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도 간식은 먹고싶어, 테라피독이 되기 위한 험난한 여정!

조회수 2018. 10. 23. 15: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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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치유하는 테라피독이 되기까지

안녕 저는 치로에요. 우리 테라피독 훈련견들 중에 나이가 제일 많아요. 미슈랑 요미가 제 이야기를 조금 했었죠! 어쩌다가 에듀펫 선생님들에게 선택을 받아서 훈련교실에 오게 된 뒤로부터 우리의 삶은 많이 달라졌어요.


저는 밥도 잘 먹고 쓰다듬을 받는 것도 너무 좋아요. 먹을 것만 보면 못 참고 달려들고는 해요. 벌써 4살이나 됬는데 아직도 그런걸 못 참냐구요? 네, 저는 4살이기는 하지만 아직 못해본 것도 많고 처음 보는 것도 많아요. 저, 치로의 견생은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에요!

처음 담임선생님을 만났을 때 저는 기다리기 공부부터 했어요. 선생님이 밥그릇을 앞에 놓고 못 먹게 했을 땐 속상했지만... 원래 먹는거 가지고 혼내면 제일 서럽잖아요? 그래도 지금은 잘해요. 덩치가 작아서 힘든 것도 있어요. 계단을 올라가는 일 말이에요! 지금 웃은 거에요? 계단이 얼마나 높은지 아냐구요~ 저는 완전 영차! 하고 올라가야 해요. 그러다 보니 조금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아주 높~게 느껴져요!

그래도 저는 견생 4년 차라서 0.4살인 어린 친구들보다는 새로운 사람이 와도 덜 놀라고, 산책하다가 오토바이나 자동차 같은걸 봐도 덜 놀라요. 휠체어라는 것도 처음 봤지만 괜찮았어요. 또 미용 해서 제 사랑스러운 털이 조금 없어져도 덜 놀라요. 집중도 잘하고 빨리 배워요. 연륜이 어마어마 하죠? 하지만 산책 하면서 맡는 풀냄새, 흙냄새, 나무 냄새는 아직도 새로워요!

와~ 치로 언니 연륜으로 에듀펫 교실을 뒤집어 놓으셨다... 나도 언니 처럼 빨리 잘하고 싶어!!


너희들도 나이 들면서 다 잘 할거야. 우린 그냥 귀엽기만 하면 돼! 관리 잘해~


잠깐 이야기 한 적 있지만 저는 옛날에 남자 사람에 대해 안 좋은 경험이 있어요. 새로운 사람들이 와도 그 사람이 남자 사람이면 조금 긴장 돼요. 또, 낯선 사람보단 익숙한 사람이 편한데 선생님은 테라피독이 되려면 그렇게 하면 안된대요.

그래서 선생님이 특별 교육시간을 준비하셨어요. 그건 바로 피스윈즈 코리아 대표님이랑 친해지기! 대표님은 제가 무서워하는 중년의 남자 사람이에요. 저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선생님이 ‘대표님과 친해지기 바래~’ 시간을 마련해줬어요.

대표님이 교실 문 앞에서 기다리다가 저에게 천천히 다가 왔어요. 사실 구면이었지만 무서워서 숨어 다녔는데 그래도 간식은 맛있어서 먹었어요. 간식은 맛있어! 그 다음에 대표님이 저를 안아서 너무 긴장했지만 간식이 맛있어서 저를 만지는 것 까지는 허락해줬어요. 담임 선생님이랑 대표님이랑 같이 나가서 산책도 하고요. 저 잘했죠? 간식 또 주세요! 간식만 있다면 테라피독 이라는거 완전 잘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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