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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발정에 대한 모든 것

조회수 2019. 7. 28.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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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의사범입니다. 오늘은 고양이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여자 고양이 아가를 분양받으시고 가장 걱정하고 당황하시는 상황이 있습니다. 


바로 고양이 애기들의 발정이죠! 그래서 오늘은 ‘여자 고양이 아이들의 발정’에 대해 간단히 얘기할게요.

고양이들은 발정을 되게 심하게 앓아요. 애기 우는소리 같은 소리를 내기도 하고요. 갑자기 몸을 비비는 행동이 늘고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경우도 많죠.


딱 봐도 애가 힘들구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구나,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강아지 같은 경우는 6개월에 한 번 정도 생리를 하죠. 하지만 고양이들은 조금 다릅니다.


일단 고양이는 생리 시 피가 없어요. 왜냐하면 고양이는 배란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교미를 하면 비로소 배란이 됩니다.

(제가 밤새 손수 한 땀 한 땀 만든 이 표를 잘 보시면, 고양이 발정 주기의 흐름을 대략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임신을 하지 않았다고 가정했을 때 발정전기, 발정기, 다음 발정휴지기 그리고 무발정기를 지나면 한 바퀴를 다 돕니다. 무발정 기간이 제일 길죠? 이 기간이 비로소 발정주기 중 진짜로 쉬는 기간입니다.


그런데 잘 보면 발정 휴지기에서 바로 발정전기로 가는 화살표가 있죠? 가끔 저렇게 무발정기를 거치지 않고 다시 발정주기가 반복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이러면 발정 휴지기인 2주~3주 남짓만 쉬고 다시 발정이 오죠.

사실 고양이 보호자분들에게는 중성화를 설득해야 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아이가 실제로 스트레스받는 걸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시거든요. 잠을 못 자고 계속 운다든지 밖을 보고 운다든지, 아무튼 정말 힘든 게 느껴지는데요. 


그렇게 되면 보호자도 같이 잠을 못 잡니다. 냐옹냐옹냐옹 밤새 엄청 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암컷 고양이 아가들을 분양하시는 분들은 이번 콘텐츠를 보고 어느 정도 대비했으면 좋겠어요.


대비라는 건 발정 안에 중성화를 생각하시는 것도 괜찮고 아이가 아직 너무 작다면, 첫 발정은 그냥 보내도 괜찮기는 합니다. 


대신 잠을 잘 못 자거나 아이의 상태가 어떻게 되는지는 어느 정도 아셔야 해요. 너무 당황하지 마시고요.

아이들은 말을 못 하니, 보호자분들이 잘 봐주시고 어느 정도의 의학 지식은 갖추는 게 좋습니다. 


그 지식을 기반으로 잘 판단해서 필요하다면 병원에 데려오는 것까지가 보호자의 역할입니다. 정확한 정보를 많이 전달드리려고 노력할 테니 아이들을 잘 돌봐주고 공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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