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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를 지키는 털복숭이 삽살개

조회수 2018. 11. 7. 14: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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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째 독도를 지켜온 든든한 대한민국의 수호견

4대째 독도를 지켜온 든든한 대한민국의 수호견

우리나라 동남쪽의 섬이자 그 자체로 아름다운 독도! 이러한 독도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독도지킴이가 바로 '삽살개'랍니다.

삽살개는 신라 때부터 왕실과 귀족이 길러왔으며 이후 국민 모두가 키우던 우리나라 토종개였지만 일제시대 때 거의 씨가 말랐는데요.

그 이유는 일본군이 만주사변에서 쓰일 방한복을 개가죽으로 만들기 위해 무려 100만 마리의 삽살개를 무자비하게 살해하였기 때문이에요.

다행이도 한국삽살개보존회가 삽살개의 복원을 위해 노력을 한 덕에 '경산의 삽살개'라는 이름으로 천연기념물 368호로 지정되어 우리나라의 수호견으로 당당히 자리잡았죠.

삽살개 복원사업이 진행되던 1998년에 독도에 한 쌍이 기증되어 과거 일본에 의해 멸종될 뻔한 삽살개가 오늘날 일본이 호시탐탐 노리는 독도를 4대 째 지키고 있는 거랍니다.

긴 털로 가려진 눈에 헥헥거리는 모습이 마냥 순하게만 보이지만 예로부터 귀신이나 액운을 쫓는 용맹한 개로 가사와 민담, 그림에도 자주 등장하였어요.

사실 삽살개는 '삽살'은 귀신이나 액운을 쫓는 다는 뜻을 지닌 '삽(쫓는다, 들어내다)'과 '살(귀신, 액운)'이 합쳐진 순수 우리말로 '귀신 쫓는 개'라는 뜻을 지녔다고 해요.

길고 두터운 털이 추위와 충격으로부터 지켜주는 갑옷 역할을 하고 주인에게는 순하고 충직하지만 낯선 이에게는 대담하게 용맹스러우니 싸움에서 절대 지는 법이 없다고 해요.

삽살개는 온몸이 긴 털로 덮여 있고 눈과 귀의 구분이 분명치 않아서 옛날엔 사자개로 불리기도 했다고 하네요. 강아지 시기에 호의적으로 사귄 사람이라면 몇 년이 지나도 잊지 않고 온몸으로 반기는 영특함과 애정이 있으며, 가족에게는 저항하지 않는 순종적인 성품을 지녔어요.

이처럼 듬직하게 독도를 지키던 삽살개! 한 때 독도에만 사는 괭이갈매기를 무는 통에 쫓겨날 뻔도 하였지만 독도경비대원들이 탄원서를 넣는 노력을 하여 다행이 독도에 그대로 지내면서 행동반경이 줄어드는 제약만 생겼다고 하니 다행이죠 ^^;

1세대 동돌이와 서순이 2세대 곰이와 몽이 3세대 독도와 지킴이 4세대 서도와 천사 ...대대로 독도를 지켜온 삽살개들. 지난 10월 25일의 독도의 날을 기억하며 직접 독도에서 삽살개들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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