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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가 물 맞던 그 챌린지... 다음 기부 트렌드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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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부금 운용과 관련해 논란이 있었다. 기업에 투명한 경영이 필수적이듯,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비영리단체 역시 투명성을 높여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


기부자들은 자신이 낸 기부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궁금해 한다. 또한, '좋은 일에 동참하라'는 메시지만으로는 기부를 독려하기 어렵다. 트렌드에 맞는 적절한 마케팅이 필요하다.

기부도 '트렌드'가 있다?


사랑의 열매 나눔문화연구소의 <2020 기부 트렌드>보고서에 의하면 '기부'도 사회가 변하면서 방향성과 트렌드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기술 환경의 변화는 모금 방식에, 새로운 소비주체의 등장과 시민들의 소비행태의 변화는 모금사업의 내용과 방식에 변화를 가져왔다.

2007년 '신생아모자뜨기'와 같은 참여형 모금활동이 시작되면서 시민들은 단순히 물질적 나눔뿐 아니라 '참여'를 통해 기부활동을 진행했다.


2014년 아이스버킷챌린지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이러한 트렌드는 더욱 강화되었다.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는 대규모 모금 조직들이 고액기부, 유산기부 전략을 펼쳐 고액기부자 클럽도 등장했다.


최근에는 다양한 SNS와 밀레니얼 세대의 기부자들이 등장하면서 기부 참여 방식뿐 아니라 기부의 동기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기부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자선 영역뿐 아니라 동물, 환경, 역사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다.


그들은 관심분야와 취향에 따라 어떤 곳에 기부할지 스스로 결정한다. 이 때문에 모금조직은 SNS을 활용해 각 기부자들을 타깃으로 여러 기부 방식을 제안한다.


팬클럽이나 팬덤에서 연예인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는 것도 관심분야와 취향을 드러내는 기부에 해당한다.

(좌)유니세프 호프링과 (우)할머니들이 직접 만들어 사회취약계층에 선택적 기부를 실행하는 마르코로호

기존 빈곤 포르노에 대한 비판과 피로도가 증가하면서 공익상품이나 기부상품, 즉 굿즈(goods)을 통해 기부에 재미와 진정성을 더하기도 한다.


굿즈는 기부자에게 감사의 표시로 제공되거나 수익을 창출해 기부금으로 사용된다. 굿즈를 받은 기부자들은 SNS의 '리그램', '리트윗', '좋아요'를 통해 기부 영역에 대한 지지를 표현하고 쉽게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매년 떨어지는 기부 참여율.. 잡을 방법은?


기부방식과 기부금 사용처가 다양해져도 여전히 한국의 기부 참여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나눔문화연구소에 따르면 13세 이상 성인남녀 3만 명을 조사한 결과, 2011년 기부에 참여한 비율은 34.5%였으나 2017년에는 23.3%로 6년 새 11.2%가 감소했다.


한국모금가협회에서 성인남녀 1052명에게 기부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물었을 땐 '기부 시설, 기관을 믿을 수 없어서'라고 대답한 사람이 24.4%나 됐다.


① 투명성 확보

기부자들은 내 기부금이 어떤 활동에, 어떻게 쓰이는지 알고 싶어하기 때문에 가장 우선적으로 담보되어야 하는 것은 '투명성'이다.


투명성은 기부와 모금이 시작된 이래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다. 따라서 관련 사건과 의혹이 생기면 기부활동 역시 위축된다. 많은 기부 단체들이 기부금 사용처와 내역 등을 가감없이 공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출처아너 소사이어티 홈페이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산하에 있는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는 5년 이내에 1억 원 이상의 기부를 약정하거나 일시 또는 누적으로 1억 원 이상을 기부하면 회원이 될 수 있는 고액기부자 클럽이다.


이 단체는 매년 회원의 날을 통해 기부금의 경과와 사업 보고를 발표한다. 기부 미션과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듣거나 기부로 현장에서 무엇이 바뀌었는지 알 수 있다.


지역특성화 클럽,초청행사 등을 통해 회원들 사이의 지속적인 소통의 장도 마련한다.

 

기부금 사용의 투명성과 동시에 기부 독려 방식도 눈여겨볼 만하다. 아너소사이어티는 '부부 아너스데이'나 '패밀리 아너스데이'를 운영해 기부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참여를 유도한다.


온라인을 이용한 계좌이체, 포인트 기부, 모바일 앱을 이용한 기부 방법도 연구개발 중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아너 소사이어티는 현재 2193명의 회원이 가입해있으며 누적 약정금액은 2434억 원이다.

동전이 굴러가면서 모금함 내에서 변화가 일어난다.
출처MISEREOR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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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비영리 단체 미제레오르(MISEREOR)에서는 기부금 사용처를 쉽고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The Power of Coin'이라는 기부 캠페인을 실시했다.


모금함에 동전을 넣으면 동전이 핀볼 게임처럼 모금함 안에서 내려가면서 기부금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보여준다. 동전이 지나간 길에는 병원과 학교가 생기기도 하고 깜깜한 동네에 전기가 들어오기도 한다.


모금함 하단에 설치된 카메라는 기부자의 사진을 찍어 QR코드로 전송해 준다. 작은 돈이라도 내가 기부한 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시각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블록체인이 활용되기도 한다. IT 서비스 기업 SKC&C는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개발 중인 블록체인 방식의 기부 시스템 '따뜻하게 체인지'를 다음달 시범 가동한다고 밝혔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도 블록체인기부 앱을 출시했다. 모든 기부 내역과 사용 내역이 블록체인에 기록되기 때문에 위변조 위험이 적어 투명한 관리가 가능하다.

② SNS 활용한 독창적인 캠페인

출처더라운지헤어살롱그룹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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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트렌드에 맞게 SNS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순히 메시지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잠재적 기부자)들이 바이럴하고 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수적이다.

  

태국의 헤어숍 'The Lounge Hair Salon Group'은 항암치료를 받는 여성들을 위해 SNS로 모발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헤어숍에서는 모발 기부를 독려하기 위해 한 사진에 자사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을 태그했다. 머리카락이 없는 암 환자 사진에 해시태그를 붙여 머리카락을 만들었다.


게시물에 태그된 사람들은 이를 보고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만들어 공유했고 모발 기부에도 흔쾌히 참여했다.


한 달 후, 해당 헤어숍으로 600kg이 넘는 머리카락이 기부됐고 총 3000개의 가발을 만들어 암 환자에게 전달할 수 있었다.

출처월트디즈니

월트디즈니코리아에서는 메이크어위시 자선 단체와 함께 SNS 기부 캠페인 'Share Your Ears'를 진행했다.


디즈니 미키마우스의 귀 모양을 만들어 사진을 찍어 올리면, 공유된 사진 1장당 5달러의 기부금을 디즈니 파크가 재단에게 기부하는 방식이었다.


해시태그로 전 세계 난치병 아이들을 위한 기부금이 마련된다는 소식에 약 한 달 반의 캠페인 기간 동안 177만 개의 게시물이 업로드됐다.

인터비즈 박은애 조정현 / 그래픽 김도윤
inter-bi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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