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디

<타임>지가 ‘독창성’ ‘영향력’ ‘성공’ ‘포부’ 등 몇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가장 창의적인 회사 50개를 꼽았다. 그중 하우디맨들이 반가워할 10개만 골랐다.

나이키 NIKE

나이키는 ‘그냥 했다(Just Do It)’. 나이키는 올해 NFL 선수 콜린 캐퍼닉을 모델로 기용했다. 그는 경기 전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의미의 ‘무릎 꿇는 시위’를 벌였다는 이유로 퇴출됐던 선수다. 나이키 슬로건은 짧고도 강렬했다. “신념을 믿어라, 다른 모든 것을 희생한다 하더라도.” 트럼프 지지자들은 불매 운동을 시사했지만 나이키는 신념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디지 DJI

드론 하면 뭐가 가장 떠오르나? 아마 대부분 디지(DJI)일 것이다. 중국 선전 출신의 디지는 놀랍게도 전 세계 시장의 72%를 장악하고 있다. “디지 드론 덕분에 사람들은 창의적인 스토리텔링 방식을 찾았고, 수많은 신규 사업을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생명을 구했다.” 드론계의 애플이라 불리는 디지 창업자 프랭크 왕의 말이다.

에픽 게임즈 EPIC GAMES

요즘 크리스 프랫 출연 광고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그 에픽 게임즈다. 에픽 게임즈의 포트나이트는 전 세계 2억 명이 즐기는 배틀 로얄 장르 게임이다. 전 세계 사용자 1억 명 돌파 이후 6개월 만에 2억 명을 넘어섰을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얼마 전에는 국내 PC방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내년에는 1000억원의 상금이 걸린 포트나이트 월드컵도 열 계획이라고 한다.

닌텐도 NINTENDO

1980년대를 사로잡은 콘솔 게임이 21세기에 다시 돌아오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닌텐도는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 중심엔 닌텐도 스위치가 있다. 집에서는 TV에 연결해 큰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이동 시에는 휴대용으로 들고 다니면서 게임을 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닌텐도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에 사람들은 열광했다.

범블 BUMBLE

온라인 데이팅 앱은 페이스북이 눈독 들일 만큼 급성장하는 시장이다. 온라인 데이팅 앱 시장에서 틴더가 차지한 아성을 새로운 데이팅 앱 범블이 건드리고 있다. 범블이 틴더와 다른 점은, 여성이 만남을 주도한다는 것이다. 즉 여성 사용자만 먼저 말을 걸 수 있다. 여성 창업자 휘트니 울프가 성범죄에 대한 여성의 두려움을 이해했기에 이 같은 방식이 가능했다.

디즈니 DISNEY

디즈니의 마법은 여전히 유효하다. 마블, 픽사, 루카스 필름. 이 3개의 이름만으로도 디즈니가 콘텐츠 시장에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지 알 수 있을 거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디즈니는 79조원에 폭스를 인수했다. ‘심슨 가족’과 ‘아바타의 나비족’도 이제 디즈니 소속이다. 넷플릭스에 버금가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도 준비 중이니 하루 종일 디즈니 볼 일만 남았다.

어웨이 AWAY

출장이나 여행을 가면 언제나 스마트폰 배터리 때문에 발을 동동 구르게 된다. 충전할 곳은 없는지 눈에 불을 켜고 찾는 일, 이제 그만둬도 된다. 어웨이는 충전 가능한 USB 단자가 부착된 트롤리를 만들었다. 단순한 아이디어지만 이 아이디어 하나로 전 세계적인 히트를 쳤다. 가격이 저렴하고 내구성이 좋은 건 그야말로 덤이다.

샤오미 XIAOMI

이제 '중국산'이라고 샤오미를 무시하는 사람은 없다. 샤오미는 '동양의 애플'이란 별명을 얻었다. 좋은 건, 애플보다 훨씬 싸다는 점이다. 샤오미는 기기 그 자체보다는 앱과 온라인 서비스로 돈을 번다는 전략이다. 이뿐만 아니다. 샤오미는 밥솥도 만들고 공기청정기도 만들고 로봇청소기도 만들고 일상생활의 모든 것을 만든다.

펠로톤 PELOTON

'실내 자전거와 온라인 콘텐츠를 함께 판다. 넷플릭스처럼 온라인 자전거 콘텐츠를 구독료 내고 본다'. 이 놀라운 발상의 시작이 바로 펠로톤이다. 펠로톤은 속도 및 주행 거리 등 데이터 저장 기능을 갖춘 자전거를 판다. 온라인 강사는 그 데이터를 보면서 사용자에게 언제 어디서나 세세하게 코치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완벽한 결합이란 이런 것이다.

넷플릭스 NETFLIX

넷플릭스는 사람들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은 플랫폼이다. 한 달에 7.99달러라는 저렴한 구독료는 안정적인 사용자 확보를 가능하게 했고, 넷플릭스는 더 좋은 콘텐츠를 생산하게 됐다. 이제 그들이 제작하는 오리지널 쇼와 영화만 해도 1000편이 넘는다. 콘텐츠 기획 및 제작에 빅데이터를 활용한다는 점도 넷플릭스의 전망을 낙관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