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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피독 시험을 앞둔 소심이들의 고군분투!

조회수 2018. 11. 9. 1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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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만 주면 시험도 잘 볼 수 있어요!"

콩콩이에요~! 공부를 시작한지가 엊그제인 것 같은데 벌써 시험을 볼 날이 다가왔어요. 시험을 앞두고 우리 담임선생님도 분주해졌어요. 그동안 저희들은 매트 위에서 선생님 지시에 따라 앉아 있는 연습도 하고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잘 지내는 연습을 했어요. 선생님 집이나 일반 가정에서 적응하는 연습도 했고요.


저는 선생님 집에 가면서 지하철이라는 것도 타봤어요. 지하철이 멈출 때마다 사람들이 마구 쏟아져 들어와서 놀라기도 했지만 그래도 잘 탔어요! 잘했죠? 지난번에 스타필드에 갔을 땐 차 타다가 멀미를 했었는데 지하철이 훨씬 괜찮은 것 같아요.

선생님 집에서 거루 언니도 만났어요. 거루 언니는 저보다 2.6살 더 많아요. 같이 산책도 했는데 자꾸 의지 하게 됐어요. 그래도 혼자서 산책을 할 줄 알아야 하는데… 선생님이 계속 거루 언니와 따로 산책을 하도록 많이 도와 주셨어요. 그리고 나서 다시 교실로 돌아 왔더니 이제는 새로운 사람들이 교실에 와도 마음이 조금 편했어요. 제가 먼저 가서 인사하기도 했어요. 짱이죠?

선생님은 시험을 볼 땐 다른 강아지 친구들과 같이 있을 수 없으니까 혼자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다른 강아지 친구들과 떨어져서 선생님하고만 배운 걸 복습했어요. 잘 하고 싶은데 자꾸만 긴장 됐어요. 우주의 이야기도 들어보세요~

"안녕, 우주 왔어요~"

우주예요. 저는 아직도 낯선 사람의 손길이 적응되지 않아요. 제 담임 선생님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와서 만지려고 하면 겁이 나요. 처음 보는 사람이 저에게 다가올 때 이리저리 피하고 몸에 손이 닿으면 도망 가곤 했어요. 테라피독은 많은 사람들을 잘 대할 줄 알아야 한대요. 그런데 제가 어려워 하니까 선생님이 걱정하나 봐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 보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게 되었고, 맛있는 간식도 먹었어요.

그런데 사실은 그냥 노는 게 더 재미있어요. 터그 놀이 하는 제 모습 좀 보실래요? 인형을 잽싸게 낚아 채는 나는 날쌘돌이~

뭣... 우리가 시험을 봐야한다고요!!?? 저도요?? 그런 건 이야기 안해줬던 거 같은데 뭔가 억울해요.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저는 계단이 어려웠는데 이제 망설임 없이 잘 올라갈 수 있게 됐어요. 내려가는 것도 문제 없다구요~ 한 번 할 때마다 온 힘을 다해야 하긴 하지만요. 완전 칭찬 받았어요 너무 뿌듯하다~~

제가 제일 잘하는 건 터치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거로 간식 짱 많이 먹었죠~  저도 콩콩이처럼 가정집에 가고, 저랑 비슷하게 생긴 다른 강아지 친구도 만났어요. 그런데 맨날 있던 교실이 아니라 다른 곳에 가니까 긴장 되어서 경계 하게 되었어요.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도 약간 무서웠고요.


그런데 어어… 저 아저씨가 간식을 들고 오는 것 같은데… 힛 맛있어. 처음 보는 사람이여서 약간 싫었지만 간식은 맛있잖아요. 역시 간식이 최고야. 먹을 거 주는 사람들은 모두 착하다고요!


아.. 그런데 시험 볼 때는 간식을 안준대요.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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