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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는 시장에서...해외에선 "재래시장이 핫플레이스?"

관광지 역할 톡톡히 해내는 세계 곳곳의 재래시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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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라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을,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을 가보라는 말이 있다. 그럼 그 나라의 현재는? 시장에서 볼 수 있다. 재래시장은 오랫동안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스토리를 담아내는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천편일률적인 모습을 한 우리네 재래시장의 모습과 달리 해외의 주요 재래시장은 지역색을 입히고 콘텐츠를 더했더니 유명 관광지로 떠올랐다. 이들 성공한 재래시장에는 소비자를 위한 섬세한 디테일이 숨어 있다. 트렌드에 맞춘 변화, 문화를 통한 스토리텔링으로 오늘도 관광객을 끌어들인다.

➀ '오사카의 부엌' 일본 구로몬 시장

출처플리커

구로몬시장은 오사카 최대 번화가인 도톤보리 인근에 위치한 재래시장이다. 1820년대에 문을 연 이래 인근의 대형 유통업체와의 경쟁을 끊임없이 벌여왔으나 꿋꿋하게 살아남았다. 자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하루 2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로 거듭났다.


사진 속에서 바닥을 주목하자. 대리석이다. 자전거로 거리를 누비는 시민들이 많은 일본에서 이들을 배려하기 위해 이를 깔았다. 시장 내 골목은 4m 정도의 폭을 유지하고 있어 산책하면서 걷기 좋은 공간이다. 사시사철 천막으로 뒤덮여있던 시장은 2004년에 아케이드로 교체하면서 더위를 피할 수 있게 했다. 정찰제를 지키는 등 철저하게 소비자 중심으로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최근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본 전통복장을 입고 퍼레이드를 선보이고, 먹거리 중심의 야시장을 운영하면서 이색 전통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➁ "참을 수 없는 맛의 유혹" 대만 타이베이 스린 야시장

출처플리커

스린 야시장은 1909년에 시작돼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대만 최대의 야시장이다. 밤이 깊어갈수록 구경꾼들은 늘어난다. 주말에는 50만 명 정도의 시민과 관광객이 모여 불야성을 이룬다. 타이베이에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스린은 의류와 화장품, 액세서리 등 각종 잡화를 취급하는 상점과 포장마차 끝없이 늘어서 있다. 이국의 간식거리는 여행객의 발길을 사로 잡는다.

출처동아일보 DB

길거리 음식의 행복한 향연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청년들을 중심으로 악세서리나 신발 등을 판매하는 매장을 넓히면서 선물을 찾는 관광객의 수요도 충족시키고 있다. 변화하는 시대와 관광 수요에 맞춰 능동적으로 변하다보니 대형 유통마켓 보다 더 붐비는 장소로 명성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➂ 유럽의 겨울감성 대표하는 오스트리아 빈 '크리스마스 마켓'

출처위키미디어 공용

11월 중순부터 오스트리아 빈 시청광장에서 시작하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유럽의 겨울 전통시장 중 대표명소 중 한 곳이다. 빈의 크리스마스 마켓 역사는 13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시청광장에 위치한 150개의 노점에서는 각종 수공예품과 장식, 전통 음식 등을 판매한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시청사 내부에 마련된 아이들을 위한 공간에서는 크리스마스 쿠키나 양초 만드는 법을 배울 수도 있다. 광장과 주변공원에 펼쳐진 3000 m² 규모의 아이스링크는 크리스마스 음악과 더해져 겨울 감성을 한껏 더한다.


크리스마스 시기엔 유럽의 주요 도시에선 이처럼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데 다양한 문화행사와 홍보를 통해 관광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을 알린다. 전통시장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라는 측면에 더 주목한다.

➃"라라랜드의 그곳" 미국 LA 그랜드센트럴마켓

출처영화 라라랜드 캡처

미국 LA 재래시장인 그랜드 센트럴 마켓(Grand Central Market)은 쇠락하는 다운타운에 위치한 낡은 전통시장에서 핫플레이스로 바뀌었다. 다양성을 갖춘 맛집들이 입점하고 영화의 촬영장소로도 유명세를 타면서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곳은 영화 ‘라라랜드(La La Land)’에서 미아와 세바스찬이 심야 데이트를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문화 콘텐츠가 덧입혀지고, 야기자기한 디저트 음식점이 늘어나면서 젊은이들의 발길이 향하는 장소로 바뀌었다.

➄ "농부가 직접 설명해줍니다" 영국 런던 버러마켓


출처위키미디어 공용

영국 런던의 버러마켓도 구로몬 마켓처럼 '런던의 부엌'으로 불린다. 농부 등 생산자협동조합의 조합원이나 젊은 도매상이 많은 점이 특징이다. 상품을 직접 재배하거나 산지에서 직접 사오는 상인들이어서 이야깃거리도 많을 수밖에 없다. 맛집으로 불리는 테이크아웃 음식점이 많아 단순히 장을 보는 공간이 아니라 이곳에 들러서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되는 점도 재미있는 요소다. 여기에 녹색으로 통일된 디자인을 입혀서 버러마켓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만든 덕분에 관광지이자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버러마켓의 비전은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고품질 식재료 판매의 명성을 쌓는 것’이다. 매년 시장의 잉여수익을 지역주민에게 돌려준다. 지역민과의 유대관계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인터비즈 임현석 
inter-biz@naver.com

타이틀 이미지 출처=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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