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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비즈

캐나다에서 한류로 대박 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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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네 편의점

아이 참, 여보!

캐나다의 한 방송에서 반가운 한국말이 들려온다. 바로 2016년 캐나다 국영방송 CBC에서 방영한 인기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Kim’s Convenience)'의 한국어 대사다. '김씨네 편의점'은 캐나다 토론토의 오래된 저소득층 지역인 모스 공원(Moss Park)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국계 이민자 가정의 삶을 그려낸 시트콤이다.



시즌1(2016년 10월 11일~12월 27일)이 방영되는 동안 약 93만 명의 고정 시청자를 확보했다. 인기에 힘입어 시즌2(2017년 9월 26일~12월 19일)도 제작돼 화제를 모았다. '김씨네 편의점'은 다문화주의(Multiculturalism)를 표방하는 캐나다에서 한국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씨네 편의점' 광고 포스터

출처CBC
캐나다 안방 파고든 사랑스러운 한국 감성

'김씨네 편의점'에서는 한국의 문화가 구체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외국인들에게 다소 비슷하게 인식될 수 있는 동아시아 문화를 차별화했다. 김상일(아빠 역)은 종종 손님들에게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차이를 설명한다. 투철한 애국심을 가진 그는 때론 손님에게 으르렁대며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어낸다. 아래와 같은 식이다.


합기도는 뭐다?

출처CBC
일본차는 불법주차 신고해야

출처CBC

이처럼 이 시트콤은 한국인의 문화와 습관이 캐나다라는 낯선 공간에서 어떻게 어우러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김씨네 편의점'의 가장 큰 인기비결은 한인 이민자 정서와 캐나다의 다문화를 고려한 현지화로 분석된다. 이는 캐나다 시청자들의 현실적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극 중 김씨 부부는 1980년대에 이주한 토론토에서 작은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편의점이라는 배경은 많은 한국계 이민자 1세대가 선택했던 직업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이민자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상징적인 공간이다. 이로써 한국계 이민자들의 삶과 한국인의 정서를 담아낸 성공적인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김씨네 편의점'은 주류 방송에서 소수민족을 위해 제작된 콘텐츠라는 점에서 현지 언론의 이목이 집중됐다. 원래 '김씨네 편의점'은 한인 1.5세인 최인섭(Ins Choi)이 극본·연출·제작·연기까지 총괄한 독립연극에서 출발했다. 2011년 토론토에서 초연된 연극은 전회 매진이라는 믿을 수 없는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드라마로 재탄생했다. 최인섭은 드라마 공동제작과 극본을 맡았다. 드라마에 출연하는 한국계 캐나다 배우들은 수준급 영어 실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콩글리시를 천연덕스럽게 연기해냈다.

제목을 입력하세요비빔밥, 김칫국, 갈비찜… 한식 세계화 앞장서

드라마 속 자넷(딸 역)은 토론토 크리스티(Christie) 지역 한인타운에 위치한 유명한 순두부찌개 전문점에서 친구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자연스럽게 한식을 소개한다. 자넷의 사촌동생 나영은 자넷의 친구들에게 순두부찌개에는 계란을 넣어야 한다고 일러주기도 한다. '김씨네 편의점'에 등장하는 한식은 엄청난 홍보 효과를 내고 있다. 현지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배우들에게 한식과 한국 문화에 대해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배우 이선형(김상일/아빠 역)은 CBC 토크쇼에 출연해 한식과 한국문화에 대해 알린 바 있다. 그는 직접 김칫국 요리과정을 선보이고, 김치, 고추장과 소주를 소개했다. 세계화를 외치며 나갔으나 별 성과를 내지 못하던 한식이 문화를 타고 새롭게 주목받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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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 Life에서 김칫국 요리과정을 선보이는 배우 이선형 씨. 이 씨는 김씨네 편의점을 통해 친숙한 한국인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출처CBC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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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기회 찾는다면 캐나다 한류는 호재, 이점도 유의해야

이외에도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사소한 행동들이 현지인들에게는 신선한 문화충격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현지 시청자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기회를 제공한다.

출처CBC

드라마 '도깨비'를 통해 훨씬 가깝게 우리에게 다가왔던 캐나다. 이제는 그 반대로 캐나다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을 통해 캐나다인들 속으로 깊숙이 파고 들어 간 한국. 이를 호기로 삼아 우리 기업들의 캐나다 시장진출을 위한 활발한 마케팅 전략 구사가 요구된다.



예를 들어, 캐나다로 식품을 수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들은 현지인들의 입맛을 고려한 '에스닉 푸드(Ethnic Food)' 연구·개발을 고려해야 한다. 에스닉 푸드란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제3세계의 전통음식으로, 각국의 고유문화가 반영된 독특한 맛과 향을 내는 음식을 의미한다. 캐나다는 매년 25만에서 30만 명에 이르는 신규 이민자를 수용하는 다민족 국가이기 때문에 에스닉 푸드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하는 추세이다.



콘텐츠 업체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이 캐나다로 진출하기에 좋은 시기다. 다만 캐나다는 난민, 동성애, 다문화 등의 이민정책을 통한 사회 통합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소수민족을 비하하는 발언이나 불쾌한 장면은 시청자들의 반감과 분노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장애인, 노숙자, 난민, 동성애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내용은 삼가는 것이 좋다.

출처CBC

마지막으로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세련된 색상을 특징으로 하는 한국산 생활소비재는 현지인들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높다. 캐나다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은 중국·인도산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은 낮지만,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기업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내세워 한류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시아계 이민자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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