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패셔니스타, 류승범

조회수 2019. 10. 2. 15: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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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 HARBOUR SURPLUS 2019 F/W

류승범이 돌아왔다. 이번엔 범상치 않게 찰랑이는 긴 생머리다. 당황하지 말고 오늘부터 머리를 길러보자. 패션 피플이 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먼저 시도해야 하는 법이니까.



류승범의 파격적인 스타일 행보는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6년 한 시상식에서 롤업한 팬츠에 스니커즈를 신고 등장해 워스트 드레서로 뽑힌 그는, 10년이 지난 후 그 ‘워스트’ 패션이 시대를 앞서간 것임을 뒤늦게 평가받았던 전력이 있다. 동시대의 유행이 무엇이건 그는 꾸준히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했다. 배기팬츠, 가르마 단발펌, 재킷 안에 입는 경량 패딩까지, 그의 스타일링은 곧 유행이 되며 패션 아이콘이 되었다.

한동안 뜸했던 류승범이 이스트 하버 서플러스의 새로운 모델로 돌아왔다. 이스트 하버 서플러스는 패션 역사에서 가장 부흥기를 이루었던 1950년 미국 동부 항구 지역의 정서를 이미지화한 브랜드다. 이탈리아 현지에서 모든 제품을 제조하며 워크웨어 특유의 아메리칸 캐주얼 감성을 잘 담아내 국내에서도 많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질 좋은 원단을 사용해 높은 디자인 퀄리티와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하는 이스트 하버 서플러스는 ‘옷 좀 입는다’는 남자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브랜드이지만 아직 모든 대중에게 친숙한 이름은 아니다. 하지만 이미 유행이 시작된 후 남들 따라 옷을 사고 싶은가? 생각해보자. 자타 공인 패셔니스타 류승범이 선택한 브랜드다. 그러니 대세가 되는 건 시간문제다. 트렌드를 반 발짝이라도 앞서가고 싶다면 지금이 기회다.

이번 시즌에서 주목할 제품은 윌리엄 파카이다. 탄탄한 소재를 사용하여 착용했을 때 느껴지는 무게감이 안정적이다. 또한 빛의 감도에 따라 색감이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옷의 볼륨을 살려 체형 보정에 힘썼다. 지퍼로 포인트를 준 모자 안감은 털로 마무리되어 한겨울까지 입어도 문제없다.


아직 망설여진다면 류승범의 안목을 믿어보자. 그것만으로도 이스트 하버 서플러스의 아우터를 걸쳐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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