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천외한 익스트림 스포츠

조회수 2018. 9. 14. 15: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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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는 평범한 운동이 지겨운 사람, 누구보다 스릴을 즐기는 사람, 죽어도 호기심을 못 참는 사람이라면 주목하라. 보기만 해도 아찔해지는 세계의 익스트림 스포츠를 소개한다.

Slacklining

슬랙라이닝

생소한 이름이지만 알고 보면 우리에게 꽤나 익숙한 운동이다. 줄 위에서 각종 기술을 구사하는 슬랙라이닝은 우리나라의 전통 놀이인 외줄타기를 연상시킨다. 이 운동을 만든 독일인 형제가 한국의 남사당패 외줄타기에서 착안했다는 설도 있을 정도다.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슬랙라이닝의 장점은 ‘단순함’이다. 줄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데다 줄 하나로 다양한 묘기 구사가 가능하다.

담력을 키우는 것 외에는 그다지 운동이 되지 않을 것 같지만 집중력과 균형감을 키우는 데 탁월하며 하체와 복부를 비롯한 전신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켜준다. 1~2m 높이에서 타도 충분할 것 같은데, 보기만 해도 아찔하게 높은 산악 지대에서 줄을 타는 사람들이 있다.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이런 운동을 하는 건지 의문이 들겠지만 매년 월드컵이 열릴 정도로 인기가 많다. 참고로 올해는 독일 뮌헨에서 열렸다.


Canyoning

캐녀닝

한마디로 계곡의 모든 것을 온몸으로 느끼는 스포츠다. 협곡에 뛰어들어 급류를 타고 내려가는 캐녀닝은 수영과 하이킹부터 암벽타기와 점핑까지 아슬아슬한 스포츠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고립되거나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구조 작업이 어려울 수 있다고 충고한다. 캐녀닝을 할 때는 해당 지역을 잘 아는 가이드와 동행하는 게 좋다. 헬멧, 로프, 잠수복, 구명조끼,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 등의 준비물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특히 보호 장비는 수시로 정상 작동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외부와 연락이 가능한 스마트폰 혹은 무전기도 챙겨야 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체력과 건강 상태를 냉정하게 판단하고 시작해야 한다. 집중력을 잃는 순간 심각한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 모든 준비를 마쳤다면 영국 스코틀랜드의 잉크리 폭포나 요크셔의 스탄 협곡, 세부의 가와산, 미국 애리조나의 그랜드캐니언 등으로 캐녀닝을 하러 떠나도 좋다.


Wing Walking

윙워킹

‘윙워킹(Wing Walking)’이라는 단어를 듣고 애써 다른 상상을 할 필요는 없다. 정말 이름 그대로 비행기 날개 위에서 움직이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놀라기는 아직 이르다. 조종사와 체험자 두 명만 탈 수 있는 경비행기는, 체험자가 날개 위에 몸을 고정한 순간부터 기본 고도 457m의 높이를 오른 후 좌우로 기울이다 급기야 360도(가능하다면 540도까지) 회전을 한다. 평균 속도는 120km/h, 소요 시간은 약 10분에서 12분 내외다. 하늘을 날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지나치게(?) 실현시켜주는 윙워킹은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액티비티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다음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만 16세 이상일 것, 몸무게가 77kg을 넘지 않을 것, 그리고 두려움을 무릅쓰고 스스로 경비행기의 날개 위까지 올라갈 것. 다행히 억지로 날개 위로 올라가라고 강요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게다가 약 500파운드(약 72만원)의 금액을 지불해야만 당신을 태운 비행기가 이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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