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인터비즈

실력은 좋은데 인성이 나쁜 직원... 뽑아야 할까?

87,414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이 세상 어디에나 문제아는 있습니다. 학교에는 문제 학생, 군대에는 관심사병, 회사에는 문제 팀원이 있죠. 철저한(?) 채용 절차를 거쳐 뽑는 데도 현실이 그렇습니다. 한때 유행했던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 (어느 집단에나 일정한 수의 이상한 사람이 있다)이 생각나네요.

4가지 타입의 팀원

일반적으로 직원을 평가할 때 이런 말들을 합니다.


'XX는 실력은 있는데 싹수가 노랗다'

'XX는 실력은 없는데 성격은 좋다'

  

대체로 직장에선 '실력'과 '인성'을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사분면을 그려 팀원 유형을 나눠봤습니다.

1사분면: 실력 있고 인성도 좋은 직원.

이런 친구들이 팀에 두 명만 있으면 걱정 없겠죠. 현실은 한 명도 있을까 말까 하지만요. 물론 일 잘한다고 소문이 나면 더 나은 곳으로 이직해버릴 위험이 크긴 합니다.


2사분면: 실력은 있어 일은 곧잘 하는데 인성(태도)에 문제가 있는 직원.

다른 팀원들 앞에서 팀장에게 대놓고 덤비거나, 팀원들과 자주 불화를 일으키는 유형입니다. 뺀질거리기만 하면 그나마 나은데 '돌아이' 짓까지 하면 뚜껑이 열리죠. 1사분면 팀원들이 팀장에게 귀인이라면 여기 속하는 팀원은 '기인'쯤 되겠습니다. 현실적으로 제일 골칫거리인 집단입니다.


3사분면: 실력도 없고 인성도 나쁜 직원.

정상적인 조직이라면 오래 버틸 순 없겠죠. '낙하산' 등 채용비리로 들어왔을 법한 이러한 친구들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그들은 일반적으로 일이나 조직생활에 큰 의욕이 없습니다.

  

4사분면: 실력은 부족하지만 인성이 좋은 직원.

일들은 주로 팀장과의 회식 자리에서 빛이 납니다. 수심에 찬 팀장을 위로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친화력을 발휘해 팀원들을 끈끈하게 만들어 팀워크에 일조하기도 하죠.


인성 vs. 실력

예전 직장에서 사내 벤처 비슷하게 유통 사업을 한 적이 있습니다. 창고가 필요해 강남 본사를 떠나 금천구 가산동에 창고 겸 사무실을 열었습니다.


배송까지 직접 담당할 수 없어 파견 업체를 통해 배송 직원을 소개받았습니다. 그 중 우00라는 직원이 일을 잘했습니다. 배송 업무를 꼼꼼히 잘해서 창고 관리도 맡겨 보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훌륭하게 해냈습니다. 놓치기 아까운 친구라 파견 기간이 끝나고 정직원으로 채용해 매입 관리 전체를 맡겼지요.


이후 대리로 승진하더니 나중엔 전문 MD로 성장했습니다. 늘 밝은 얼굴로 사람들을 대하고, 무엇이든 배우려는 자세로 의욕을 보여 제가 긍정적인 자극을 받았던 친구라 아직까지 기억에 남습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제 자식도 제 말을 안 듣는데, 삼십 년 넘게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온 팀원이 과연 제 말을 들을까요? 회사는 사람을 교화시키는 곳이 아닙니다. 그러니 제대로 된 인성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올바른 인성(태도)을 갖춘 친구들은 당장 실력은 부족해보여도 금방 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귀담아 듣고 변화하려고 노력할 테니까요.


반면 인성이 불량한 인간은 실력도 키울 수 없다고 봅니다. 중급 이상 경력직원이 아니라면 인성에 집중해 채용을 진행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특히 신입사원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채용 시 인성 체크하는 팁


현실적으로 실적 내기 급급하다 보니 실력 있는 팀원을 받길 원하실 겁니다. 성장할 때까지 기다려 줄 여유가 없을지도요. 그렇다고 2사분면에 속하는 팀원을 넙죽 받았다가는 문제가 생기기 십상입니다. 팀장-팀원 간 뿐만 아니라 팀원 사이에서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조금도 자신이 손해보려 하지 않고 자신의 일과 남의 일을 구분하며, 모든 공을 본인 것처럼 떠벌리는 팀원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팀워크에 금이 가겠지요. 7~8명 있는 팀 내에서 파벌이 생길 수도 있고 모두가 자기 것만 챙기려 하다보면 결국엔 아무도 서로를 돕지 않게 될 겁니다.

  

회사가 정말 유명한 대기업이 아닌 이상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인재를 뽑을 확률을 그리 높지 않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현실적으로 인성을 갖춘 사람을 선발하긴 권해드립니다.

  

끝으로 팀원 채용 시, 인성을 체크할 수 있는 작은 팁을 드리겠습니다. 최종 결정을 앞두고 팀 단위에서 한 번 더 면접 보는 겁니다.


귀찮고 번거롭지만 몇 년씩 함께 할 사람을 뽑는 일인데 이 정도 공은 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딱딱한 사무실이 아니라 식사를 하거나 술자리에서 대화하면서 한 번 더 '필터링' 하시는 게 좋습니다.

  

썩은 감자를 먼저 속아내는 게 좋은 감자를 고르는 지름길입니다.


■ 필자 김진영 (jykim.2ndlife@gmail.com)

■ 정리 인터비즈 박은애

해시태그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