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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램프로 안녕

조회수 2018. 12. 8. 11: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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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시대의 헤드램프는 다르다

자동차 헤드램프는 야간 혹은 흐린 날씨에 주행할 때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해주는 수단이다. 물론 헤드램프 하나에도 개성을 담으려는 사람들이 있다. 각종 화려한 LED를 심어 디자인 포인트로 활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의 헤드램프는 그저 ‘빛’이 아니다. 반짝이는 ‘디자인’ 소품도 아니다. 운전자와 자동차 그리고 보행자 사이를 잇는 매개자 역할을 더욱 충실하게 될 전망이다. 


최근 폭스바겐이 공개한 ‘인터랙티브(Interactive)’ 램프를 주목해야 한다. 주변 차량과 보행자, 도로 상황에 맞게 빛을 내뿜는다. 가령, 어두운 밤 빗길을 달릴 때 차선이 희미하게 보이는 경험을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인터랙티브 램프는 ‘옵티컬 레인 어시스트(Optical Lane Assist)’ 기능을 더해 차 앞으로 가상의 차선을 그린다. 내 차뿐 아니라 주변 차량의 안전에도 도움을 준다.

메르세데스-벤츠가 개발한 HD 디지털 라이트도 눈에 띈다. 램프 하나당 총 100만 개의 초소형 거울을 심어, 눈부심 없이 최적의 시력과 최대 밝기를 구현한다. 차 내 센서로부터 주변 환경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수신하고 200만 개 픽셀에 대한 각각의 밝기 값을 실시간으로 계산한다. 그 결과 밝은 빛만 뿌리는 게 아니라 주변 조건에 맞는 이상적인 시야를 제공한다.

특히 HD 디지털 라이트는 내비게이션 경로나 차의 경고등 같은 메시지를 도로에 투사할 수 있다. 또한 길을 건너려는 보행자에겐 건널목을 만들어줄 수도 있다. 이는 운전자뿐 아니라 마주 오는 차 또는 주변 사람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안전 운행을 돕는다.


자동차 헤드램프로 운전자와 자동차 그리고 보행자가 의사소통할 시대도 그리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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