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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서도 통했다! 한국의 '이것'

조회수 2019. 9. 9. 1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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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개요 및 배경


2000년 이후 쿠웨이트 지역 내 한류는 K-Pop, 드라마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소개되고 있음에도, 그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객관적인 통계자료가 없는 실정이다.


쿠웨이트 한류는 쿠웨이트 내 여러 분야에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쿠웨이트에서 한류는 K-Pop과 드라마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최근에는 음식 관련 프로그램 및 오락물까지 확대되었다. 이러한 한류 콘텐츠의 전파경로는 Instagram을 필두로 한 SNS 중심인 것으로 나타난다.

출처: Pixabay

주요 분야별 한류 동향


K-POP: 중동지역 내 한류는 2013년부터 일정한 흐름으로 나타났다. 초기의 팬클럽 활동은 주로 Facebook을 기반으로 했으나, 최근에는 활동의 중심축이 Instagram으로 이동하고 있다. 주요 K-pop 콘텐츠는 기존 아이돌 그룹 중심에서 다양한 솔로 가수와 인디밴드까지 확장되었고, 쿠웨이트 FM 라디오 K-pop 코너를 개설하였다(2013년). Power Station 99.7의 'BreakFast Show'(수요일, AM 7:00~9:00)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출처: SBS

SNS 상 한류 팬클럽 계정들은 아랍 국가 전역의 팬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팬클럽 운영자의 국적을 살펴보면, GCC 국가가 상당수를 차지한다. 1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한류 팬클럽 계정도 10개 이상이며, 5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팬클럽 계정도 다수 존재한다.

아랍지역에서 라마단 기간 이프 타루(저녁 시간) 이후는 TV 시청률의 황금시간대인데 가족이 함께 TV를 시청하며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파급력이 크다. '비밀의 문'은 라마단 기간의 황금시간대에 방영되었다.

영화: Kuwait National Cinema Company에서 한국 영화를 상영하였다. 2014년 한국 영화 'Mr. Go'와 '설국열차', 2016년에는 '인천상륙작전'이 현지 배급사인 Kuwait National Cinema Company를 통해 배급 및 개봉된 바 있음. 하지만 현재 상시적, 정기적인 한국 영화 배급 경로는 마련돼있지 않은 상태이다. 현지 기후조건으로 가족 여가활동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온 가족이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경우가 많다. 개봉된 한국 영화들을 살펴보면 가족영화의 성격이 강하다. 쿠웨이트 개봉작은 이슬람 규율에 따른 영화 검열로 선정적인 장면이 모두 삭제된다. 한국 영화 진출은 중동 고유의 문화 및 종교 등의 영향으로 미풍양속에 위배되지 않는 콘텐츠 위주로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출처: Pixabay

게임: 인터넷 통신환경 인프라 부재로 모바일 게임이 강세이다. 쿠웨이트는 인터넷 통신환경의 인프라가 미비해 광케이블 보급률이 20% 미만이며 아직까지도 비싼 요금의 ADSL이 주류를 이룬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으로 쿠웨이트 내 온라인 PC 게임 이용자 수가 적다.



비디오게임을 통해 일본 문화와 접촉. 쿠웨이트인들은 기후적 요인으로 실내 여가활동을 선호해, 가정마다 비디오 게임기(플레이스테이션) 구비하고 있다. 일본 비디오게임 제작사인 Bandai Namco Ent., Konami, Nintendo, SEGA의 게임을 통해 일본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관심이 만화책, 애니메이션 등 일본 문화로 점차 확장되고 있다.



한식: 한식에 대한 관심은 이제 시작되는 단계이다. 요리 업체인 'Pantry Bee'는 2017년 1월 16일 현지인 셰프를 초청해 한식 쿠킹클래스를 개최한 바 있다. 한국의 양념치킨, 간장 허니치킨은 패스트푸드나 현지식 치킨과는 구별되는 새로운 맛으로 알려지며, 한국식 치킨 및 BBQ를 메뉴로 판매하는 레스토랑이 증가했다.



한국 치킨 브랜드 Bonchon은 쿠웨이트 매장을 오픈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인들은 매콤한 맛, 단맛과 짠맛이 상존하는 것이 한식의 매력이라고 여긴다. 이를 통해 한국요리에 대한 관심과 잠재수요가 상존 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Pixabay

소비재: 한국산 소비재는 홍보 부재와 브랜드파워 약화로 쿠웨이트 시장점유율은 낮으나, 특정 품목들의 수출량 급증했다. 합성수지 가방(7260%), 컴퓨터 주변기기(5870%), 신발(2720%), 빵(1670%), 콘택트렌즈(760%), 인쇄용지(520%), 커피류(640%)가 특히 급증했다.



SNS 상 한국 소비재 판매업체 존재하며, Instagram으로 한국 소비재를 판매하는 업체 수는 15개 이상이다. 독특한 가공식품 또한 인기가 많다. 바이어에 따르면 쿠웨이트에서 찾기 어려운 차별화된 가공식품의 인기가 높고, 특히 이슬람 금기인 돈육이 첨가되지 않은 매운맛의 불닭볶음면과, 비슷한 식감의 제빵류를 찾아보기 어려운 치즈케이크가 대표 인기 품목이라 한다. 바이어는 소매점에서 제품을 구매해 온라인상으로 재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품질과 디자인으로 사랑받는 한국 의류: 일반적으로 쿠웨이트 여성은 기후로 인해 얇은 소재 의류를 선호하고, 이슬람 규율에 따라 히잡 착용 및 노출 있는 의상을 기피하나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몸에 붙는 의상에 대한 수요 증가했다. 아이돌 관련 제품 및 화장품. 아이돌 관련 제품과 앨범, 중저가 브랜드 화장품의 온라인 판매처 존재한다. 화장품 브랜드 SkinFood는 현지에 진출해 최근 2호점을 개설했으며, 아모레퍼시픽도 쿠웨이트 에이전트와 협력해 독립 매장 진출 준비 중이다.

출처: Pixabay

기타 생활용품: 한국 속옷 브랜드 Try는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시중 속옷 매장에서 Try 브랜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쿠웨이트 남성들은 전통복장으로 디스다샤(Dishdasha)를 의상을 즐겨 입으며, 이 의상을 입기 위해서는 흰색 속바지(Mikasar)와 흰색 러닝셔츠 및 반팔의 착용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이유로 쿠웨이트 내 내의류 수요는 매우 높은 편이며, 대형 유통점 Sultan Center는 냄비와 같은 한국산 주방기기를 소량 취급하고 있다.


기타: 한국 문화 커뮤니티의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중심이 돼 개설한 한국 커뮤니티 'Yoja House'는 쿠-한 간 문화교류 지향('Yoja'는 한국어 '여자'임) 있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국식 메이크업, 한복체험, 문화 관련 세미나 진행하며, SNS를 통해 한국관광에 대한 관심 증가하고 있다. 팔로워 59만 명의 AlKhattaf Sisters 등 SNS 스타들이 2015년 말부터 한국을 방문하기 시작하며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 애플리케이션 SnapChat을 이용해 자신들의 해외여행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것이 쿠웨이트의 유행으로, 많은 쿠웨이트인들이 미디어 외에도 SNS을 통해 한국 관광을 접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한국 여행이 유행처럼 번지며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자 하는 방한 여행객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요약


쿠웨이트 내 한류는 쿠웨이트인에 국한되지 않고 퍼져있다. 주로 TV, 스트리밍 서비스, SNS 등을 통해 한국 콘텐츠를 접하며, 최근 한류는 K-pop, 드라마 콘텐츠에서 한식과 패션, 소비재로 인지도를 높여가는 단계로 보인다.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한국 제품 소비로 이어나갈 연결고리 고안이 필요하다.


최소 2개의 모바일 기기를 소지한 쿠웨이트인들은 한국 드라마 및 K-pop 콘텐츠를 Meme(사진에 문구를 삽입하며 재미있는 이미지로 만든 것)와 비디오로 가공해 SNS에 유포하며, 이는 아랍어권 전역에 전파된다.

출처: Pixabay

하지만 아랍어 콘텐츠 및 한국 문화, 제품 체험 기회는 여전히 부족하다. 현지인들은 아랍어로 된 정보 콘텐츠의 부족으로 연령층이 올라갈수록 한류를 홍보하기 어렵고, 한국 문화행사 개최 빈도가 낮아 한국 체험활동의 기회가 부족하며 한정된 제품 구입 경로에 대한 불편함을 언급한다.


시사점 및 활용 방안


간접광고로 활용 가능한 한류 콘텐츠. 쿠웨이트는 광고보다 입소문의 영향력이 강하므로 기업과 소비자 간 상호작용이 중요하다. 한국 기업들은 현지인의 뛰어난 콘텐츠 재생산 능력을 활용해 간접광고 효과를 고려한 마케팅 전략 개발이 필요하다.


맞춤형 유통망 발굴 중요. 한국 소비재는 동대문시장 등에서 소량 반입돼 온라인 및 소규모 점포를 통해 판매된다. 현지에 진출한 SkinFood과 아모레퍼시픽의 사례로 보면, 상품 경쟁력이 뛰어난 브랜드라면 독자적인 매장 오픈 및 대형 쇼핑몰 입점 전략이 효과적이다. 중소기업은 현지 벤더를 통해 대형 유통체인 및 온라인에 공급하는 것도 방법이다.


현지 바이어 요구에 대한 유연한 대응 필수. 쿠웨이트 바이어는 초기에 주문하는 수량은 적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주문 물량이 커지므로 한국 업체는 최소 주문량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 Pixabay

차별화된 제품들의 'Made In Korea'브랜드 전략 수립. 최근 가방, 신발, 콘택트렌즈 등 소비재 수출 증가는 한국 기업이 진출 가능한 시장이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Made In Korea'를 브랜드화해 '중저가의 독창적이고 우수한 품질인 한국 제품'으로 차별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시장규모가 작다는 선입견을 버리고, 틈새 소비재 시장 쿠웨이트를 공략하라. 쿠웨이트의 한류는 외형적으로 드러나지 않으나, 아랍어라는 공통점에서 GCC 지역의 한류와 흐름을 같이하고 있다. 이는 콘텐츠 및 소비재 유통에서도 같은 맥락을 보인다. 지리적, 경제적인 관점에서 쿠웨이트 시장은 GCC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가치가 크므로 배후시장 확보 차원에서의 쿠웨이트 시장 진입을 추천한다.

출처: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39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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