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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Top5.. 롯데 월드 타워는 "5위"

조회수 2018. 8. 7. 09: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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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4km 높이의 '산'같은 빌딩도 구체적으로 기획되었다

인간은 높은 곳을 오르려는 본능이 있습니다. 도전, 정복, 지배, 과시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 때문입니다. 구약성서 창세기에도 높고 거대한 탑을 쌓아 하늘에 닿으려 했던 인간들의 욕심이 만든 바벨탑이 등장했을 정도니까요. 인간의 그런 욕망은 19세기 말 강철과 콘크리트 공법, 전기로 작동하는 고속 승강기(엘리베이터)의 개발 등 건축기술이 발전하면서 현실화합니다.


'하늘에 닿는 집'이라는 뜻의 마천루(摩天樓)로 불리는 초고층빌딩은 이런 건축기술에다 도시에서 토지의 이용효율을 비약적으로 높이기 위해 미국의 맨해튼에서 주로 건설되기 시작합니다. 얼마 전부터는 중동지역에서 넉넉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랜드마크 건설하는 경쟁이 붙었습니다. 정확한 기준은 없지만 과거엔 보통 200미터 이상의 건물들을 마천루로 분류했습니다. 현재는 국내 주상복합건물도 200m를 넘기는 수준이어서 500m를 넘나드는 극초고층 빌딩 정도는 돼야 마천루라는 명함이 내밀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간이 세울 수 있는 최고의 높이는 얼마나 될까요. 인류 최초로 1km 이상의 높이를 목표로 건설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 타워'가 있으니 일단 가뿐하게 1km는 넘습니다. 아직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무려 4km 높이의 빌딩 개념도 소개됐는데요. 먼저 현존하는 세계의 마천루 Top 5부터 소개합니다.

5위 서울, 롯데 월드 타워

Lotte World Tower, 1819 feet (555m)

출처: 서울 스카이 공식 홈페이지

2017년 4월 개장한 롯데월드 타워는 지상 123층, 지하 6층 규모로 총 높이는 첨탑 구조물 40.3미터를 포함하여 555미터의 높이를 자랑합니다. 지하 2층에서 117층까지 1분 안에 도달하는 더블데크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4위 중국 선전, 핑안 국제 금융센터

Ping'an Finance Center, 1965 feet (599m)

출처: The Skyscraper Center 홈페이지

핑안 국제 금융 센터는 2010년에 착공하였는데, 당초에는 660미터의 높이를 목표로 했습니다. 그러나 비행기의 항로 문제로 인해 첨탑부 높이를 약 60미터가량 축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115층 600미터 높이의 1동, 66층 320미터 높이의 2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6년에 완공되었습니다.

3위 사우디, 아브라즈 알 바이트

Abraj Al Bait, 1972 feet (601m)

출처: The Skyscraper Center 홈페이지

2위 중국, 상하이 타워

Shanghai Tower, 2073 feet (632m)

출처: The Skyscraper Center 홈페이지

2008년에 착공해 2015년에 완공된 상하이 타워는 128층의 높이를 자랑합니다. 1층 로비에서부터 꼭대기까지 약 360도 가까이 비틀어서 올라가는 건물의 형태는 비상하는 용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118층에는 전망대가 위치합니다. 엘리베이터는 지상에서 전망대까지 올라가는데 30초도 걸리지 않을 만큼 빠르다고 합니다.

1위 아랍에미리트, 부르즈 할리파

Burj Khalifa, 2717 feet (828m)

출처: Burj Khalifa 공식 홈페이지

현재 세계 최고층 빌딩은 163층의 중동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입니다. 높이가 무려 828미터로 2위인 상하이 타워보다 거의 200미터나 높죠. 부르즈는 아랍어로 '탑'이라는 뜻이며, 할리파는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의 이름인 할리파 빈 자이드 알나하얀에서 땄다고 합니다. 부르즈 할리파는 지어진 이래로 '세계 최고'라는 타이틀을 독식했지만, 사우디에서 높이 1킬로미터 이상을 목표로 지어지고 있는 '제다 타워'가 완공된다면 그 타이틀을 내줘야 할지도 모릅니다.

세계 최고층 빌딩의 꿈, 사우디 '제다 타워(Jeddah Tower)'

출처: The Skyscraper Center 홈페이지
(제다 타워 완공시 예상 모습)

사우디아라비아의 해안 도시 제다에 지어지고 있는 '제다 타워'는 높이가 무려 약 1km(1007미터)로, 완공된다면 세계 마천루 경쟁에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이 건물은 원래 1마일(약 1600미터) 높이로 지을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반과 건물 안정성 문제 때문에 높이를 대폭 낮출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사실 제다 타워의 높이는 첨탑만 약 377미터로 이를 제외하면 실제 건물의 높이는 630미터가 됩니다. 어쩌면 무리를 해서라도 1킬로미터를 넘는 빌딩을 짓겠다는 야심이 녹아 있는 것도 같습니다.  


제다 타워의 건설은 얼마나 득을 가져올까요? 사우디는 두바이와 아부다비가 속해 있는 아랍 에미리트와는 다르게 경제, 종교적으로 매우 폐쇄적인 국가입니다. 여성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가족을 동반해야 입국이 가능할 정도로 관광 절차가 까다롭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해외에선 그저 부르즈 할리파보다 더 높은 랜드마크를 지으려는 목적밖에 없다며 비아냥거리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그 끝은 어디인가? (아직은)구상만 완료한 '극'초고층빌딩 Top 3


출처: flickr

단순한 경쟁의식이라는 부정적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빌딩들의 키재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 공업대학 다케우치 도루 교수의 견해에 의하면 현재의 철과 콘크리트를 사용해 고층 빌딩을 만들 경우, 높이 1마일(약 1600미터)을 최대 높이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기술적으로는 이보다 더 높은 빌딩을 만들 수도 있지만 바닥 면적이 넓은 산 모양 구조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수직으로 솟은 '빌딩'으로 보긴 어려워집니다. 또한 경제적으로도 여러 문제가 뒤따릅니다. 수 조 원을 넘는 예산부터, 넓은 공간을 메울 입주자 모집 같은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합니다. 


특히 화재, 지진, 강풍 등 재해에 취약할 수밖에 없어서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1km를 넘는 극초고층 빌딩은 건설 추진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수만 명의 거주하는 극초고층빌딩은 테러의 대상이 될 위험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한계로 실제로 공사에 착수하지는 못했지만, 세계 각지에서는 제다 타워의 높이를 훌쩍 뛰어넘는 마천루 시공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 개념 속 초고층빌딩은 얼마나 높게 계획되었을까요?

3위 두바이 시티 타워 (2400m)

출처: The Skyscraper Center 홈페이지

두바이 시티 타워는 2008년 8월 25일에 발표된 빌딩 프로젝트입니다. 미래 건축기술의 발전을 위해 발표된 프로젝트로 높이는 무려 2400미터이며 층수는 400층에 달하죠. 제다 타워가 완공되더라도 두바이 시티 타워에 비하면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물론, 실질적인 공사를 위해서는 두바이의 세찬 모래바람 등을 견딜 수 있는 상단부의 건축 기술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2위 울티마 타워 (3200m)

출처: Upout 홈페이지

울티마 타워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건축가 유진 추이(Eugene Tssui)가 제안한 극초고층 빌딩 프로젝트입니다. 밑변 지름 1.8km에 높이는 3.2km로 마치 바벨탑을 연상케 하죠. 도시 인구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된 건물인 만큼, 예상 거주 인구수는 100만 명에 육박합니다. 아직까지는 페이퍼 플랜에 지나지 않지만 말입니다.

1위 X-SEED 4000 (4000m)

출처: pinterest 홈페이지

'X-SEED 4000'은 일본의 버블경제가 꺼지고 불황이 닥치던 1995년에 다이세이 건설에 의해 기획되었습니다. 건물의 높이는 무려 4km에 800층에 이릅니다. 건물 바닥의 지름이 6km여서 빌딩이라기보단 산(山), 혹은 피라미드의 모습에 가깝습니다. 어쨌든 당장 건설을 목적으로 하지 않았더라도 구체적으로 디자인화된 건축물 중에서는 가장 높다는 기록을 갖게 됩니다.


과연 인류는 2km가 넘는 주거용 건축물을 건설하게 될까요? 

인터비즈 박근하
inter-bi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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