력사인 삼성 디스플레이는 박닌성 옌퐁공단에 디스플레이 모듈공장을 설립했다.

 

2015년 삼성전기는 타이응옌성 옌빈공단에 생산시설을 만들어 카메라 모듈, 인쇄회로기판(PCB), 전원공급 모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과 그 규모

출처인터비즈 재가공
베트남 vs 인도..'삼성 스마트폰'의 선택은


2018년 삼성전자는 인도 노이다 공장 스마트폰 생산량을 1억 2000만 대까지 늘렸다. 이는 현존하는 삼성의 스마트폰 생산기지 가운데 최대 규모다. 베트남 단일 공장 기준 생산량을 뛰어 넘는 수준이다.

 

베트남과 인도를 비교해보면 두 국가 모두 낮은 인건비로 중국의 생산기지를 대체할 수 있는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인구 수를 고려할 경우 베트남보다 인도의 경쟁력이 높다. 그렇지만 삼성의 글로벌 생산기지로서 두 국가는 차이점이 있고 아직까지 베트남이 더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삼성의 인도 공장은 투자가 시작된 지 오래되지 않았다. 안정기에 접어들기 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

 

베트남만의 장점도 있다. 정치적으로 안정돼 있다. 정부는 적극적으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다.

 

다자간 무역협력도 적극적이다. 지리적 위치 등도 꼽을 수 있다.

베트남의 삼성전자 생산시설 내부

출처베트남파이낸셜타임즈(VFT)

물론 미래에 인도의 스마트폰 공장이 베트남 공장을 뛰어 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은 없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보았을 때는 베트남이 경쟁 우위다.

 

오랜 기간 쌓아온 베트남 내 사업 운영 노하우, 베트남 정부와의 관계, 원자재 조달과 주변국 수출에 유리한 지리적 위치, 무역 요건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베트남 법인은 총 4개다. 모두 100% 지분을 갖고 있다.

 

2019년 기준 삼성전자의 종속기업 간 규모를 비교해 보면 SEVT는 자산규모 5위, 매출 2위, 순이익 1위로 뛰어난 실적을 보여준다.

 

또 다른 베트남 법인 SEV는 전체 종속기업 중 자산규모 7위, 매출 10위, 순이익 3위로 높은 운영 효율성을 자랑하고 있다.

 

삼성이 베트남 국내총생산(GDP) 35%를 차지한다는 점을 미루어 보면 베트남 내 삼성의 영향력이 얼마나 강력한지 가늠해 볼 수 있다.

필자 : 헥사곤 리서치센터 마해경(grace@hexainv.com)

인터비즈 윤현종 정리
inter-bi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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