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과연 함께 일하고 싶은 상사인가?'

조회수 2020. 1. 23. 17:3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DBR/동아비즈니스리뷰]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동료들과 상사 험담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주니어 시절엔 "내가 팀장이라면 그렇게 안 한다"고 호언장담하지만 막상 그 자리에 올라가면 진짜 잘 하고 있는지 스스로 의문을 품게 된다. 과연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상사일까? 먼저 DBR 89호에 실린 리더십 자가진단표에 표시해보자. ☞원문 더보기

출처: HR KOREA

▶Yes 7개 이상


당신은 후배 사원들로부터 신임을 받고 있고 함께 일하고 싶은 선배나 상사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신임은 아직 조직 내에서 관리자의 위치가 아니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Yes 4~6개


당신은 좋은 선배, 좋은 상사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따라서 당신의 후배들은 당신과 함께 일하는 데 크게 어려움을 겪거나 불만을 갖고 있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지위가 올라가거나 더 많은 사람들을 이끌어야 하는 리더가 되려면 보다 노력이 필요하다.



▶Yes 1~3개


당신은 회사 내 후배 사원들로부터 존경이나 신망을 받고 있지 못하다. 아직 조직 내에서 관리자의 지위가 아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지 모르지만 조금 더 높은 지위로 올라가게 되면 리더로서 자질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해당 없음


당신은 회사 내 후배 사원들로부터 선배, 혹은 상사로서 전혀 존경을 받지 못하는 구제불능형으로 낙인찍혀 있을 가능성이 크다. 직장 분위기와 팀워크를 크게 해치는 유형이다.

함께 일하고 싶은 상사가 되려면...

YES라고 답한 게 몇 개 없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노력에 따라 당신도 함께 일하고 싶은 상사가 될 수 있다.


1. 친절한 상사 되기

출처: 미국 드라마 '오피스'

친절하게 업무 지시를 하는 상사가 되자. 상사의 지시 방식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질 수 있다. 아래 요령을 활용한다면 상사와 후배 직원 모두 훨씬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다.


먼저, 전체적인 업무의 흐름을 알려줘야 한다. 직급별로 업무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후배 사원의 업무 범위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후배에겐 업무를 기획하거나 전략을 세우는 일보다는 대게 큰 덩어리 업무 중 일부를 맡기게 되는데, 이 경우에도 전체적인 그림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완료 시점, 결과물의 양과 질 등을 구체적으로 지시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이 일은 화요일 오전까지 완료돼야 하고, A·B·C 세가지 형태의 파일로 정리돼야 합니다"라고 결과값을 분명히 해야 한다. 결과에 대해 미리 언급해두면 일이 끝났을 때 업무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책임소재 파악 또한 분명해진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셋째, 담당자의 업무 권한을 인정해 믿고 맡겨야 한다. 수시로 진행 과정을 체크하기보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상사의 채근은 '나를 믿지 못하는 구나'로 느껴질 수 있다. 자신을 믿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면 일이 잘 될 수가 없다. 물론 후배가 전혀 갈피를 못 잡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일을 하고 있다면 방향을 제시해줘야 한다.


2. 효과적으로 혼내기


칭찬은 동기 부여의 원천이 된다. 성과가 좋지 못한 후배에게도 그의 노력에 칭찬을 해보는 건 어떨까. 하지만 매번 허허실실일 수는 없다. 잘못에 대해선 꾸중도 서슴지 않아야 한다. 효과적으로 혼내는 6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무작정 혼내는 건 도움이 되지 않는다.

1)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에 하라


과거의 일을 들추어 꾸중하는 건 곤란한다. 그러나 상대가 미처 준비돼 있지도 않은 상황에서 느닷없이 즉흥적이고 충동적으로 꾸중하는 것은 반감을 불러일으킨다. 문제에 대해 잠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진 후 꾸중하는 게 효과적이다.


2) 이유를 분명히 하라


상대가 납득할 수 있도록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 "자넨 어째 그 모양인가?"하는 식의 인품을 싸잡아 비난하는 것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 객관적으로 상대의 잘못된 행동만 지적하다.


3) 기분에 좌우되지 않고 일관성을 유지하라


일관성 없는 꾸중은 신뢰감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꾸짖는 사람을 얕잡아 보게 할 수도 있다.


4) 상대에 따라 방법을 달리하라


꾸중의 목적이 상대 행동 변화이니 만큼, 상대의 성격과 대응 방법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5) 단호하되 가혹하지 않게 하라


꾸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단호하고 단기간에 끝내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모욕을 준다거나 지나치게 잔소리를 늘어놓는 것은 감정만 상하게 할 뿐 도움이 되지 않는다.


6) 대안을 제시하라


"이게 뭐야, 다시 해봐" 하는 것보다는 "이런 부분은 이렇게 고쳐보는 것이 어때"라고 하는 게 낫다. 꾸중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3. 부하 직원과 거리 좁히기


직장에서 만난 상가는 학교나 개인적으로 알게 된 선배보다 어렵고 부담스러운 존재일 수밖에 없다. 업무를 통한 딱딱하고 공식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중심이 되기 때문이다. 직함이나 연차가 주는 권위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러한 딱딱함을 털어내기 위해서는 인간적으로 가까운 사람이라는 친근감을 심어줘야 한다. 관심의 표현은 꼭 물질인 것이 아니어도 상관 없다. 따뜻한 배려부터 시작하면 된다.


출처 프리미엄 경영 매거진 DBR 89호

필자 최효진 前 HR코리아 대표 

인터비즈 박은애 정리
inter-biz@naver.com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