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밖에 있는 동물들은 어떤 모습인가?

조회수 2019. 1. 16. 16: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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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유기견 퍼스트독의 탄생, 그러나 동물보호법은..

세계의 지도자들의 곁에는 항상 퍼스트독이 있었다. 퍼스트독은 의전을 수행하기도 하며 국내외에서 지도자에겐 없어선 안되는 존재처럼 여겨진다. 

출처: Washington Post
퍼스트독은 어떤 개들일까?

대부분 품종견이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웰시코기, 프랑스 역대 대통령들의 레브라도 리트리버 등이 잘 알려져있다. 


미국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골든두들을 퍼스트독으로 입양하고자 했으나 믹스견이라는 이유로 실패했다. 한국의 경우엔 토종견들이 퍼스트독의 자리를 차지 했었다. 

출처: 청와대 페이스북
퍼스트독이 된 검은 믹스견

19대 대통령 문재인은 동물권단체 케어를 통해 검은 유기견 토리를 입양했다. 썩은 잔반을 먹으며 학대 당하다 구조 된 토리는 구조 된지 2년 만에 청와대로 들어가며 세계 최초의 유기견 출신 퍼스트독이 되었다. 


미국에서도 불가능 했는데, 한 나라의 상징적인 존재인 퍼스트독 자리에 유기견이 올랐다는 것은 대단한 일일 것이다. 문대통령은 평소 동물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으며, 동물복지 강화를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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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밖의 동물은...

그럼에도 청와대 밖에 있는 동물들의 현실은 어렵다. 한국에서 동물은 아직 물건이며, 현행법상 동물보호법 위반 시에는 최고 징역 2년, 벌금 2천 만원이 부과 되지만 여전히 동물학대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얼마 전 네 다리를 다친 강아지 덕구의 이야기가 알려지며 반려인의 공분을 샀다. 짖는다는 이유로 누군가 덕구를 해한 것이다. 덕구는 다리를 모두 절단 해야할 지도 모른다.

오늘도 안보이는 곳에서 길고양이나 유기견을 향한 파렴치한 학대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동물학대범이 제대로 처벌을 받는 일은 거의 없다. 

덕구를 구조하고 치료하고 있는 유기동물보호 단체인 유엄빠에선 "제2의 덕구가 생겨선 안된다"며 동물보호법 강화를 위한 국민 청원을 시작했다. 단지  동물학대범이 제대로 처벌 받을 수 있게만 해달라는 내용이다.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의 상징으로 퍼스트독이 된 토리. 토리는 한국의 수많은 덕구를 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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