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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공감툰] 만화로 보는 꼰대상사 #ep2 #불통상사

조회수 2019. 5. 12.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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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소통 얼마나 잘 되고 있나요? 취업 포털 잡코리아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직장인(응답자 기준)의 79.1%가 직장 내 소통 장애를 경험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7년 2월, 2860명 대상)

소통 장애를 느끼게 하는 주요 대상은 직속 상사(41.5%)로 지적됐는데요. 대표적인 이유는 아래와 같다고 합니다.

​ 

1. 상대방의 말은 듣지 않고 자기 말만 한다(55.0%)

2. ‘알아들은 줄 알았는데 이후에 아무것도 반영되거나 바뀌지 않았다(39.7%)

3. 내 말을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36.8%)

이 외에도, '영혼 없는 리액션, 상대방의 무반응, 요점을 빗나간 대화' 등이 직장 내 소통 장애의 이유로 꼽혔습니다.

만화로 보는 꼰대상사 1편 <서열문화>에서는, 김새싹(27.사원)이 서열문화때문에 고통받는 모습을 그렸는데요. 호칭이 수평적으로 변한다고 해서, 조직문화까지 수평적으로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꼰대상사 1편 보러가기

이번 화에서는 '불통 상사'때문에 괴로워하는 영쓰회사 마케팅 부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자기 할 말만 하고, 직원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은 전혀 안 하는 '하 가지 부장'이 익숙하다면, 당신 역시 불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방증일지도 모릅니다.

전문가의 Commentary: 경청하지 않는 것은 리더의 최대 실수

경청이 잘되지 않는 것은 중간관리자 실패의 대표적 원인 중 하나다. 세계적인 리더십 전문 기관인 블랜차드(Blanchard & Co)는 글로벌 기업들의 임원 14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중간관리자 실패의 주된 요인에 대해 조사한 바 있다. 이때 전체 응답자의 81%가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지 못하는 것”을 꼽아 두 번째 요인으로 지적한 바 있다. 경청이 어려운 이유도 알려져 있다. 성인들은 모국어로 소통할 때 읽으면서 이해하는 속도가 말하는 속도의 4배 정도라서 남의 말을 듣고 있을 때 지루하고 답답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또한 집중해서 남의 말을 들으려고 노력하면 체내에서 노르에피네프린과 도파민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돼 체온이 높아지고 맥박이 빨라진다.

경청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더들이 노력해야 할 이유가 있다. 존중하는 태도를 가장 중요한 리더십 자질로 강조하는 미 조지타운대(Georgetown University) 크리스틴 포라스(Christine Porath) 교수는 존중을 당위적 존중(owed respect)과 획득적 존중(earned respect)으로 나눈다. 특히, 당위적 존중은 모든 구성원에게 동등하게 부여돼야 하는데 리더들이 이를 실천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경청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당위적 존중을 받지 못할 때 직원들이 느끼는 감정은 차별, 불신, 소외, 분노, 좌절 등 부정적인 것들이며, 이런 감정을 느끼는 직원들에게 있어 수평적 소통은 원천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부하직원들의 의견을 새겨듣지 못하는 리더들의 대표적인 행동은 듣기보다 자기 말을 하는 것이다. 직원이 용기를 내서 한마디 하면 몇 배로 되돌려준다. 회의에서 발언을 독점하는 것도 다반사다. 더 심한 경우는 부하의 말을 자르는 경우다. “아, 그건 당신 생각이고…” “됐고” 이 한마디면 직원들의 소통 의지는 조용히 사그라진다.

듣기는 하되 피드백을 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 소통이 생명력을 가지려면 오가는 것이 있어야 하는데 듣기만 하고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으면 그것 또한 직원 입장에서는 답답한 일이기 때문이다.


* 이 글과 만화는 DBR 265호 『직책 대신 ‘님’자만 붙이면 수평 소통? 관리 실패의 원인은 경청 않는 것』을 기반으로 제작했습니다.

필자 김성남 인사 전문 칼럼니스트
스토리 김연희 작가
인터비즈 김연우, 강병기 정리
inter-bi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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